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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책 읽기

이보디보 -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

                                                                                                 사이언스 타임즈
눈에 띄는 이 주의 과학책
지난 20년간 동물의 게놈을 비교한 결과 알게 된 가장 놀라운 발견은 모든 동물들의 유전자가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인간과 침팬지, 생쥐와 파리 안에 있는 유전자는 거의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유전자가 그토록 닮은데도 모습이 그렇게 차이가 나는 건 무엇 때문일까?

이 책은 이보디보, 즉 진화발생생물학으로 모습에 차이가 없는 유전자가 어떤 식으로 종의 다양성을 이루어내는지를 보여준다. 진화와 발생의 결합으로 시작된 진화발생생물학의 힘을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생명의 신비한 발전을 세세히 관찰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 책 속에서 한 문장 >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동물의 몸에서 튀어나온 부속지들의 형성에는 하나같이 D11유전자가 관련되어 있었다. 병아리의 다리, 어류의 지느러미, 해양 선충들의 부속지, 멍게의 병낭과 입수관, 성게의 관족 등이 다 그랬다. 몸통에 달려 있다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거의 없는, 너무나 상이한 구조들을 형성하는 데 똑같은 툴킷 유전자가 작용하는 것이다.-p105 중에서

동물 성체의 해부학적 구조가 모듈성을 띠는 것은 배아 지리가 모듈성을 띠고, 스위치라는 유전논리가 모듈성을 띠기 때문이다. 스위치는 특정 구조에서만 선택적으로 진화적 변화를 가능케 하는 도구이다. 스위치야말로 모듈성의 비밀이 간직된 곳이며, 모듈성이야말로 절지동물과 척추동물의 성공의 비밀이다.-p252 중에서

< 저자 소개 >

션 B. 캐럴 (Sean B. Carrol) -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의 연구자이며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유전학과 교수. 이보디보(진화발생생물학)의 주창자 중 한 명이며, 이보디보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시대의 가장 선구적인 생물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1994년에 <타임>은 그를 주목해야 할 젊은 과학자로 선정했다. 그의 연구는 『네이처』『사이언스』를 비롯한 유수의 학술지에 자주 등재되며,『타임』『U. S. 뉴스 & 월드 리포트』『디스커버』『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다. 주요 저서로 등이 있다.

김명남 -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마음이 태어나는 곳>, <일렉트릭 유니버스> <세계를 삼킨 숫자 이야기>, <시크릿 하우스>, <도시, 인류 최후의 고향>,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실험 열 가지>, <불편한 진실>, <특이점이 온다>, <버자이너 문화사>, <갈릴레오의 아이들>(공역) 등이 있다.
/제공 알라딘  http://www.aladdin.co.kr


2007.08.02 ⓒScie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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