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河一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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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desk@ilgank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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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와 중국의 자동차 시장에서는 요즘 현대자동차를 비롯해서 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폭스바겐, 피아트, 푸조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가격 끌어내리기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중국에서도 저가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는 인도보다 더하다. 결국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에서 시작된 이 같은 저가 자동차 경쟁은 세계 전 지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인도에서 소형차 생산을 두 배 가량 늘리고 있다. 인도의 현대차는 한국 모델 ‘아토스’를 이름만 바꾼 ‘상트로’. 98년 이후 인도에서 1백만대 이상 팔린 상트로는 현대차 인도 성공신화의 주역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현대의 상트로에 요즘 도전장을 내밀며 달려들고 있는 소형차는 GM의 ‘스파크(Spark)'라는 승용차다. 그런데 이 스파크가 어디선가 많이 본 낯익은 모델이다. 알고 보니 바로 대우자동차의 전성기를 이끈 ’마티즈‘였다. 지금 인도에서 LG전자는 가전시장 점유율 1위다. 하지만 한때 대우 현지공장에서 기술을 배운 현지인들이 다른 외국 기업으로 흩어져 이제는 LG의 경쟁 제품을 만들고 있다. 초국적 기업의 시대라고 하지만, 매각이 이뤄질 세계 2위권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과 특허만 1만개가 넘는다는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이 걱정스러운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현대차의 작년 매출액은 27조3천억여 원, 매출에서 차지하는 임금비율이 11.4%에 달해 고임금 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매출이 해마다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도 임금 총액은 거꾸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 2006년 현대차 직원 1명당 평균 연봉은 5천7백만 원에 이른다. 생산성과 비용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밖에서는 저가 경쟁에 시달리고 안에서는 노조 때문에 유연성을 잃어가는 현대차의 앞날이 심상치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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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4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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