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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교회장로

내가 먼저, 하나님 나중에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 준비


모든 교단이 연합 예배로 드리는 부활절 새벽 예배를 준비하는 각 교단 대표들의 모임이 있었다. 장소와 시간 등 대부분의 문제들이 그리 어렵지 않게 결정이 잘되었는데, ‘순서’ 작성을 하는 것이 문제였다. 사회, 설교, 기도, 축도의 순서를 맡을 인사가 결정되어야 했다. 연합사업이기 때문에 각 교단에서 대개 순서를 늘 안배했었다.

제일 큰 순서가 설교인데 한 큰 교단 대표자가 설교 순서는 자기가 속한 교단에서 맡아야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러 교단이 관계되기 때문에 그의 뜻대로는 되지 않았다. 그렇게 되니 그 해에 그 교단에서는 중요한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이코트함으로써 그들의 불만을 표시했다.

얼마나 옹졸한 이야기인가? 부활절 새벽예배인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혜 받기 위함이지 감투 싸움하는 모임이 아니지 않겠는가? 우리 한국 교회가 연합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이런 케이스는 비일비재하다.


-박대선 감독<하늘에선 정의가 땅에선 진실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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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으로 서로 양보하고 사양하는 자세가 민주주의의 기본 덕목일 것입니다. 하물며 기독교 목사님들의 모임에서이겠습니까?

서로 차지하겠다는 행태, 그것을 우리 사회에서 아주 추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선 나부터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