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책/영재교육

영어영재, 대구서 첫 무상 교육 실시

                                                                             [매일신문]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10188&yy=2007

 

市교육청 지원, 경북대 5월중 개원…초등4~중1학년 30명

 

경북대와 대구시 교육청이 이르면 오는 5월중으로 초·중학생 대상 '영어영재교육원'을 개원키로 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이 무상으로 영어영재교육 기관을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도 첫 사례이며, 경북대는 이로써 기존 '과학영재교육원' 이외에 또하나의 영재교육 기관을 갖게 됐다.


시 교육청은 7일 경북대 측에 영어영재교육원 설립에 대한 공식적인 인가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지난 달 교내 학·처장회의, 교수 평의회에서 영어영재교육원 설립안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모았으며, 시 교육청 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를 통과, 지난달 말 설립 인가 신청을 한 바 있다.


경북대 영어영재교육원은 초등 4학년~중학교 1학년 대상으로 총 30명(3개반)을 선발, 2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수업료는 시 교육청이 영재교육법에 의거해 연간 4천~5천만 원, 경북대가 2천여만 원을 부담해 전액 무상이다.


5월중 치르게 될 선발시험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 중 1차 '영어능력시험'을 치러 3배수를 뽑고 2차 '언어적성검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다면평가로 이뤄진다. 영어능력시험은 읽기, 쓰기, 듣기 등 3개 영역 90~100여 문항으로 치러지며, 언어적성검사에서는 영어에 관한 어학 소질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예식 경북대 어학연구원장은 "언어적성검사는 학원(사교육)의 입김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라며 "구체적인 선발 방식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추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간 동안 경북대 어학연구원내에서 진행되며 주중에는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강의, 과제물 제출 등 원격 강의로 이뤄진다. 내용면에서도 영어 자료를 활용한 '논쟁(Debating)', '토론(Discussion)', '발표(Presentation)' 등 추론 능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기존 영어 수업과 차별화한다는 것.


경북대 측은 "대학이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영어영재교육원 설립이 추진됐다."며 "영어 영재들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