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안내는 기본,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까지 제공해 | ||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큐브를 비롯해 현대오토넷, 삼성전자, 파인디지털 등이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TPEG 내비게이션의 판매량이 눈에 띌 정도로 늘고 있다. 디지털큐브는 지난해 12월 말 TPEG 모듈이 탑재된 내비게이션을 선보인 뒤 1개월여 만인 1월 말 기준으로 총 1만8천대 가량을 판매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제품을 내놓은 현대오토넷도 이미 1만대 가량의 TPEG 내비게이션를 판매했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일반적으로 출시 이후 1개월 동안 1만대 가량을 판매되면 ‘베스트 셀러’로 평가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업체들의 판매량은 주목할 만하다. 또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파인디지털이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TPEG 내비게이션 등을 내놓고 시장 공략 의지를 다지고 있다. 프리셋, 마이스터, 쓰리소프트 등은 조만간 TPEG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상당기간 내비게이션 시장의 주류는 TPEG를 탑재한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TPEG 기능 탑재 내비게이션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TPEG 내비게이터의 경우 기존 내비게이터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했던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TPEG 내비게이션은 목적지까지의 길 안내뿐만 아니라 교통상황도 실시간으로 제공,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이 발생할 경우 다른 길을 통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TPEG 내비게이션 이용 요금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내비게이션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인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네이트드라이브의 무제한 정액제에 가입할 경우 한 달 2만원의 정액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판매 중인 TPEG 내비게이션의 대다수는 단말기 가격에 정보 이용료가 포함돼 있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TPEG 기술은 실시간 교통정보와 여행정보를 DMB 방송신호에 실어 DMB 수신칩을 장착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로 보여주는 표준 규격 기술을 뜻한다. 위성DMB와 지상파DMB 모두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현재 KBS컨소시엄 등 지상파 DMB 관련업체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
/박지환 객원기자 | ||
2007.02.27 ⓒScience 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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