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교수 "원한다면 공개 토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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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세명대 석좌교수의 요한복음 강의를 둘러싸고 신학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논쟁은 김 교수가 이 달 6일부터 EBS 외국어학습 인터넷 사이트(www.ebslang.co.kr)를 통해 강의 중인 <영어로 읽는 도올의 요한복음>의 일부 내용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 목사)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한국교회언론회은 8일 홈페이지(www.chpr.org)에 올린 글을 통해 “김 교수가 요한복음이 말하는 ‘로고스(logos)’와 그리스 철학에서의 ‘로고스’를 단순히 연결시키는 것, ‘빅뱅(big bang)’과 ‘창조’를 동일시하는 것 외에도 ‘회개(repent)’를 단순히 ‘마음의 상태를 바꾸라’라고 번역해야 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누구도 헤라클레이토스와 요한복음의 저자를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서 기원전 500년 전후 인물인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로고스 사상을 요한복음의 첫 구절인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라는 말씀과 연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 사무국장 심만섭 목사는 “그리스 철학의 로고스 사상을 요한복음과 연결하는 것은 김 교수의 철학적 견해에 불과하다”며 “무신론적 사고로 귀결되는 그리스 철학의 로고스 사상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기독교의 유신론과 배치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교수는 한국교회언론회 측의 ‘신약(성경)만이 성경인 듯한 표현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비판에 대해 “구약(성경)은 야훼와 유대인들만의 계약이며, 예수의 출현으로 새로운 계약인 신약이 성립된 만큼 구약은 효력이 없다”고 말해 ‘구약 폐기’를 주장했다.
기독교 신학에서 ‘원죄’의 개념과 연결되는 ‘회개’에 대한 해석도 차이가 드러났다. 김 교수는 “성경에서 ‘회개하라’고 번역한 ‘메타노이아(metanoia)’는 ‘마음의 상태를 바꾸라’라는 의미로, 이는 뉘우친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을 돌린다는 ‘회심’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 측은 “사람들이 죄로 인해 마음이 정상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죄에 대한 자각 없이 단순히 ‘마음을 돌이키라’고 말하는 것은 포괄적인 의미를 놓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성경 해석을 둘러싼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김 교수는 “기독교계가 지정한 대표와 공개토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한국교회언론회 측은 “공개 토론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면서도 “토론의 필요성과 적절성을 신중하게 판단한 후 응하겠다”고 말했다.
보수 기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 이용규 목사)도 “현재 김 교수의 강의를 분석하고 있으며 곧 공식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논란이 ‘신학 논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
입력시간 : 2007/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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