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면서
덧없이 흘러간 세월 속에 천년의 세월을 살 것처럼 앞만 보고 살아왔는데.
가는 세월 속에서 기껏해야 백년을 살지 못하는 삶임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멀리만 보이던 소년 이였는데 세월은 나를 어느덧 노년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부질없는 탐욕으로 살아온 세월이 가슴을 텅 비우게 했고 머릿속만 어지럽게 한 지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세월은 머리를 비우고 가슴을 채워가는 세월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추억 속에 사는 삶이 아닌 희망 속에 사는 것으로 가꾸렵니다.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되여 버렸어요.
겨울은 깊어만 가고 찬바람이 얼굴을 스치는군요. 올해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올해의 달력이 12월도 몇일 남지 아났네요.
새 달력을 걸어놓고 부푼 가슴으로 올해를 시작했는데……. 또 한해를 마무리 하라네요. 정말 허무한 생각이 들 뿐입니다.
올 한해도 다시는 오지 못할 과거로 묻히려 합니다. 뭔가 값진 과거로. 추억어린 과거로. 만들어 갈 당신이 되 시길‥‥‥.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가는 해에 못 다 한 꿈 있으시면. 다가오는 새 해에는 꼭 이루시고 두루 평안 하시고 내내 건강 하시오며
바라시는 모든일이 뜻 대로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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