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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처세술 및 코칭

[스크랩] 오해하고 있는 상사 마음 돌려놓기

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상사 마음 돌려놓기
 
 
 
 

오해받는 것만큼이나 억울하고 원통한 일이 또 있을까? 더군다나 나를 오해하는 상대가 다름 아닌 나의 직장 상사라면? 새까맣게 어린 신입사원 주제에 “술 한잔합시다!”식의 대담한 제의를 할 수도 없는 노릇. 그러나 분명히 있다. 술값 안 들이고 오해 풀 수 있는 방법도.

 

Case 1 지각을 밥먹듯 하는 근무 태도 불량자로 오해할 경우

장담하건대, 그것은 ‘오해’가 아니다. 지각을 면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라. 내일 입을 출근복부터 신발, 가방, 액세서리, 스타킹, 팬티, 브라까지 풀세트로 준비해둔다. 졸려서 돌아가실 지경이라도 콘택트 렌즈는 세척해서 보존액에 담가두고 머리까지 감고 잔다. 지각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밤에 술 약속이 있다면 퇴근 전 컴퓨터는 반드시 켜둔다. 스크린세이버 기능을 해제하고 가장 최근에 작업한 문서창을 보란 듯이 띄워두는 용이주도함은 필수. 책상 위에 서류와 볼펜과 메모지를 적당하게 흐트러트려놓는다. 지갑과 핸드폰만 빼낸 가방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세팅하고 카디건 하나쯤 의자 위에 걸쳐놓고 나간다. 다음날 아침은 당당하게 지각할 수 있다. 만일을 위해 상사에게 한 마디 건네자. “어머? 언제 오셨어요?” 단, 2회 이상은 절대 금물. 회복 불능의 신용추락 상황으로 빠질 수 있으므로.


Case 2 똑똑한 척 혼자 다하는 피곤한 페미니스트로 오해할 경우
회식 자리, 내키지 않는 부루스 제의에 살짝 미간을 찡그렸을 뿐인데. 그저 지나가는 말로 “그런 새끼들은 다 죽여야 돼!”라고 투덜댔을 뿐인데. 어쩐지 상사는 당신과 함께 일하는 것을 피곤해하고 업무상 필요한 토론조차도 슬슬 피하는 듯하다면? 가끔은 입안의 혀처럼 말랑말랑하게 굴 필요가 있다. 외부 손님이 왔을 때는 자진해서 차를 대접하거나 가끔씩 “부장님, 피곤해 보이시는데 커피 한잔 드릴까요?” 정도의 서비스 정신쯤은 발휘하라. 당신을 따돌리고 남자 직원에게만 일을 맡길 정도의 상황이라면 지극히 서운한 표정으로 면담을 요청하라. “저를 무능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조금 섭섭합니다…” 마지막으로 핑크색 립스틱을 바르고 시폰 원피스를 입어라. 당신의 상사가 남자라면, 그는 필경 모든 페미니스트는 못생기고 화장 안 하고 바지만 입는 줄로 알고 있을 것이므로.


Case 3 치사하기 짝이 없는 뒷담화쟁이로 오해할 경우
당사자가 없는 데서 쓸데없이 이러쿵저러쿵 씹기 좋아하는 당신. 부서 사람들만 알고 있는 상사의 약점에 관한 소문이 회사 전체에 나돌고 있다면 당신은 가장 먼저 의심받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런 종류의 찜찜한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당신이 상사에 대해 꽤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는 ‘또다른 오해’를 조작하는 것이 급선무다. 당신의 상사가 화장실로 향한 직후 재빨리 친한 동료 두어 명을 데리고 화장실에 들어가라. “걔네 부장이 손버릇이 장난이 아닌가봐. 우리 과장님이야 그런 쪽으로 워낙 젠틀하시니까…”(다른 상사와의 비교를 통해 당신의 상사를 추켜세우라) “부장님 책상 위에 그 엄청난 원서들 봤어? (상사의 학식이나 실력을 인정하라) “딴 데 가서 자기 부서장 얘기나 떠벌이고 다니는 거 솔직히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거 아니니?”(소문의 진원지가 당신이 아님을 암시하라)

물론 당신의 목소리가 담장 넘어 남자 화장실까지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 근본적인 방법은 당신이 남의 약점이나 떠벌리고 다니는 치사한 인간이 아님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 상사 앞에서 다른 동료나 선후배를 칭찬하라. “두고 간 게 있어서 밤에 회사를 들렀더니 김선배가 그 시간까지 일하고 계시더라구요.” 자신의 공을 동료에게 돌리는 아량도 베풀어야 한다. “저는 막판에 정리 작업만 좀 했어요. 자료 조사는 ○○씨가 거의 혼자 했습니다.” 상사는 한때나마 부하 직원을 의심했던 자신의 옹졸함을 부끄러워할 것이다

Case 4 어이없게도, 자기를 좋아한다고 오해할 경우
그저 습관적으로 눈웃음치는 것뿐인데. 수중에 돈이 없길래 콧소리 한 번 찐하게 내주고 식사 한 끼 얻어먹은 것뿐인데. 밥 사준 보답으로 인스턴트 커피 한 잔 타다준 것뿐인데. 친절을 애정으로 착각하는 놈은 어딜 가나 있게 마련이다. 어쨌거나 착각에 빠진 상사의 오해를 ‘무참하게’ 풀어줄 수는 없는 일. 상냥함과 무관심을 요령 있게 섞어서 구사하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그와 이야기할 때, 성의있는 태도와 친절한 미소를 유지하면서 가끔은 그에게서 눈길을 돌려 1~2초씩 먼산을 바라보라. (너에 대한 관심은 사실 그다지 대단한 게 아니야!) 다음으로, 당신이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타입의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어라. “정과장님, 커피 드세요… 박선배니임~ 선배님도 한 잔 타드릴까요?” 그와 정반대의 스타일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는 것도 좋다. 당신의 상사가 키 크고 늘씬하고 얼굴이 희다면 “나는 좀 아담하고 살집도 적당하고 까무잡잡한 남자가 매력 있더라.”라고 말하라.


Case 5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로 오해할 경우
프리젠테이션 준비로 야근하는 단 한 사람을 위해 전 부서 사람들이 졸린 눈을 부비며 지뢰게임 따위나 하고 있어야 된다면. 단지 밤이 외롭다는 노총각 과장을 위해 일주일에 서너 번씩 재미도 없는 회식자리에 참석해야 한다면. 단지 인내심이 부족한 이유로 자리를 뜨는 당신은 천하에 둘도 없는 이기주의자가 되기 십상이다. 오해를 벗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아주 작은 적선을 베푸는 것. 당신의 책상을 닦을 때 옆 자리도 함께 닦아주어라. 두어 가지 업무가 한꺼번에 겹쳐 허둥대는 동료가 있다면 큰 소리로 외쳐라. “○○씨! 복사는 내가 할 테니까 전화부터 받아!” 출장비 영수증을 회계팀에 올려야 할 일이 있을 때면 다소간의 희생 정신을 발휘하라. “저 회계팀 올라갈 건데 다른 분들 뭐 올리실 거 없어요?” 그러나 죽어도 쓸데없는 야근이나 재미 없는 회식자리에 참석할 의향이 없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모님을 파는 것. “사실… 요즘 저희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세요…” 적어도 한동안은 여섯 시 땡 치기가 무섭게 룰루랄라 가방을 싸드는 당신을 아무도 제지하지 못할 것이다.

 

자료출처: 팟찌닷컴


 
출처 : 블로그 > Grace kelly | 글쓴이 : Grace kelly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