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관리/경영관리

세계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몰려온다

  • 박형기 기자 입력 2021. 10. 01. 16:49 수정 2021. 10. 01. 16:54 
  •  
  • 해당 기사 - FT 갈무리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경제에 물가는 상승하는데 성장은 정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몰려오고 있다고 영국의 권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 유가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식량가격은 전년 대비 30% 이상 급등했으며, 기타 원자재 가격이 10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세계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현상이 뚜렷하다.
  • 그러나 경제 성장은 정체돼 있다. 델타 변이가 창궐함에 따라 세계경제의 성장엔진 중국의 성장세가 주춤해 지자 아시아 각국으로 경기 둔화 현상이 전염되고 있다.

 

  • ◇ 중국 성장 정체 주변국으로 전염 중 :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전력난과 델타 변이 등으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위축 국면(50 이하)으로 접어든 것.
  •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30일 9월 제조업 PMI가 4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PMI가 50을 밑돈 것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됐던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며, 지난 8월(50.1)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0.1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 중국의 경기가 위축되자 동남아 등 주변국의 경기도 위축되는 것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 ◇ 각국 중앙은행 진퇴양난 : 더욱 문제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추진하려는 순간에 경기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각국의 중앙은행은 진퇴양난이다.
  • 중앙은행이 섣불리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되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세계의 중앙은행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코로나19 발병 이후 공급망의 혼란이 가속화되면서 물가가 상승했고, 델다 변이가 발생하면서 성장마저 정체되자 세계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 ◇ 스티븐 로치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 세계적 경제학자인 스티븐 로치 예일대 경제학과 석좌 교수는 세계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지낸 로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스티븐 로치 예일대 석좌교수. © 로이터=뉴스1

  • 로치는 “공급망 병목현상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1970년대 목격한 스태그플레이션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특히 연말 휴가철과 스태그플레이션이 겹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 스태그플레이션 최악의 경제현상 :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현재의 스태그플레이션이 70년대 인류가 겪었던 스태그플레이션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1970년대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물가는 급격히 상승했지만 경제는 장기간 침체돼 한동안 세계경제는 암흑기를 보내야 했다.
  • 스태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모두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이른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은 경제성장이라도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 경제성장도 못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보다 더욱 나쁜 경제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sinopark@news1.kr
  •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