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
"나에게 디아스포라는
지리적, 사회, 정치적 개념이 아닙니다.
매일 나 스스로를 부수고 깨뜨리려는 사유 속에
작동하는 철학적 존재론적 개념입니다.
나는 늘 디아스포라가 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내가 스스로 멈추고 안주하는 순간 나 자신을 깨뜨려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주류가 되어 편해지는 순간 경계인이 되어
불편해지려고 하고, 안도감으로 느슨해지는 순간
나 자신을 부정해 다시 깨달으려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디아스포라적 삶을 추구하고 살아갑니다."
- 전후석의《당신의 수식어,더 큰 세상을 위한 디아스포라 이야기》중에서
-* 철학자 최진석 교수의 말입니다.'
디아스포라'가 지리적 개념보다 더 큰 상위의
철학적 개념이라는 이 구절에 저도 번쩍 눈이 떠졌고 깊이 동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한민족도 750만 명의 디아스포라가 있습니다.
아프칸의 디아스포라도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정체성의 뿌리를 찾되 그에 갇히지 않고 디아스포라적 사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