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책/직업교육

대구가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심장 된다 ..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입력 2021. 08. 13. 19:42 수정 2021. 08. 13. 19:52 

연구개발→실증·규제개선→테스트→사업화지원 전주기 기업지원 체계 구축

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대구가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이끄는 심장부가 된다.

 

13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부지로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대구시가 사업 최종지역으로 선정됐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남, 충남 등 6개 광역시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대구가 제안한 테크노폴리스 부지가 최종 낙점돼 대구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은 서비스 로봇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 체계 구축과 실제 환경 기반의 인프라 구축으로 서비스 로봇 분야 새 시장 창출과 각종 사업화를 촉진하는 국가 프로젝트이다.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에 걸쳐 총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로봇 데이터 센터와 테스트필드(1600억원)를 구축하고 서비스로봇 공통기반기술개발(1400억원)을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대구에 구축되면 로봇기업의 연구개발(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에서 시작해 실증?규제개선(5G기반 첨단제조로봇실증, 규제자유특구), 테스트베드 사업화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전 주기 로봇기업의 지원체계가 완성된다.

 

대구가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는 것이다.

 

그동안 로봇산업 시장창출과 부품경쟁력 강화 사업,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과 상생시스템 구축 등 막대한 시비 투입과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를 위해 홍의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유치계획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기획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들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에 산·학·연·관 모두 ‘올인’해왔다.

 

50억원을 출연한 현대로보틱스와 아진엑스텍 등 360여개가 넘는 로봇 관련 기업·기관들의 참여도 큰 힘이 됐다. 이웃 광역단체인 경상북도의 전폭적인 지지 의사 표명과 달성군의 지방비 20억원 출연도 대구시의 유치 추진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로봇테스트필드 위치도.

 

대구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활성화와 서비스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청 신청사와 도심융합특구를 로봇, 자율주행, AI 등이 융합된 실환경 테스트필드로 제공한다.

 

또 서비스로봇 실증 경진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로봇 비즈니스 모델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2030년까지 지역 로봇 기업 수 662개사, 고용 1만1799명, 매출액 4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대구시에서 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데 대한 열매를 맺은 것”이라며 “침체한 지역산업을 로봇산업으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권 시장은 “국가의 인정과 격려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 로봇산업 발전에 경북과 상생협력을 통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