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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경영관리

Mirakle Letter for miracle - dreaming innovators 200509

  1. 우버, 리프트 실적발표 
  2. 신기한 증강현실 '복붙'
  3. 빵집 파네라의 사례 
  4. 미라클레터가 보고 있는 것들 
Silicon Valley Original:트렌드
우버, 리프트 "바닥을 찍었다"
여러분이 잠들었던 새벽 5시 반....우버(UBER)가 실적을 발표했어요. (링크) 그리고 어제는 또 다른 승차공유 회사인 리프트(Lyft)가 실적을 발표했죠. (링크) 두 회사의 실적을 놓고 보니...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됐어요. 

  • 4월 들어 승차량 회복 
  • 지난해 대비 비용절감 
  • 대량 해고 (수익성 개선) 

(의미#1. 미국이 살아난다?) 미국사람들이 이제 차?️를 타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남의 차를요. 여전히 평소보다는 크게 줄어들긴 했지만 최악은 지났다는 신호들이 나오는거죠. 승차량 증가를 보면요. 

  1. 우버: 12% 승차량 증가 (4월 마지막주) 
  2. 리프트: 13% 승차량 증가 (4월 5일 ~ 5월 3일) 

물론 상황이 좋지만은 않아요. 두 회사 모두 작년 대비해서 승차량이 70% 가량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죠. 하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4월 들어서 승차량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두 회사가 공통적으로 밝히는 이야기네요. 

(의미#2. 엄청 쥐어 짰다) 우버와 리프트 기업에 투자해 두었던 분들이라면 참 좋아하실 소식인 것 같아요. 두 회사는 작년 1분기 대비해서 올해 1분기에 비용절감을 엄청나게 했다고 밝혔어요. 아래 그림을 참조해 주세요. 


위 그림은 매출액 대비 EBITDA라고 하는 이익지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EBITDA는 기업의 현금흐름과 가까운 지표인데 현금흐름은 계산하기가 불편한데 반해 EBITDA는 계산하기가 편해서 대신 많이 사용되고 있죠.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보면 두 회사 모두 마진이 크게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어요. (엄청 쥐어짰다는 얘기죠) 두 회사 모두 최근 대량의 구조조정을 했었는데요. (우버 3700명, 리프트 982명 - 관련기사) 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는 위 마진 개선율 그림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결국 매출이 나아지면 회사의 수익성은 더 좋아지고, 회사의 수수익성이 좋아진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 주가는 올라가는 그림이 되는 거죠. 리프트는 어제 이런 실적을 발표하고 나서 장외에서 17% 올랐고, 오늘은 장중 22% 올랐네요. 우버는 오늘 장내에서 11% 올랐고, 장외에서 6% 올랐네요. 

Silicon Valley Original:트렌드
증강현실로 옮겨 간 '복붙'
CTRL+C, CTRL+V는 컴퓨터로 작업하는 이들의 일상이죠? 그런데 텍스트, 그림 정도만 복붙하는데 익숙하셨던 분들은 이제 가상현실 복붙에도 익숙해 지셔야 하겠어요.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복붙해서 포토샵에 붙여 넣을 수 있는 코드가 공개됐네요. (클릭)

마침 구글도 오늘 아날로그 종이에 쓰여있는 글자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컴퓨터에 자동으로 이걸 옮겨주는 기능을 내놓았어요. (링크) 구글 렌즈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으면 테스트 해 보실 수 있대요! 


아날로그 세계는 빠르게 디지털 세계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사태가 그런 속도를 더 가속화하고 있는 듯 하네요. 게임 포트나이트에서는 '트래비스 스콧'이라는 힙합가수가 콘서트를 했대요. (링크) 현실세계 콘서트를 '복붙'해서 게임 공간으로 옮겨간 거죠. (아래 그림) 

코로나19 이후 신기한 기술들이 많이 나오죠? 앞으로 얼마나 더 신기한 일들이 벌어질까요? 
Silicon Valley Original:트렌드
빵집 파네라의 고객중심 사례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빵집이나 레스토랑 등이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사례를 한번 소개해 볼까 해요. 


'파네라'라는 빵집이에요. 미국 캐나다 2000개 지점이 있죠. 한국 'P리바게트'와 비슷하다고 보심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이 빵집은 굉장한 타격을 입었어요. 지난 3월에 300개 정도 매장을 폐쇄해야 했죠. 아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네라'는 지난 10년간 한해도 지점 수가 줄어든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파네라는 3월 이후 4월이 되면서 빠르게 적응을 시작했어요. 방향은 단 한 가지였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바꾼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일들을 했어요. 

  • (고객) 빵집에 올 수가 없다 -->            (회사) 우리가 빵 배달을 한다
  • (고객) 빵집에 오기 두렵다 -->            (회사) 차에서 픽업하게 한다  

여기까진 뭐 흔한 일인데요. 한발 더 나아갔어요. 

  • (고객) 우유 사러 가기 두렵다 -->      (회사)우리 빵집에 우유많어! 배달!
  • (고객) 달걀 사러 가기 두렵다 -->      (회사) 우리 빵집에 달걀많어! 배달! 

이밖에도 LA에 있는 밥집 (샌드위치 가게) '엉클폴리'는 다양한 배달들을 해 주고 있다고 하네요. (관련기사, 국문

  • (고객) 옷 사러 가기 두렵다 -->            (회사) 우리 옆집에 옷집 있는데? 배달해 줄게

코로나19는 고객들의 통증(Pain Point)를 급격히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됐어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이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고객들의 통증이 변화한다는 관점에서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죠. 파네라의 CMO인 스콧 넬슨 상무는 최근 제가 참여한 온라인세션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위기가 왔을 때 당신에게는 선택지가 두 가지 있어요. 

  1.  가만히 있으면서 가라앉는 것
  2. 일단 해 보면서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항해해 나가는 것 

당연히 두 번째가 옳은 방향이에요.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다가 보면 또 다시 길이 보일 거에요."
Silicon Valley Original:정보
미라클레터가 보고 있는 것들
1. 줌, 보안기업 인수 

보안문제를 겪었던 줌이 암호화 엔지니어링 회사인 '키베이스'라는 회사를 인수했다고 하네요. 이 인수는 줌이 어떤 방향으로 가려는지를 모여주는 중요한 M&A 중 하나로 평가되는데요. 회사 내에서 줌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모든 사원들이 화상회의로 공유하는 데이터들을 다 암호화시킬 수 있고, 컴퓨터에서 컴퓨터로 가는 도중에 해커가 데이터를 나꿔챈다 하더라도 암호가 걸려있어 이를 풀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줌의 공식발표

하지만 이게 줌을 사용할 때 사용자들이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참가자들 관리를 잘못하면 이런 일도 벌어지거든요. (남아공 의회에서 회의 중에 '줌폭탄'이 떨어졌다네요.) (기사링크, 국문

2.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이 엄청난 인기에요. 얼마정도냐면요...?

41% .... 닌텐도 순이익 전년비 증가율
392,000 .... 일본 내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 (동물의 숲이 발매되던 한주에만)
840,000 .... 3월 21일주 닌텐도 스위치의 전세계 판매량 
3000만 .... 동물의 숲 글로벌 판매량
40%이상 ... 여성 플레이어 비중 


저는 이 게임의 성공에 대해 다룬 The Atlantic의 명 칼럼니스트 '이안 보고스트'의 글을 읽고 있어요. (링크, 영문) 핵심 문장은 아래에 있는 것 같아요. 

"모든 게임은 노가다를 미화한다.
그러나 이 게임처럼 노가다를 자유롭다고 느끼게 만드는 게임은 드물다."


(All video games aestheticize busywork. But few make it feel like freedom.) 

저는 다음주 화요일 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irectly Yours,
신현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