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3기 김성윤 2020. 1. 14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몰고 가던 '멜빈 다마'라는 한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급히 차를 세웠다.
그러고는 "어디까지 가십니까? 타시죠! 제가 태워 드릴께요" 하고 말했다.
노인은 "고맙소 젊은이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다 줄 수 있겠소?" 하고 부탁했다. 그리고는 어느덧 노인의 목적지인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부랑한 가난한 노인이라고 생각한 그 젊은이는 25센트를 노인에게 주면서 말했다.
"영감님, 차비에 보태세요"
그러자 노인은 "참 친절한 젊은이로구먼. 명함 한 장 주게나."
젊은이는 무심코 명함을 건네주었다.
명함을 받아들고는 그 노인은 "멜빈 다마! 고맙네,
이 신세는 꼭 갚겠네. 나는 《하워드 휴즈》라는 사람이라네."
얼마의 세월이 흘러 이 일을 까마득히 잊어버렸을 무렵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졌다.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이란 기사와 함께 하워드 휴즈의 유언장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하워드 휴즈는 영화사, 방송국, 항공사, 도박장, 호텔 등 50개 업체를 가진 경제계의 거물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의 유산 중 16분의 1을 "멜빈 다마"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이 그 유언장에 기록되어 있었다.
멜빈 다마란 사람이 누구야? 아는 사람이 없었다. 다행히 유언장 이면에는 휴즈가 적어 놓은 멜빈 다마의 연락처와 자신이 일생 동안 살아 오면서 만났던 가장 친절한 사람이란 메모가 있었다.
그 당시 휴즈의 유산 총액이 250억 정도였으니 16분의 1은 최소 1억 5000만 달러이고 이것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2천억 원 가량이었다.
25센트의 친절을 금액으로 환산해 놓은 것이라 할 것이다.
이 글이 우리에게 두 가지 교훈을 보여준다.
친절의 가치는 이렇게 클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많은 재산 조차 그냥 두고서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이다.
실제 휴즈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 말은 "Nothing. Nothing“ (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 이었다. 그는 이 말을 반복하면서 숨을 거두었다.
돈도, 미녀도, 명예도 죽어 가는 그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뜻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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