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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경영관리

Miracle Letter for every innovative start ups

? 오늘의 에디션 ?
  1. "지속가능한 세상 위한 자본주의"
  2. 아마존 "손바닥만 대면 결제가..."
  3. 데이터3법 넘어 GDPR로
  4. 항공회사 꿈꾸는 도요타
  5. 스페이스엑스 우주 관광 눈앞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안녕하세요 ?‍♂️
매일경제 미라클랩 이상덕입니다.

도전받는 주주 자본주의
한주간 안녕하셨나요.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제5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려요. 다보스포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53명에 달하는 정상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행사라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요. 한데, 이런 다보스포럼에서 심각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어요. 자본주의에 대한 경종이죠.  그래서 다보스의 주제도 '응집력 있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당사자들(stakeholders for a cohesive and sustainable world)'입니다. 핵심은 stakeholder(이해당사자)라는 단어에요. shareholder(주주)가 아닌 이해당사자라는 명사 앞에 응집력과 지속가능한 이라는 조건이 붙었다는 것은 앞으로 경영진에게 요구되는 것이 그만큼 많아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경영자는 주주를 넘어 세상을 책임질 이해당사라는 것이죠.
세상까지 보듬어야 하는 경영자
때문에 다보스 화두는 이해당사자 자본주의, 이해당사자 거버넌스에요. 2019년 8월에 미국 대기업 모임인 비즈니스원탁회의(Business Roundtable; BRT)는 기업의 목적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근로자에게 투자를 하며, 납품업자들을 윤리적으로 대하고, 기업이 속해 있는 공동체를 지원해야한다고 성명이었어요. BRT는 친기업 정책을 주장하는 곳이라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죠. 시카고 학파가 주장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을 늘리는 것"이라는 주주 자본주의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이해당사자 자본주의 시대를 선언한 셈이죠. 또 지난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기후리스크를 외면한 기업에는 투자를 안 하겠다고 밝힌 것도 좋은사례에요. 그래서 올해 다보스에선 건강한 미래, 어떻게 지구를 지킬 것인가, 착한 기술, 지정학을 넘어서, 사회와 직업의 미래, 더 좋은 비즈니스, 더 공정한 경제라는 테마를 갖고 논의를 한다고 합니다.

다보스포럼은 이해당사자 자본주의의 대표 사례로 일본의 삼보요시 문화를 꼽았다. 사진=다보스
식물성 고기 먹기...이색 이벤트
또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기후변화, 고용 없는 성장, 부의 불평등 등 경영진과 주주들이 직접 해결해야할 이슈를 집중 다룰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걷기 캠페인, 푸아그라나 캐비어 대신 식물성 고기 먹기 캠페인, 10년간 1톤 규모 나무 심기 캠페인 등 각종 이벤트들이 줄줄이 열릴 예정이죠. 심지어 수입 음료 대신 현지산 와인이나 허브 차 등을 달라는 현장의 요청도 있었다는 후문이에요.
문제는 정치!...불참하는 정상들
하지만 이같은 이해당사자 자본주의 이니셔티브가 얼마나 국제사회에 호소력 있을지는 좀 더 봐야해요. 정상 외교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다보스에 참석을 하는데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 영국의 보리슨 총리는 불참할 것으로 보여요. 또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중 갈등 한복판에 있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참석이 어렵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에 참석을 하지만 미국 상원의 탄핵 심판 본격화되고 있어 제대로 다른 나라 정상들과 머리를 맞댈지는 미지수죠. 
손바닥만 대면 결제가된다

아마존의 손바닥 단말기 (?)
아마존이 손바닥만 대면 결제를 할 수 있는 단말기 제작에 나섰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일명 터미널 프로젝트! 신용카드 정보를 손바닥 이미지와 연동해, 카드 단말기에 손바닥만 대면 계산이 가능한 방식이래요. 아마존은 비자 카드와 손잡고 현재 테스트를 진행중인데요. 조만간 마스터카드와도 협의를 할 것이라고 보인다네요. 이를 위해 손바닥 생체인식 시스템에 특허 신청도 냈고요.
손바닥으로 데이터를 모은다
손바닥 단말기는 커피숍, 패스트푸드 등에 투입될 것으로 보여요. 고객이 카드를 많이 꺼내는 장소에 설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죠. 아마존이 노리는 것은 카드 데이터에요. 손바닥 단말기의 데이터는 아마존 클라우드 데이터에 저장되기 때문에 앞으로 고객이 무엇을 살지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요.

데이터3법 넘어 GDPR

giphy
데이터 3법이 국회 문턱을 넘자 정부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어요. 7월 법 시행 전까지 하위법령을 정비하고 시민사회·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것이죠. 관건은 가명정보 처리 기준을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에 부합하도록 만드는 것이에요. GDPR은 유럽연합이 상대국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음 우리랑 비슷한데"하고 인정하는 제도인데요, GDPR을 인정 받아야지만 EU 소속 국가들의 국민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어요. 일명 역외이전 허락이죠.

"에잇 뭐 어때. 그냥 옮기지"하면 어떻게 되냐고요? GDPR 인정 없이 이전할 경우 전년도 글로벌 매출액의 4%를 벌금으로 내야해요. 때문에 정부는 EU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를 방문해 적정성 결정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한-EU 협력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했어요. 또 GDPR 수준으로 '가명정보' 처리를 허용하고자 이르면 4월에 분야별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7월까지는 시행령 개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에요. 더 궁금하시면 신찬옥 기자님의 아티클을 클릭해 보세요.
항공 회사 꿈꾸는 도요타

조비항공
도요타는 수직이착륙기(VTOL) 스타트업인 조비항공(Joby Aviation)에 약 4억달러(약 4640억 원)를 투자했어요. 현대차가 우버와 손잡은 이후 발빠른 행보였죠.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이렇게 말했어요. "항공운송은 도요타의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자동차 사업에 계속 매진하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항공 시장 공략에도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수직이착륙기는 자율주행차에 이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이에요. 현대차 도요타는 물론 우버 보잉 에어버스 아우디 등이 뛰어들었고요. 전 세계 인류가 도시에 밀집돼 사는 오늘날, 모두가 교통체증 없이 이동하는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죠.
스페이스엑스 우주관광 눈앞 

스페이스엑스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의 비상탈출 시스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유인 우주 비행을 앞두고 인간 탑승만 빼고 모든 것을 모두 완료한 것이죠.

우주선에는 인형 2개가 탑승했어요. 크루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은 이륙 84초만에 엔지늘 멈추고 비상탈출 시스템을 가동했어요. 이때 고도는 20km에 속도는 무려 1900킬로미터. 압력은 최대치인 맥스큐였어요. 비상 상환 연출이라, 우주선에서 떨어진 1단 로켓이 자동 폭발했고, 우주선은 이후 고도 40km까지 치솟은 뒤 지구로 4개의 낙하산을 펼치며 안착했어요. 머스크는 이렇게 말했어요.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임무 수행이었다." 민간 우주선을 이용한 우주 관광시대를 인류는 곧 목격할 것 같아요.
왜 세상은 새로운 자본주의를 원하는 것일까요? 공포가 희망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경제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기후 변화나 고용 없는 성장, 그리고 불평등 때문에 자본주의 구성원간에 신뢰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죠. 에델만의 리처드 에델만 대표는 이를 거대한 신뢰의 역설(the great trust paradox)이라고 규정했어요. 더 좋은 세상, 더 희망찬 세상을 위해서는 상호간의 믿음과 신뢰를 토대로한 행진이 필요한 시기 같아요.

이상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