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ISAIAH)20
대선지서 중 첫 번째에 위치하며 모두 66장(章)으로 기록되어 ‘신구약성경의 축도(縮圖)’, ‘소(小)성경’등으로 불림
신약에서도 시편과 함께 가장 많이 인용된다.
이처럼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본서는 한 마디로 ‘하나님의 의’와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2대 주제로 집약될 수 있다. 즉, 본서 전반부에는 불의하고 범죄하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선포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주변 이방 나라와 열강은 말할 것도 없고, 택한 백성이라 할지라도 예외일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회개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하시는데 그것이 바로 ‘남은 자’ 사상이다. 한편 이런 본서의 사상은 모든 예언서가 그러하듯이 이중적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본서의 예언은 일차적으로 당시 역사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1-39장) 궁극적으로는 메시야의 도래(초림)와 나아가 세상 마지막 날 재림하실 메시야에 의해 수행될 심판과 구원으로 향하고 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40-66장).
제목
히브리어 성경은 본서 주인공이며 저자의 이름을 따서 ‘예솨야’로 부른다.
그러나 성경 본문 가운데는 또 다른 형태인 ‘예솨야후’란 이름도 나타나는데, ‘구원하다’는 뜻의 동사 ‘예솨야’와 ‘여호와’를 가리키는 ‘야후’가 합성된 말로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는 의미를 갖는다.
헬라어 성경인 70인역(ⅬⅩⅩ), 라틴어 성경인 벌게잇(Vulgate), 영어성경, 한글성경의 제목은 모두 이사야 선지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저자
본서의 저자는 전통적으로 이사야 선지자로 알려져 있다.
유대인들의 전승, 외경, 사해사본, 초대교회 당시 문헌들, 초대교회 당시 교부들이 하나같이 본서를 이사야 저작으로 인정한다. 뿐만 아니라 신약성경이 본서를 21회나 인용하면서 모두 이사야의 글이라고 말한다(마3:3; 8:17; 12:17-21; 눅 3:4-6; 요 12:37-41; 행8:32-33; 롬 9:27-33; 10:16-21).
그러나 본서를 2인 혹은 그 이상의 기록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전반부인 1-39장을 이사야, 후반부인 40-66장을 포로기 이후 다른 사람의 저작(제2이사야)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J. C. Döderlein). 심지어 독일의 구약학자 둠(Duhm)은 40-54장과 55-66장의 저자도 서로 다른 것으로 본다. 이외에 40-66장이 여러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어 편집된 것으로 보는 견해들도 있다. 이렇게 본서 저자를 2인 이상으로 보는 것은 1-39장의 전반부와 40-66장 후반부가 신학적 관점이나 문체에 있어 통일성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전반부와 후반부 사이에는 차이점보다 유사점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차이점을 오히려 주제의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본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본서를 이사야의 단일 저작으로 보는 전통적 견해를 취한다.
기록 시기
본서는 이사야의 활동 기간 내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성경 본문에 의하면 이사야 선지자는 남유다의 웃시야 왕(B.C. 791-739년경)이 죽던 해에 소명을 받고 사역을 시작하였는데, 이때는 대략 B.C. 739년경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승에 의하면 므낫세 왕의 통치 기간(B.C. 697-642년경) 중에 순교당한 것으로 전해진다(대략 B.C. 680년경). 이렇게 본다면 본서는 선지자의 사역 기간인 60여 년에 걸쳐 기록되었을 것이다. 아마 심판이 중심 주제인 본서 전반부(1-39장)는 선지자의 사역 초기에, 구원이 중심 주제인 후반부(40-66장)는 그의 말년에 기록되지 않았나. 추측된다.
기록 장소
본서는 이사야 선지자가 주로 활동했던 남유다 왕국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기록되었을 것이다.
이사야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선지서 전반을 흐르는 두 줄기의 주제는 심판과 구원이다.
하나님께 범죄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일지라도 예외일 수 없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신 목적이 바로 이들의 죄를 지적하고 경고하여 당신께로 돌아오게 하는 데 있음을 감안한다면 범죄한 인생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은 자명해진다. 하지만 하나님이 경고하시는 궁극적 이유는 심판에 있지 않고 구원하심에 있다. 어떡하든지 택한 백성을 죄에서 돌이켜 구원에 이르게 하시는 데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있다.
본서는 줄기차게 이 두 주제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우리가 본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 이런 하나님의 섭리가 당시 남유다나 북이스라엘, 또는 주변 이방 나라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이런 섭리는 신약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변함없이 적용된다. 이를 위해 메시야 예수께서 오셨고, 또 머잖은 장래에 다시 오실 것이다. 이사야는 지금부터 2,800여 년 전에 이미 세상 종말에 도래하실 메시야의 심판과 구원 사역을 내다보고 교훈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야서의 배경과 무대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의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므낫세 왕 등 5명의 왕이 통치하던 시기에 선지자 사명을 감당하였다. 이 시기에 북이스라엘에서는 7명의 왕이 교체되고 호세아 왕 때 북이스라엘은 마침내 앗수르에게 멸망당하게 된다(B.C. 722년경).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의 뒤를 이은 살만에셀 5세의 서진 정책의 결과였다. 국제 질서가 급격히 재편되고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런 상황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그리고 주변 이방 나라들을 향해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선포하였던 것이다.
이사야서의 배경과 무대
(라이프 성경사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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