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규모·업적보다 하나님 말씀이 예배의 중심 돼야 [2019-01-24 00:03]
스파크운동으로 불꽃 성장 - 양육·사역 새 바람 일으킨 주다산교회 ②
▲주다산교회 성도들이 지난해 12월 31일 밤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새해를 다짐하고 있다.
주다산교회 제공
모두가 교회 성장을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다. 목회적 노력은 침체로 이어지고 목회자는 무기력으로 빠진다. 이는 목회에 대한 잘못된 접근이 낳은 결과다. 과연 어떤 목회관이 문제인가.
첫째, 외형적이고 업적 중심의 목회관이다. 업적주의는 교인 수와 헌금액, 건물 등의 외형적인 것을 강조하게 된다. 둘째, 본질이 아닌 방법 중심의 목회관이다. 이는 신본주의적이기보다 인본주의적 목회관으로 흐를 수 있다. 셋째, 건물 중심의 목회관으로 교회 건축만 하면 교회가 부흥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많은 교회가 건축에 집중한다. 하지만 부도가 나거나 교회 건물이 통째로 이단에게 넘어가곤 하는 게 현실이다. 넷째, 목회 프로그램을 부분적이며 지엽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역할과 기능을 통합적으로 봐야 한다.
신학과 현장이 만나야
필자는 교회 출발 당시부터 목회의 본질적 문제와 방법론에 대해 고민했다. 시행착오도 때로 겪었다. 아쉬웠던 것은 신학교 목회학 석사과정이었다. 목회학 공부였지만 신학 공부만 이뤄졌다. 현장에 나온 뒤 목회에 적용하기 어렵고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필자는 이런 초기 경험을 토대로 신학교에서 배운 개혁신학과 현장 목회 현실을 합쳐 이론을 개발하고 적용했다. 주다산교회의 스파크 목회는 거기서 나왔다. 스파크 목회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목회다. 목회는 예배가 중심이다. 예배자를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목회다. 하나님의 형상 회복은 존재론적·관계론적·사역론적 회복이다.
셋째, 제자화된 소그룹 셀 목회와 성령 중심인 영성목회의 통합이다. 황성철 전 총신대 교수는 영국 청교도 전통 영성은 셀 목회와 영성목회의 통합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넷째, 훈련 목회다. 장 칼뱅은 “우리는 단 한 순간에 그의 백성을 완전하게 만들 수도 있는 하나님께서 다름 아닌 교회의 교육에 의해 그들을 장성하게 하시기를 결정하시는 것을 알게 된다. 교회는 하나의 학교이며 그리스도인들은 거기서 결코 졸업할 수 없다”고 했다. 훈련 목회는 평생 계속된다.
다섯째, 소위 비판적 상황화의 전략적 목회다. 비판적 상황화란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폴 히버트 교수가 제시한 이론이다. 성경적 관점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선교의 전략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목회에 적용하면 전략적인 지혜 목회라 할 수 있다. 초대교회 야고보 사도는 목회에 대해 지혜를 구하라(약 1:5)고 했다.
자신만의 목회철학을 가져라
필자가 서울 상가에서 첫 교회를 개척할 때는 ‘닥공’(닥치는 대로 공격) 형태의 목회와 같았다. 99㎡(30평) 남짓한 상가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는데 기도시간에 감동이 있었다. 그래서 상가교회 외벽에 ‘병든 자,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다 오시오’ 라고 써 붙였다. 그다음 말씀과 기도, 전도에 매진하며 ‘닥공 목회’를 했다. 제자훈련도 했는데 그것 역시 닥공 형태였다.
교회를 경기도 화성으로 이전해 천막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1차 건축이 됐고 부흥과 성장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사람이 모인 교회에는 많은 시험이 뒤따랐다. 일부 교인은 이탈했다. 그때 필자는 목회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며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은 목회의 영적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었다.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대응하는 목회가 아니라 변하지 않는 본질을 정립하고 목적과 목표를 세워 주도적으로 목회하는 것이다. 칼뱅이 말하는 학교로서의 교회와 같은 모습이었다.
학교는 교육 기관이다. 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훈련 기관으로서 영적 학교에 해당한다. 따라서 영적 교육의 목표를 수반한다. 그것이 바로 NSM(New SPARK Movement)이다. N은 ‘New’ 즉 영감 있는, 새롭고 신선한 지혜의 하나님의 일꾼이다. S는 ‘Scripture’ 성경, 즉 바른 신학 위에 세워진 말씀의 일꾼이다. P는 ‘Prayer’, 기도로 경건의 능력을 받은 일꾼이다. A는 ‘Action’, 전도자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 있는 일꾼, R은 ‘Revival’, 부흥의 불씨로서의 일꾼, K는 ‘Kingdom of God’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다. 이렇게 구성된 스파크(SPARK)는 불씨인데 이는 성령의 일꾼이다. M은 운동성(Movement)을 가진 일꾼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목회의 영적 체계가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다섯 가지 기둥을 세워 통합적인 영적 목회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5대 기둥은 이렇다. 대공동체사역, 소그룹 셀 사역, 제자화 양육사역, 전도사역, 다음세대사역이다. 이 다섯 가지 기둥을 이끄는 중심이 주님의 리더십 개발사역이다.
▒ 계절별 다양한 형태 목회 프로그램 진행
주다산교회는 대공동체 사역을 통해 예배를 진행한다. 주일예배를 비롯한 모든 공예배에서 계절별로 다양한 형태의 목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스파크 양육 사역은 신학과 현장 그리고 비판적 상황화 전략을 조합해 체계적으로 구성한 양육체계다. 교회는 이 양육과정으로 수많은 일꾼을 배출했다.
스파크 소그룹인 셀 사역에선 가족 중심의 ‘가족셀’, 여성 중심의 ‘사랑셀’이 대표적이다. 전도중심 셀은 ‘샬롬 축복셀’로 부른다. 취미 중심의 셀도 있는데 ‘B&D(Bible and Dream)셀’로 지칭한다.
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 교회학교와 장년부가 함께 모이는 통합예배, 주일 교회학교, 그리고 주중 학교인 ‘다윗 스쿨’이다.
주다산교회는 ‘스파크목회 영적 사관학교’를 통해 영적 사관생도를 배출했다. 다른 교회보다 열심 있는 남성 성도들이 많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세 차례에 걸친 교회 건축과 전도, 봉사 활동, 가정 회복과 다음세대 세우기에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영적 사관학교와 스파크목회 체계의 열매다. 예를 들어 주다산교회 송재명 장로의 경우 처음 등록했을 때는 무늬만 크리스천이었다. 하지만 영적 사관학교에서 훈련받은 뒤엔 완전히 변했다. 송 장로는 현재 스파크목회 영적 시스템의 중심 일꾼이다.
글=권순웅 주다산교회 목사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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