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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교육정책

교과부, 김종관 본부장 전격 교체

학교폭력 등 정책실패 문책… 장학관도 대거 물갈이
기사입력 2012-06-19 오전 8:57:00 | 최종수정 2012-06-22 오전 8:57:30  


  교과부 내 교육전문직 좌장격인 김종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이 교체된다. 


 재임 7개월만에 옷을 벗게 됐다. 

 교과부는 지난 15일 학교교육지원본부장 모집 공고를 내고, 후임 인선에 나섰다.  김 본부장 교체는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비롯 집중이수제와 주5일제 등 주요 정책들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문책성 교체로 알려졌다.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교육제도, 교육과정, 교원정책, 교육복지정책, 교육정보통계 등 전국 유치원과 초·중등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지난해 12월 교과부 1급에 임명된 김 본부장은 최근 임기를 내년 2월까지 연장했으나 갑작스레 교체 대상에 올랐다. 교과부는 지난 5월로 전임 안순일 본부장의 잔여 임기가 끝나자 김 본부장 임기를 내년 2월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교과부 한 소식통은 김 본부장을 비롯 고영현 교육복지국장 등 주요 보직 장학관들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함께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실무선에서 차기 본부장 인선에 들어갔으며 다른 보직 장학관들에 대해서도 교체 방침이 굳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7월 신설된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지금까지 4명이 거쳐갔으나 모두 임기(2년)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초대 이규석 본부장이 1년 8개월 만에 물라난 데 이어 이옥식 한가람고교장은 학교운영 비리로 내정단계에서 물러났고, 두달 뒤 안순일 전 광주교육감이 임명됐으나 그 역시 도가니 사건으로 5개월만에 옷을 벗었다.

장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