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일
(사 38:1-6)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4.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6.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히스기야가 왕이 될 때 나이 이십 오세입니다. 그는 산당을 제하고, 주상을 깨뜨리고, 아세라 목상을 찍고,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부수어버립니다.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다고 기록합니다. 그에게 여호와는 함께하였습니다. 즉위한지 4년에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를 포위하고. 3년 만에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합니다.(BC722) 히스기야가 왕이 된지 육년입니다.
그리고 8년이 지난 후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 성읍들을 치고 점령합니다. 히스기야가 앗수르 왕에게 무슨 요구든 따르겠다고 합니다. 앗수르 왕은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바쳐라고 합니다.(금 1달란트 34kg; 20억)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고, 여호와의 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가져다 바칩니다.
그런데 앗수르 왕 산헤립이 돌아가지 않는 것입니다. 대군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협박합니다. 히스기야는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갑니다. 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장로들에게 베옷을 입혀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냅니다. 기도 요청을 합니다.
히스기야는 성전에서 항복문서를 펴 놓고 기도합니다. 그날 밤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 군사 18만 5을 칩니다. 아침에 다 송장이 되었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은 돌아가서 그 신 묘에 경배할 때에 살해를 당하고 그 아들 에살핫돈이 대신하여 왕이 됩니다. 이제 여기서 끝나면 좋겠지만 생각지 않는 충격적인 일이 생겼습니다. 히스기야가 병이 든 것입니다. 그런데 선지자 이사야는 왕은 죽고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 하는 것입니다. 갈수록 태산이라 하더니 이것은 충격입니다.
1. 넌 죽는다. -집을 정리하라, 유언하라-
“그 즈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1절)
북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의 왕들은 대부분 악하였고,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아예 북 이스라엘에는 선한 왕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남 유다에는 아사(3대), 여호사밧(4대), 요아스(8대), 웃시야(10대), 요시야(16대)가 비교적 선한 왕들입니다. 히스기야는 13대 왕으로서 그 중에서도 가장 선한 왕이었습니다. 열왕기하18장 5절에는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라고 기록합니다.
히스기야는 25세 때 예루살렘에서 즉위하여 29년 동안 다스렸습니다.(BC720-692). 히스기야 왕이 즉위 할 당시 앗수르는 막강했으며, 애급은 그보다는 약하지만 힘이 있었습니다.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 왕과 그 신하들은 군사적으로만 앗수르를 의존한 것이 아니라 앗수르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성전 문들을 닫고 전의 기구들을 파괴하고 이방 신을 위해 단을 쌓고 섬겼던 것입니다. 이런 나라에 히스기야가 왕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왕이 된 후 종교개혁을 합니다.
첫째는 바알을 비롯하여 이방신들과 산당과 주상과 아세라 목상들을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둘째는 놋 뱀을 제거하였는데 이 놋 뱀은 출애굽 광야에서 있던 것인데 이 놋 뱀을 백성들이 분향하였습니다. 우상으로 변했던 것입니다. 셋째는 아버지 아하스 왕이 닫았던 성전 문을 다시 열고, 성전을 정결케 하고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성전에서 제사와 찬송과 기도가 살아났습니다. 이런 일을 한 사람이 히스기야입니다. 그런데 병이 났습니다. 그런데 일어나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큰 충격입니다. 그때 나이가 39세입니다. 아무리 오는 것은 순서가 있어도 가는 것은 순서가 없다고 하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히스기야 왕에게 일어나는 것입니까.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크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사람 76%가 2001년의 9·11테러를 가장 기억에 남는 두려운 사건으로 꼽았습니다. 그때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 알카에다에 의해 2,978명 사망했습니다.
평소에 악하게 살거나, 하나님을 외면하고 살던 사람에게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나면 ‘올 것이 왔어’고 말하거나 ‘뿌린 대로 거둔다.’ 하고 말합니다. 그런데 오늘 히스기야처럼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는데, 큰 어려움이 닥치고, 충격적인 일을 당하는 경우가 일어납니다. 이럴 때는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혼란과 고통이 오는 것입니다. 성경의 욥도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름 난 의인이요. 신앙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자식 열 남매가 한 날 한시에 죽은 것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잘못해서 벌을 받는 것은 이해가 가고 견딜 수 있지만, 별로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재난이 닥쳤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무엇입니까. 사람은 누구에게든지 신앙과 상관없이 충격적인 일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모든 사람들은 편하게 살다가 하나님이 주신 수명을 다 채우고 눈을 감기를 바라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고를 당하거나, 혹은 병에 걸려서 마지막 시간을 맞이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충격입니다. 히스기야는 왕입니다. 먹고 마시는 것이 부족했겠습니까. 믿음이 없었습니까. 그런데 병에서 일어나지 못할 것이니, 유언을 하고, 집을 정리하라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이때 히스기야의 나이는 39세입니다. 그때 히스기야가 “하나님 제게 왜 이런 가혹한 말씀을 합니까. 제 나이가 얼마입니다.” 하고 항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이런 충격적인 일이 자기에게 일어나면 감당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충격적인 사건은 또 다른 신앙의 시작이라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절망이나, 형벌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또 다른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욥을 한번 보세요. 그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 1:21-22)
뜻이라면 받겠다는 것입니다. 원망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욥을 거기서 끝나게 하시지 않았습니다. 욥이 새로운 믿음에 도달합니다. 모든 것이 반전되는 축복을 주시지 않습니까. 또 오늘 성경의 히스기야는 그 충격 그 죽음의 선언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2. 15년의 생명 연장 -눈물과 통곡의 기도-
“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니,”(사 38:2-3)
히스기야는 그 충격적인 말을 듣고, “하나님 나의 진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부왕 아버지의 모든 우상을 정리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여러분 히스기야는 자기가 잘했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중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가 무슨 공이 있거나, 업적이 있어야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중대한 기도를 할 때 자신의 지나 온 날을 돌아보면 뭔가 말할 것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 나는 이렇게 신앙으로 살았습니다. 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손 못 자국이, 옆구리 창 자국, 등에는 채찍 자국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순종한 아들 예수의 십자가의 흔적입니다. 바울은 자기 몸에 예수님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갈6:17절) 루스드라에서 전도하다가 돌에 맞아서 죽을 뻔할 때 그 상처가 몸에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사십에 감한 매를 3번이나 맞았습니다. 196대의 매를 맞은 흔적이 있습니다. 옥에 여러 번 갇힘으로 인해 손과 발에 찾던 착고의 흔적도 있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흔적들을 영광으로 생각하였던 사람입니다. 야곱은 얍복 강변에서 천사가 환도 뼈를 친후 다리를 절었습니다. 그것은 걸음을 걸을 때마다 야곱은 이전에 자기는 죽고 하나님이 살리셨다고 깨닫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주는 무궁화대훈장이 있는데 이것은 금으로 만들며, 제조 가격은 1,700만이라고 합니다. 그런 훈장을 받은 사람이 큰 죄를 지을 리도 없겠지만 만약 사형을 받는다면 훈장으로 대신하고 풀려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이것을 기억해 주십시요. 하고 말할 수 있는 당신의 신앙의 흔적이 있습니까. 바울은 온 몸에 상처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주신 훈장입니다. 히스기야는 우상을 제거하고, 절기를 회복시키며, 성전을 정비하고, 예배를 회복시킨 사람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흔적이요. 없어지지 않는 훈장입니다.
여러분 음식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솜씨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재료입니다. 식재료가 없으면 아무리 대단한 요리사라도 아무 것도 만들 수 없습니다. 여러분 풀이나 짚으로 요리를 만들어 라고 하면 만들 수 있습니까. 모래를 주면서 음식을 만들어 라고 하면 말이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음식은 좋은 재료가 준비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도를 요리에 비교해서 하나님께 올려드릴 때 어떤 재료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까. 그것은 믿음입니다. 성경은 믿음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있다고 기록합니다. 이것은 기도의 본질적인 재료입니다. 믿음이 기도를 만듭니다.
또 예수의 이름으로 발송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기도가 하나님에게 직통으로 갈 수 있는 주소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기도는 가지 않습니다. 아무리 음식을 잘해도 하나님 앞에 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소용이 없는 짓입니다. 그런데 요리에는 반드시 맛있는 양념이 필요합니다. 이 양념이 바로 자신의 진실입니다. 그런데 히스기야의 진실은 무엇입니다. 하나님 나 진짜 하나님을 위해서 애쓰고 힘쓰고, 14년을 살았습니다. 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도의 요리에 넣는 양념이요, 소금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히스기야기 성전에서 적군의 항복 문서를 하나님께 펼쳐 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날 밤에 앗수르 진 안에 군인들이 시체가 되게 했습니다. 히스기야는 기도하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을 하신 것입니다. 이런 히스기야가 병이 들어 누웠을 때에 일어나지 못한다는 선지자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이때 그는 성전에 올라갈 힘도 없습니다. 그는 벽을 바라보고, 울고 통곡하면서 “하나님 내 나이가 39세입니다. 나는 내 아버지가 더럽혔던 성전에서 우상을 몰아내었습니다. 나는 여호와 하나님을 앗수르나 애급보다 섬기고 의지하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나이에 내 생명을 거두시렵니까. 하나님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충성을 했는지 한번 기억을 해주시면 안 될까요.” 이렇게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충격적인 일을 당하고, 죽음 같은 어두움이 여러분 앞에 올 때 어떤 기도를 할 수 있습니까. 어떤 당신의 진실이나, 역사를 고백할 수 있습니까. 나는 오늘 여러분들이 히스기야처럼 공을 세우지 못해도, 내 놓을 것이 없어도 다 기도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다른 사람은 한평생을 교회에 다녔다는데, 나는 그렇게 내 세울 믿음의 연조도 세월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백만 원 천만 원 당신께 바쳤다는데, 나는 나를 위해서 다 쓰고 제대로 바친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 나는 빈 손들고 왔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의지 하고 왔습니다. 나도 이제는 잘 한번 믿음생활 하겠습니다. 하나님 제발 나의 기도를 멸시하지 마시고 귀를 기울어 주세요. 죄인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나를 들으시고, 나의 목소리를 들어 주십시요”. 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처럼 하나님께 고백하고 드릴 기도의 내용이나 진실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다니기만 한 사람은 할 말이 없을지 모르지만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할 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딱 두 마디를 말합니다. 진실과 전심으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진실은 무엇이며, 전심은 또 무엇입니까. 그는 하나님 앞에서 거짓 없이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충 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걸고 14년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심(專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왔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이런 히스기야 왕의 눈물과 통곡에 응답하십니다. 그에게 15년의 수명을 더하여 주십니다. 그러면 된 것 아닙니까. 아닙니다.
3. 므낫세의 등장 -응답 후의 삶-
히스기야는 15년 생명을 연장 받은 후에 이사야 39장은 바벨론 왕이 히스기야를 문병하기 위해 친서와 예물을 들려 사신을 보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히스기야는 어떻게 합니까. 경계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기쁘게 사신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신들에게 왕국의 보물창고와 무기 창고를 열어서 모든 것을 보여 주며 자랑하였습니다. 심지어 나라 안에 모든 것 중에 사신들에게 보이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국가 기밀, 군사 기밀에 해당하는 것들을 거침없이 보여 주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지금까지는 하나님을 의지하여서 반 앗수르 정책 폈지만 이제는 북방에 떠오르고 있는 대 제국 바벨론과 친하게 지내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벨론에게 자신의 나라 부강하고 힘이 있다는 것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이 아니라, 그의 인간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이제 은혜로 받은 15년 인생을 좀 편하게 지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앗수르가 먼저 손을 내미는데 뿌리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네가 오늘 사신에게 보여 준 모든 것을 바벨론에 빼앗기고 심지어 왕의 후손들까지도 바벨론에 끌려가 환관이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에 대한 히스기야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내 때에 일어날 일이 아니니 다행이라(20:19)"고 말합니다. 이런 그의 태도는 하나님께 울며 기도하던 때와 너무나 다른 것입니다. 이 일은 실재 히스기야가 죽은 후 그 아들 므낫세 왕때 바벨론의 포로가 되되고(대하 33:11), 115년 이후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하는 것으로 현실화됩니다. 히스기야 왕의 아들 므낫세는 12세에 왕이 됩니다. 그는 얼마나 악했던지 북 이스라엘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과 아세라 등 온갖 우상들을 다시 끌어와 여호와의 성전에서 버젓이 우상숭배를 했다고 기록합니다.
그는 또 점을 치고 마술과 요술도 행하여 영매와 점쟁이를 찾아다니는 등 온갖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죄 없는 사람들을 수없이 죽여 예루살렘의 거리를 온통 피로 물들게 하였습니다. 이에 여호와께서는 므낫세와 그 백성들에게 여러 차례 경고하셨으나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기 자식을 불에 태우는 이방 제사를 했고, 백성들을 죽여 그 피가 강을 이루었습니다. 므낫세의 악독함은 이후 요시야에 의한 종교개혁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지 않고 유다를 멸망시키게 되었습니다(23:26). 이 므낫세가 12살에 왕위에 올랐으니, 히스기야가 15년 생명을 연장 받은 기간에 태어난 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기도 응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순종입니다. 히스기야는 39살 죽을 병에 걸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매달렸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켜 그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었습니다. 히스기야는 15년을 덤으로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을 연장 받은 히스기야는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시고, 창고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무기고에는 무기가 가득하니 교만하였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처지를 아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기도 응답을 받고난 이후가 정말 중요합니다.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왜 내 기도를 들어주셨을까,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 겸비하고, 더욱 낮은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가 응답을 받은 후 3년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므낫세입니다. 히스기야는 아들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죽을 때 아들이 12살이 된다는 사실을 모른 것 같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조치도 없었습니다.
므낫세는 12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었으므로 군신들의 자문으로 국정에 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불행하게도 친 앗수르 파의 영향을 받아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앗수르의 문화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훌륭한 아버지 히스기야의 신앙을 이어받지 못하고, 잘못된 신하들의 섭정에 의해 이방신과 우상숭배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이나 제단을 다시 세웠고, 바알과 아세라의 제단과 신상을 만들어 우상숭배의 탈선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되 그 아들을 제물을 삼기도 했습니다.
결론
한 제자가 스승을 모시고 가다가 날이 저물자 작은 오두막집에 잠자리를 부탁했습니다. 가난한 집 주인은 온 정성을 다 해 나그네를 대접했습니다. 아침에 집을 떠나오면서 스승은 주인에게 “이 집에 하늘의 복이 내리길 빕니다.”하고 축복하였습니다. 제자가 말했습니다. “지난밤에 신세를 너무 많이 졌는데, 고작 축복한다는 말 한마디만 하십니까? 뭐라도 좀 도와주시지요.” 스승은 “지금 있는 것으로 충분하네. 더 있으면 좋지 않아.”
제자는 집 주인에게 뭔가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 계속 스승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스승은 “그래 좋아, 집 주인에게 가서 저 대추나무 아래를 파 보라고 하게나.” 1년이 지나서 우연히 제자와 스승은 그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추나무 아래서 뭐가 나왔는지 1년 전 그 친절하게 대접을 했던 오두막집은 사라지고, 커다란 빌딩이 서 있었습니다. 그 빌딩에는 친절한 오두막 주인 대신 욕심 사나운 건물주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그 건물주 때문에 고통을 많이 당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충격이라는 말씀 3가지를 전했습니다. 첫 번째 충격은 39세 히스기야에 대한 죽음의 선고입니다. 이것을 눈물의 기도로 대면하였습니다. 두 번째 충격은 죽음의 통고를 받은 히스기야가 15년 생명을 연장 받은 것입니다. 이것은 그의 진실과 전심으로 산 결과요,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세 번째 충격은 히스기야의 자만심이요. 그의 아들 므낫세의 등장입니다. 어떻게 쌓은 왕국이요. 나라인데 이렇게 무너지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깨달아야 합니다. 결심해야 합니다. 끝날 때까지 아무 것도 끝난 것은 아닙니다. 끝까지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눈물의 기도를 하는 것 이상으로, 평안할 때 순종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언제인가 죽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어떤 경우라도 사용할 수 있는 기도라는 무기를 주셨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장 좋을 때 평안 할 때 자만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나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조영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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