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CCTV… 우리의 은밀한 죄까지도
- 이효준 은퇴장로 (객원기자)
CCTV(Closed Circuit TeleVision)란 특정한 수신자에게 특정 장소의 영상을 전송하는 텔레비전 방식 유선 텔레비전을 통해 특정 장소와 화상을 전송하는 전송 시스템을 가리키며, 특정인만이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폐쇄회로 텔레비전이라 합니다. 흔히 범죄 예방을 위한 검사 카메라로 사용되며, 산업 교육 등 많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은밀한 죄가 드러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 눈에는 반듯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악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유익과 명성을 얻기 위해 갖은 포장으로 신실하게 보이려 하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의 CCTV만을 의식하여, 하나님의 세심하고 은밀하고 완전무결한 '천국의 CCTV'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신앙인들인 것입니다.
특히 겁 없는 사람들은 자신을 마음껏 드러냅니다. 자신이 교회를 위해 일하는 아주 귀한 일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거짓은 다 드러납니다. 세상의 CCTV만으로도 드러나는데, 하물며 천국의 CCTV는 아주 미세한 먼지 하나까지 크게 드러남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을 현혹해 우선 속아 넘어가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간섭 하시면 때는 이미 늦습니다. 우선 곶감이 달다 해서 좋을지 모르지만, 죄의 시작은 먼저 달콤한 유혹입니다. 그 달콤한 유혹에는 늘 뱀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한 베드로는 예수님으로부터 칭찬을 얻습니다. 백부장은 하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주님께 부탁합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집까지 오시기를 감당치 못한다고 고백하며, 말씀만 하시면 하인의 병을 고쳐 주실 것을 확실히 믿는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엄청난 칭찬을 선물로 받는 놀라운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활동하셨던 시대나 지금의 시대나, 우리 믿는 성도들은 주님께 칭찬을 듣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눈에 안 보이신다 해서, 거짓말을 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거나 권력으로 이웃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는 늘 따스한 미소와 위로가 가득해야 합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과 행복이 넘쳐흐르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요즘에는 학생들도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지적하면 반성이나 뉘우치지 않고, 하지 않았다는 거짓말과, 그것도 모자라 오히려 증거가 있느냐고 따집니다. CCTV를 켜서 자신의 행동을 보여주면, 그제서야 못이기는 체 하지만, 끝내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그저 잠시 꼬리를 내릴 뿐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행동에 대해 무책임함을 떠나 양심까지 부패해서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참으로 암담합니다.
이처럼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양심까지 속여 가며 권력을 누리는 이들이 있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자신을 위해 모든 회무처리를 진행하고서도, 말바꾸기와 함께 약속했던 것까지 꼼수를 써 가며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파기하려 하는 지도자들이 있음을 참으로 슬프게 생각합니다.
힘 있는 지도자들에게는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신앙인들도 있습니다. 참으로 고단한 신앙생활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고 주님을 믿는다고 확신한다면, 그 무엇이 두렵고 무서울까요? 그 앞에서 말문을 열지 못하고 아부하다, 그 사람이 없으면 뒤에서 욕과 험담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예수님의 뒤를 따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획득치 못하면, 다른 권력들과 함께 오히려 예수님을 정죄하며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치는 군중들과 같은 신앙인들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려는, 비신앙인들보다 못한 이들이 많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성도들에게 모범이 되고 비신앙인들에게 존경받아야 할 지도자들이,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점점 다른 길로 가는 가고 있으니 실로 민망하기도 합니다.
인간이 만든 CCTV에는 지극한 관심을 가지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CCTV는 왜 두려워하지 않을까요? 참으로 답답합니다. 성도들을 품고 보듬으며 사랑하고 행복하도록 이끌어야 할 지도자들이, 오히려 성도들에게 상처를 주고 성도들 가슴에 못을 박습니다. 이런 지도자들 때문에, 교회는 점점 교회로서의 사명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거나 자기 편에 서지 않는다 해서 그 사람들을 멀리하고 배척하려 한다면, 크리스천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 지나친 경쟁과 명예욕으로 권력을 누리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불만과 불편을 제공하고 일을 그르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지나친 경쟁과 힘든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 시간을 그렇게 힘들게 사용하지 말고, 오히려 감사와 찬송의 시간으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권력 유지보다는, 주님께서 선택하신 성도들을 더 생각하고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올 때는 모두 빈손으로 왔다가, 갈 때도 빈손으로 갑니다. 무엇을 더 가지려고 그렇게 고단한 삶을 영위합니까? 내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의 지위, 명예, 재산, 이 모든 것도 하나님 뜻에 따라 맡겨진 것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영원히 자신의 것처럼 붙잡고 매달린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집착에 불과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누리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고 나를 진정 내려놓을 줄 안다면,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일 것입니다. 스스로를 명예와 권력의 집착에 가두고 불안과 불만에 찌들고 쌓이지 말고, 모든 것들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께로 나아가는 시간을 감사와 찬양으로 즐기고 살아간다면 성공한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목표가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이기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목표에는 주님을 향한 믿음이 전제돼야 하고, 그 믿음 안에서 아파하는 세상을 향한 긍휼히 여기는 마음 또한 품어야 하겠습니다. 분별 없는 세상 명예와 권력에 사로잡힌다면, 그것은 집착이요 시간이 흐를수록 커져가는 죄악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게 될 것입니다.
특히 교회 일을 할 때도 능력과 절차 대신 내 뜻에 맞는 방식을 고집하는 지도자들과 신앙인들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능력에 어울리지 않는 직위나 재산을 탐하는 일 등은 모두 자기 집착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착각도 버려야 합니다. 요즘은 물질만능시대라, 교회에서도 돈 많은 사람들이 교회 권력을 누리고 있습니다. 돈이 없다고 힘까지 빼앗아가는 돈 많은 신앙인들을 보노라면, 주님의 CCTV를 보여 주어야 정신을 차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믿는 신앙인들은 백부장처럼 예수님께 칭찬 듣는 믿음의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로가 동역 자 되어 합심해서 기도하고 찬양하며, 나눔과 베풂의 정신으로 이웃을 돌아보고,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아파하는 세상을 향해 널리 전파해야 하겠습니다.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교육자료 > 교회장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크고 으뜸이 되는 길! (마 20;20-28) (0) | 2017.10.12 |
---|---|
[스크랩] 성경 읽기의 70가지 유익 (0) | 2017.10.06 |
[스크랩] 성경신학과 조직신학 (0) | 2017.10.06 |
[스크랩] 오케스트라가 주는 감동의 찬송가 연주 (0) | 2017.10.06 |
적당하게 주시는 하나님 (0) | 2017.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