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의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서시〉(전문)에서 -
* 나라를
잃고 한글조차 빼앗긴
절망의
시간에도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고
시를 썼던 윤동주. 그 숨막히는
극한의
슬픔에서도
한 조각 파편 같은
사랑과
희망을
노래했던
윤동주.
그가 걸었던 고결하고 부끄러움 없는 삶의
길이
영원불멸한
순수의
상징으로
남아
오늘밤도
우리 가슴속에
별빛처럼
스치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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