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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모음/공병호 칼럼

사장이 가르쳐야 할 것: 일의 마음가짐

 

No. 1105                                                                        2013.  4.  26

 

1. 회사는 일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실적으로 올리는 곳이다.
    회사에 와서 오직 일만 하는 직원은 다른 직원들에게
거추장스러운 존재다.
회사라는 곳은 고객이 기뻐할 일을 해서 실적을
올리는 장소다.
출근 카드를 찍고, 점심식사를 하고,
저녁까지 회사에 남아 있으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회사에 필요 없다.
자리만 지키고 하는 일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은
회사 경비만 축내는 존재일 뿐이다.
회사에서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실적을 올려야 한다.
그게 회사를 다니는 이유가 되어야 한다.


2. 사람에게 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에 사람을 붙인다.
   사람에게 일을 주는 것과 일에 사람을 붙이는 것은
비슷해 보여도 큰 차이가 있다. A라는 사람에게 알파라는
일을 맡기면 알파는 A가 하는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렇게 되면 일의 실체가 보이지 않게 된다.
일에 사람을 붙인다는 말은 알파라는 일의 담당자를
정기적으로 A, B, C로 바꿔서 똑같은 성과를 올리게 하는
것을 말한다.
알파라는 일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다.
‘이 일은 A밖에 할 수 없다.’는 식이 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언제든지 담당자를 바꿀 수 있고 인사이동을
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지지 않으면 회사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3. 사람이 아니라 일을 관리해야 한다.
   수 많은 사장과 간부들이 사람을 관리하는 거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관리해야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일이다.
사람을 관리하게 되면 ‘A라는 사람은 좋은데,
B라는 사람은 싫은‘ 호불호가 드러날 수 밖에 없다.
나 역시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일을 관리하면 그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는다.
A라는 일을 언제, 누가, 어떤 식으로 해서,
얼마의 성과를 올렸는가.
이것을 관리하는 것이 회사의 간부들이다.


4. 직원은 개선이나 개혁을 원하지 않는다.
    귀찮은 일은 하기 싫다.
가능한 한 편하게 일하면서 월급은 많이 받고 싶다.
이것이 직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일반적인 직원이라면 다들 그럴 것이다.
사장은 다른 무엇보다도 개선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올해 매출이 100이고, 내년도 100, 그 다음 해도 100이라면
직원의 월급은 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직원은 매년 10%, 20%씩 월급이 오르길 기대한다.
월급이 오르려면 매출을 올리거나 경비를 줄이기 위한
개선과 개혁이 필요하다.
그런 당연한 얘기를 직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개선과 개혁을 말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선결조건이다.


5. 일은 20%가 찬성하면 바로 착수한다.
    일은 20%의 사람이 찬성한다면 바로 시작한다.
그러면 나머지 30, 50%의 사람도 따라오게 되어 있다.
‘대다수가 찬성을 해야 한다.’, “절반 이상이 방향을 바꾼
후에 하겠다.“고 하면 시기를 놓치게 된다.
트렌드를 읽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모두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그 일을 시작한다면
한참 늦은 뒤가 될 것이다.
그때는 이미 시대가 끝나갈 무렵일 것이다.


-출처: 고야마 노보루, (경영은 전쟁이다), 흐름출판, pp.10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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