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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golf

"내가 골프에서 배운 모든 것"

프레드 커플스의 "내가 골프에서 배운 모든 것"
WORDS BY Mike Chwasky PHOTOGRAPHS BY ANGUS MURRAY

 


나는 지금까지 약 30년 동안 프로 골퍼의 길을 걷 고 있으며, 골프는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세계 최고의 코스에서 수없이 플레이했으며, 뛰어난 선수들과 치열한 대결을 펼칠 수 있었던 것에 대 해 항상 감사하고 있다.
수년 동안 골프 게임을 하며 많은 친구 를 사귀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들과의 만남을 즐기고 있다.
사실 허리 통증이 재발하거나 플레이가 잘 안될 때 투어를 떠도는 프 로 인생이 일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골프 는 즐거움이고 우승했을 때는 더더욱 사랑스럽다.
운 좋게도 짧 은 시간에 챔피언스 투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허리가 건 강할 경우 몇 년 동안 더 선수 생활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골프 인생과 관련해 몇 가지 주제에 대해 소개해 보 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 경험과 조언에 힘입어 내가 누렸던 것 처럼 골프 게임에서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

마스터스의 고향, 오거스타
"마스터스의 무대에 선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 기회를 갖기 위해 다른 대회의 수많은 우승을 기꺼이 맞바꾸었다."


오거스타는 내가 많이 플레이하고 사랑한 리비에라나 콜로니얼과 같 은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다.
어떤 코스들의 경우 내가 플레이를 잘하 지 못한 경우에도 스코어는 여전히 잘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오 거스타에선 볼을 잘못 치면 정말 큰 곤경에 빠진다.

내가 어떻게 플레이 하든 마스터스에 참가하러 갈 때는 절대로 게임 계획을 세우는 법이 없었다.
파5의 홀에서 뛰어난 드라이버샷이 구사되면 그런 방식으로 공략을 하고,
그게 먹히질 않으면 다른 무엇인가를 궁리했다.
마스터스 코스에 대한 접근 방법은 나의 게임 스타일과 비슷하다.
그것은 완전히 감각으로 이루어진다.
1번 티로 걸어가서 뛰어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나면 자신감에 넘치게 된다.
그 다음 나의 주요 목표는 퍼팅에 맞추어진다.

올해 마스터스는 아마도 내가 우승을 거두었던 1992년을 제외하고 나면 어느 해보다 재미났던 대회였다.
 마스터스는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며, 올해 대회에서 플레이를 아주 잘했다.
첫 라운드에서 기록한 66타는 그곳에서 작성한 최저타 스코어였다.
오거스타에서 올해보다 더 볼을 잘 친 경우는 단 두 번밖에 없었다.
마스터스의 무대에 선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 기회를 갖기 위해 다른 대회의 수많은 우승을 기꺼이 맞바꾸었다.

퍼팅
"퍼트는 골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퍼트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성공의 기회는 전혀 없다."


풀스윙샷은 매우 자연스럽고 쉬운 일이지만 퍼팅은 좀 더 예술적 기 교가 필요하다.
퍼트를 일관성 있게 성공시키려면 절대적으로 자신이 읽어낸 퍼트 라인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짧은 퍼트는 감각보다 기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 을 느낀다.
60~90cm의 퍼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샷을 할 때 머리를 고정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짧은 퍼트 때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사실 퍼팅 연습은 별로 하질 않는다.
많이 해야 일주일에 10분 정도 다. 심지어 라운드를 앞두고 있을 때도 그냥 퍼팅 그린으로 올라가서 12m 퍼트를 서너 번 때려보며 속도 감각을 파악하는 정도에 그친다.
그 이상으로 허리를 숙이고 퍼트를 한 뒤 티로 올라가면 좋은 스윙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퍼트 연습은 하질 않는다.

퍼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두려워 말고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한 선수가 손의 위치를 정반대로 가져가는 크 로스핸드 그립을 시도하면 우리는 그가 더 이상 어떤 방법으로도 퍼 트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짐작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내 가 그 방법을 시도해 보았더니 정말 퍼팅 감각이 좋았으며, 내 스트로 크가 실질적으로 크게 향상되었다.
그러한 방법은 일반적인 방법에 비해 훨씬 더 안정적인 듯 보였다.
현재는 집게발 그립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또 다른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모두가 효과적이다.
무엇 인가가 자신에게 좋은 감각을 선물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것을 시도 해볼 필요가 있다.

파워와 템포
"현대의 골프 게임에선 항상 장타자가 최고이다. 오늘날엔 거리 가 엄청난 강점이다."


대다수의 아마추어들이 클럽을 너무 단단히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헤드의 속도와 파워를 높이려면 부드럽고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내가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면 누구나 내 손에서 쉽게 클럽 을 빼앗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 정도 로 부드럽게 클럽을 잡아준다.
임팩 트에 도달했을 때는 오른손이 거의 클 럽에서 떨어진 듯 느껴질 정도다.
이 것이 클럽을 단단히 잡았을 때보다 강 력하게 볼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비결이다.
파워를 증대시키고 싶다면 스윙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스윙이 점점 더 좋아지면 자신감을 얻게 되며, 그것은 기술만큼 이나 중요하다.

나의 템포는 그립과 셋업에 대한 유연한 접근 방법과 밀접하게 관 련되어 있다.
절대로 드라이버샷을 장타로 뿜어내기 위한 준비 단계 에서 근육에 힘을 넣는 법이 없으며 몸을 유연한 상태로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어 정확히 임팩트로 진입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가 능한 강하게 볼을 쳐낸다.
그 다음 클럽을 완전히 풀어놓으며 자연스 럽게 유연한 피니시 자세로 들어간다.
균형 감각이 좋기 때문에 피니 시 또한 거의 항상 편안하게 마무리된다.

연습
"볼을 많이 치며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드라이 버로만 연습을 해선 절대로 안된다."


연습장에선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않는다.
실제 드라이버샷을 하고 난 후 페어웨이에서 샷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실제 상황과 비슷하며 집중력을 모으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을 하며 폴과 함께 연습을 할 때 두 시간짜리 레슨은 한 번 도 받은 적이 없다.
2, 3일 정도 시간을 내서 중요한 것을 연습한 뒤 이 어 약간 볼을 치는 연습 방법을 좋아했다.
 티칭 프로에게 레슨을 받고 자 한다면 교습 기간을 길게 가져가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이 연습하 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연습 때 많은 샷을 쳐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드라이버로 만 볼을 쳐선 안 된다고 본다.
아마도 그것이 아마추어들이 통상적으 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아닐까 싶다.
드라이버보다 미들아이 언을 이용해야 스윙이 더욱 빠르게 향상된다.
 5번이나 6번 아이언을 잘 치면 드라이버샷 역시 잘 쳐낼 수 있다.
속도는 골프에서 중요한 역 할을 하며 드라이버와 같은 긴 클럽으로 스윙을 하면 일관된 템포를 개발하기가 매우 어렵다.

페이드 대 드로
"플레이가 최고로 잘 될 때면 왼쪽을 겨냥하고 그냥 스윙을 한다."


플레이가 최고로 잘 될 때면 매우 강력한 페이드를 구사했었다.
그 때 는 왼쪽을 겨냥한 뒤 그냥 스윙을 했다.
몸은 왼쪽을 겨냥하고 있지만 눈은 여전히 볼을 궁극적으로 날려 보내야할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가끔 한 번씩 볼이 왼쪽으로 곧장 날아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은 볼이 내가 바라본 지점을 향해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볼이 좀 더 지 나치게 오른쪽으로 휘어지면 러프 가장자리나 그린 오른쪽 경계 부분 에서 멈추기도 하지만 그것이 큰 곤경을 가져오는 경우는 드물다.
나 에게는 그러한 스윙이 매우 쉬웠기 때문에 그런 스윙으로 많은 그린 을 공략할 수 있었다.
폴은 그런 시절 오랫동안 나의 코치였고, 내가 구사하는 그러한 샷을 사랑했다. 그
래서 나는 전혀 변화를 추구하지 않았다.

허리에 부상을 입은 뒤(1994년) 몇 년 동안 전담 코치와 연습하는 것을 중지하고 나 혼자 연습을 했다.
그동안의 방식에서 벗어나 볼을 좀 더 왼쪽으로 휘어 치는 드로샷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내 몸에 가하는 중압감이 더 가벼웠기 때문이다.
그 당시 사막 지역에서 살고 있었으며 부치 하먼의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라스베가스 지역에 살고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부치가 내게 드로를 가르쳤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가 나의 스윙 코치로 일하기 시작했을 때 이미 그러한 샷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