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골프 2009. 9. 2
● 80세 파머의 20가지 팁
독특한 카리스마와 숱한 명승부로 한 시대를 풍미한 '골프 킹' 아놀드 파머(미국)가 오는 10일 80세 생일을 맞는다.
25세 때인 1954년 프로가 돼 그 이듬해 미국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53년간 734차례나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내년 마스터스에서는 라이벌이자 동료였던 잭 니클로스와 함께 시구를 할 예정이다. 80세 생일을 앞둔 그가 골프전문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평생 간직한 20가지 팁'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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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에서 중요한 것은 몸은 가만히 둔 채 팔과 손으로만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는 점.그러려면 셋업 때 양 무릎을 안쪽으로 조이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타이거 우즈가 이 동작을 가장 잘한다.
2.칩샷 땐 빗자루로 쓰는 동작을 연상하라
비로 땅을 쓸듯이 샷을 하라는 말.비가 땅을 스치면서 지나가는 소리뿐 아니라 쓸어가는 동작까지 생각하면 좋다.
3.다운스윙 때 오른 팔꿈치를 겨드랑이 아래에 붙여라
다운스윙 때 왼팔은 곧게 편 채 내려오고 오른 팔꿈치는 가능하면 빨리 겨드랑이에 붙여야 파워를 낼 수 있다.
4.세 손가락으로 그립하라
그립은 클럽이 손에서 놀지 않도록 하고,손목 코킹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백스윙톱에서 클럽을 잘 지지해줘야 하는데,그러려면 왼손 마지막 세 손가락 위주로 잡는 게 효율적이다.
5.왼손은 스트롱그립으로 잡아주라
클럽은 왼손으로 먼저 잡게 되는데,이때 스트롱으로 잡는 습관을 가져라.엄지와 인지가 형성하는 'V'자가 오른 어깨를 향하고,엄지는 샤프트 오른쪽 부분에 닿아야 한다.
6.샷 정확도를 높이려면 임팩트존을 넓게 쓰라
임팩트존에서 손목을 돌리거나 '아웃-인' 궤도가 되면 샷이 들쭉날쭉해진다. 임팩트 직후에도 클럽헤드를 목표라인을 따라 던져준다는 느낌을 가지면 폴로 스루나 피니시도 커져 샷이 정확해진다.
7.클럽별로 스탠스를 조정하라
드라이버나 우드샷을 할 때는 강력한 지지대가 필요하므로 넓은 스퀘어 스탠스가 필요하다. 반면 미드-쇼트 아이언샷은 파워보다 컨트롤이 중요하다.
8.스윙은 파워풀하게 하라
컨트롤 스윙을 하면 정확도는 높아질 수 있으나 더 많은 파워를 내기는 힘들다. 초보자일수록 강력하게 스윙하는 것을 배워라.
9.퍼트를 구상한 뒤 어프로치샷을 하라
경사진 그린을 향해 어프로치샷을 할 경우 오르막 퍼트를 남기도록 하라는 말이다.
10.컴백 퍼트는 과감하게 하라
첫 퍼트가 홀을 지나쳐도 두려워할 게 없다. 볼이 지나온 길(퍼트라인)을 보지 않았는가.
11.머리는 항상 그 자리에 두라
머리를 붙잡아둘수록 균형 잡히고 견고한 스윙을 할 수 있다.
12.백스윙 땐 이발소 표시 기둥을 생각하라
이발소 기둥을 가운데 두고 돌아가는 빨강 파랑 하양 선을 연상하라.기둥(척추 머리 발로 지탱하는 스탠스)이 견고할수록 클럽은 잘 돌아간다.
13.모든 칩샷의 낙하지점은 한 곳으로 하라
볼의 최초 낙하지점을 정한 뒤 남은 거리나 그린 경사 등을 감안해 칩샷용 클럽을 선정하는데 어떤 클럽이든 낙하지점은 같도록 하라.
14.벙커샷 땐 의자에 앉는 자세를 연상하라
벙커샷을 할 때 몸을 더 낮춰 고정해야 쓸데없는 다리 동작은 줄이는 대신 손과 팔을 자유롭게 휘두를 수 있다.
15.그린을 갓 벗어난 곳에선 치핑보다 퍼팅이 낫다
잔디결의 방향,볼의 라이 등에 따라 예외도 있지만 그린을 갓 벗어난 지점에서는 퍼팅이 칩샷보다 나은 결과를 낸다.
16.백스윙 도중에도 몸 중심은 볼위에 있어야 한다
체중 이동을 한다고 스웨이를 하면 볼을 정확히 맞힐 수 없다. 백스윙 때 체중이 오른발 안쪽에 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면 몸 중심도 볼위에 머물러 볼을 스퀘어로 맞힐 수 있다.
17.퍼트 때 철길을 생각하라
퍼트라인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을 경우 볼이 평행하게 놓여있는 철길을 따라 굴러간다고 생각하고 쳐보라.아침이슬이 있는 연습그린에서 퍼팅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18.백스윙 초기 손목 동작을 없애라
모든 샷의 백스윙 때 손목을 꺾으면 좋지 않다. 손과 클럽이 한덩어리인 것처럼 원피스로 움직여야 한다. 적어도 첫 12인치(약 30㎝)는 손목 동작없이 클럽을 목표라인을 따라 쭉 뻗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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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라도 클럽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스윙이 커지면 컨트롤도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20.톱에서 왼 어깨는 볼을 가리켜야
클럽헤드가 볼과 스퀘어로,그리고 강력하게 접촉할 수 있는 준비조건을 마련한 셈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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