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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golf

[스크랩] 골퍼들의 징크스 백태

 

 골퍼들의 징크스, 누가 만든 것인가

  자료출처/에이스골프 | 기사입력 2009.06.03


골퍼들마다 가지고 있는 징크스가 있다.

골퍼들은 골프가 안 될 때 온갖 핑계를 댄다.

그 핑계도 똑같은 것이 반복되다 보면 한 '현상'으로 고착되게 마련이다.

그것을 '징크스'라고 부른다.

골퍼들이 맞닥뜨리는 징크스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 타개책은 무엇인가.

 
징크스, 그 오해와 진실 사이

스포츠 기사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징크스(Jinx)'다.

영어로 징크스는 '재수 없는 것'을 말하며,

'Break the jinx' 하면 '연패를 깨다'라는 뜻이다.

골프만큼 '징크스'가 많은 스포츠는 없다.

그 이유는 골프는 축구, 농구 등 다른 스포츠처럼 경기장 규격이 정해진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유명 골프장은 골퍼들의 기억에 남는 뚜렷한 개성이 있다.

가령 페어웨이가 아주 좁다든지, 러프가 아주 길다든지,

아니면 벙커가 많다든지 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바람이 심하게 분다든지,

해저드가 있다든지 하는 자연적인 것도 있다.

또 벙커를 마구 깔아 놓은 설계자의 의도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4라운드로 경기를 한다면 매일 상황이 달라지는 스포츠가 바로 골프다.

 

페블비치,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의 바람은 골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또 US오픈을 치르는 미국 골프장들은 러프를 엄청나게 길러 놓고

골퍼들을 골탕 먹인다.

주변에서 "나는 안양베네스트에만 가면 스코어가 안 나."라거나

"나는 제이드팰리스에만 가면 스코어가 엉망이야."라고 말하는 골퍼를

흔히 볼 수 있다.

 

국내 최고 골프장 중 하나인 안양베네스트는

화이트 티에서 플레이하더라도 샷 거리가 길지 않으면 파온이 쉽지 않다.

또 그린이 아주 빠르고 단단하기 때문에 점수를 내기가 쉽지 않다.

그린 근처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 스핀을 구사하지 못하는 골퍼는

스코어를 잘 내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페어웨이 중간에 러프가 있는 제이드 팰리스는 드라이버의 탄도가 높지 않은

골퍼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특정 골퍼가 특정 골프장에서 스코어를 잘 내지 못한다면

분명 '징크스'가 될 수 있다.

특정 코스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편식성 골퍼가 되지 않으려면

드라이버샷부터 퍼팅까지 큰 약점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내가 만들어 낸 징크스? 남이 만들어 준 징크스?

훈련을 밥 먹듯 매일 하는 프로들도 저마다 징크스가 있다.

그래서 골프는 정말 어려운 운동이다.

10월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베이 웨스틴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에서

폐막한 PGA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페블비치 징크스'가 있다.

 

최경주는 1999년 PGA 투어에 진출한 뒤 페블비치에서 열린 각종 대회에

출전했지만 60타대의 스코어를 내본 것이 고작 3라운드에 불과하다.

또 'AT & T 페블비치 대회' 등 페블비치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해서

컷을 통과한 경우가 절반 정도다.

본인 스스로 페블비치 징크스가 있다고 말할 정도다.

 

'삼비노의 저주' 같은 골프 대회 전체 징크스도 있다.

10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 오크스 골프장에서 끝난

PGA 투어 크라이슬러 그린스보로 클래식에서 최경주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최경주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삼비노의 저주'는 메이저리그 야구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밤비노(베이브 루스의 애칭)를 트레이드한 뒤 84년간 우승을 못 해 나온

'밤비노의 저주'에서 따온 말이다.

루스의 친구인 전설적 골퍼 샘 스니드가

1961년 그린스보로 클래식 2연속 우승 문턱에서 무너진 뒤

2연속 우승자가 나오지 않자 미국 언론이 처음 이 말을 썼다.

최경주 역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골프 황제도 징크스 앞에선 무너진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징크스가 있다.

캘리포니아 주 LA 인근인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리는 '닛산오픈 징크스'가 그것.

아마추어 때에도 이 대회에 두 차례 초청돼 출전했지만

두 번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고, 1996년 프로 데뷔 후에도 8차례나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닛산오픈은 타이거 우즈가 세 차례 이상 출전하고도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한 유일한 대회다.

1998년 이 대회에서 빌리 메이페어와 연장전 끝에 패했는데

이 역시 타이거 우즈가 기록한 첫 연장전 패배였다.

 

2년차 징크스도 있다.

LPGA 투어에는 신인이 첫해에는 좋은 성적을 내지만

2년차에는 성적을 내지 못하다는 징크스가 있다.

전문가들은 2년차 징크스에 대해

'투어 카드를 지켜야 한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첫해를 보내면

2년째에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 성적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한희원은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그날 경기는 잘 안 풀린다고 한다.

안시현은 아버지가 경기를 지켜보는 날이면 잘 쳐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김미현은 LPGA 투어 동료인 도티 페퍼와 라운드하면 공이 잘 안 맞는다고 한다.

징크스는 골퍼들 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약점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징크스를 없애는 방법은 연습뿐이다.


글 클럽에이스 편집부
www.acegolf.com
출처 : 행복한 골프 연구소
글쓴이 : 한사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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