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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영재교육

한국과학영재교 합격 부산 출신 '껑충'

 

수도권지역 학생 59% 차지, 여전히 강세

한국과학영재학교의 2009학년도 신입생 합격자의 60% 가량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학생이 차지한 가운데 부산지역 중학생의 합격률이 크게 높아졌다.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09학년도 신입생 최종합격자 144명을 22일 발표했다.
합격자 가운데 경기도 50명(34.72%), 서울 26명(18.06%), 인천 9명(6.25%) 등 수도권 합격자가 85명(59.03%)으로 절반을 훨씬 넘었다.

부산지역 학생은 25명(17.36%)으로 지난해 17명(11.81%)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는 11명(7.6%)이어서 부산지역 출신 합격자가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학생 134명(93.1%), 여학생 10명(6.9%)으로 남학생 합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첫 신입생을 뽑은 2002년 30명이었던 여학생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학년별로는 지난해에 단 한 명도 없던 중학교 1학년이 올해는 5명이나 합격해 역대 최고 합격자 수를 기록했다. 또 중학교 2학년은 18명, 중학교 3학년은 121명이 합격했다.

올해 수학.과학 통합 최우수 및 수학부문 최우수 합격자는 부산 금정중학교 3학년 박민준 군이, 과학부문 최우수는 경기도 명인중학교 3학년 김종범 군이 각각 차지했다.

학교 측은 영재 판별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서류전형(1단계), 창의적 문제 해결력 평가(2단계), 과학캠프 및 심층면접(3단계) 등 단계별 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관계자는 "수학, 과학 영재의 잠재력과 창의적 사고능력 등을 신뢰성 있게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합격자 대다수가 수학.과학 분야의 학습능력이 탁월했고,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ljm703@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2008.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