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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golf

15야드 거리 거친 러프선 58도 웨지로 ‘벙커샷’

15야드 거리 거친 러프선 58도 웨지로 ‘벙커샷’

전욱휴가 만난         World Great Teacher     데이비드 레드베터

                      출처    중앙 SUNDAY  SPORT  | 제68호 | 20080629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플립 칩샷 시범. 그는 팔과 몸통이 일체감을 이루는 스윙을 하라고 강조했다.
⑤ 짧게 띄워 치는 플립 칩샷
여름철에는 러프가 무성하게 자란다. 장마철의 그린 주변 러프는 가장 강하고 볼이 들어가면 찾기조차 어렵다. 홀까지의 거리마저 짧고 그린 역시 빠르고 단단한 상황이라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칩샷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샷을 해야 한다.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함께 옮겨간 그린 주변은 위의 상황과 일치했다. 10㎝ 이상 자란 러프, 거기다 핀까지 거리가 15야드 이내의 짧은 지점에 볼이 놓였다. 상상력과 응용력이 필요했다.

플립 칩샷은 벙커샷처럼 클럽을 열고 원을 그리며 스윙하는 게 요령이다.
대개의 보기 플레이 골퍼들은 샌드웨지(56도)로 칠 것이다. 그럴 경우 볼은 그린 위에서 멈추지 않고 그린 밖으로 흘러 나간다. 싱글 골퍼들은 볼을 띄우기 위해 클럽을 열고 치리라. 하지만 러프의 저항 때문에 몸이 움직이고, 방향과 거리가 정확하지 않게 될 것이다.

레드베터는 클럽의 선택부터 언급했다. 주로 58도 또는 60도 웨지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볼이 러프에 놓인 경우 일반적인 방법으로 쳐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깔끔하게 볼을 쳐내야 하고 러프와 클럽 페이스의 접촉 등을 고려해야 응용동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그린이 매우 빠르고 단단하다는 것입니다. 러프가 짧고 부드러운 경우에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겠지요. 하지만 이와 같이 거친 러프에서의 샷은 벙커샷의 원리를 생각해야 해요. 단순한 벙커샷이 아닌 응용 동작의 벙커샷을 필요로 합니다. 힘찬 임팩트도 필요합니다. 클럽 페이스를 열고 백스윙할 때 클럽을 일찍 들어올리면 클럽이 러프에 바운스되어 볼을 멀리 보내게 됩니다.”

레드베터는 이러한 샷을 실전에서 사용하려면 가급적 충분히 연습한 뒤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쇼트게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유명한 세계적인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되는데 이들 대부분이 모든 벙커 상황이나 거친 러프에서 흥미롭게 샷을 연습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동작을 통해 시범을 보이면서 설명을 시작했다.

“자, 여기서 짧은 샷을 한번 쳐 볼게요. 먼저 스탠스를 넓게 잡으세요. 벙커샷과 마찬가지로 클럽 페이스를 오픈하세요. 그리고 원을 그리면서 스윙해 보세요.”
레드베터는 클럽 페이스가 볼 아래 잔디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각도를 유지하라고 말했다. 손의 움직임도 자제하고 상체만 움직이는 동작도 강조했다. 하체를 고정시켜야 실수를 줄일 수 있으며 손만 움직이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만 움직이면 가벼운 느낌을 갖게 되고, 러프에서는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체의 동작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탠스를 넓게 취하고 클럽헤드를 볼 아래 러프 밑에 오도록 한다.

몸의 정렬선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짧게 띄워 치는 벙커샷에서 몸의 정렬은 열어야 하지만 러프에서 띄워 치는 플립샷은 다르다는 것이다. 양발 끝선을 목표 방향과 평행이 되도록 취하라고 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클럽헤드의 진행이 스윙 궤도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스탠스의 폭을 넓게 잡으세요. 무릎을 고정시키세요. 그립을 내려 잡고 클럽을 안쪽으로 가져가세요. 이때 클럽 페이스를 열어 주세요. 클럽 페이스가 닫혀 있게 되면 볼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어요.”

아울러 클럽헤드의 궤도가 인사이드에서 다시 인사이드로 약간의 컷스윙이 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 임팩트할 때 클럽 페이스가 오픈되어 컷으로 스윙되면서 스핀량을 늘린다.

마음속의 이미지를 그리고 연습 스윙을 몇 번이나 해보는 것이 중요했다. 레드베터는 제대로 임팩트됐을 때 클럽헤드가 러프와 볼에 닿는 소리를 들어보아야 한다고 했다. 간결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소리. 그는 볼이 아니라 잔디를 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요한 팁이 하나 있었다. 중요한 동작은 바로 팔과 몸통이 일체감을 이뤄 움직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레드베터는 ‘몸통 릴리스’를 강조했다.
“Your arm and body very much like stay together. This is what we call release.”
잔디가 볼을 잡아당기고 있기 때문에 헤드의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피드가 없으면 볼을 러프에서 나오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목을 고정시키고 몸을 이용해 진행하는 스윙 동작을 강조했다.

‘클럽헤드의 스피드는 상체를 이용해 만들어라’.
사실 위와 같은 샷은 주로 전문가들이 구사하는 샷이다. 하지만 쇼트게임이란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게임이기 때문에 보기 플레이어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샷을 하는 스윙 과정을 이해하고 기본자세를 취하면 된다. 자신감을 가지고 몸의 리듬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름철 실전 라운드에서 한번쯤 연습 삼아 해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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