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 교통 흐름에 맞춰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은 계속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니다. 당연히 연료소모도 늘어나겠지요.
또 지나친 끼어들기로 인해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도 적잖습니다. 끼어들기를 할 때는 방향지시등을 먼저 켠 뒤에 끼어들려는 차량의 뒤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상대 차량 앞으로 끼어들겠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되면 끼어들기를 당하는 차량은 급브레이크를 밟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차량 뒤를 따라오는 차들도 차례로 급정거를 하게 되겠죠. 결국 다시 가속하면서 불필요한 연료가 대량으로 소모됩니다.
또 정체구간에서 끊임없이 차로 변경을 하는 운전자들이 있는데, 이 경우 뒤따르는 차들이 연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게 되고, 결국 해당 차로의 맨 뒤쪽에 있는 차량들은 완전히 정지했다가 다시 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느리게라도 차량 흐름을 계속 타고 움직이면 기름을 훨씬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1600만대가 넘습니다. 차량 한 대가 한 달에 연료 1L씩만 줄여도 1년에 2억L 가까운 연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