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때문에 감사해요!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부부학교에서 강사는 이런 숙제를 내주었다. “다음 주까지 배우자에 대해서 칭찬하고 싶고 감사하고 싶은 것을 다 적어 가지고 오라.” 그러면 그 숙제를 하면서 배우자에 대해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한다. 대개 결혼생활은 단점, 습관, 성격을 부정적으로 볼 때 위기를 맞이한다.
지금 배우자의 칭찬할 점, 배우자에게 감사할 점을 조용히 마음속에 꼽아보라. 그렇게 감사할 것을 꼽기만 해도 평화의 기운이 내 삶을 사로잡는 것을 느낄 것이다. 감사는 가정 행복의 제일 조건이다. 남편은 가정을 위해 만능 탤런트가 되어야 하는 아내에게 감사해야 하고, 아내는 오늘도 일터로 나가 행복을 사냥하는 남편에게 감사해야 한다. 또한 그 감사하는 마음을 숨기지 말고 마음껏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한다.
때로 살다보면 부부간에 서로 부족한 모습이 노출된다. 그래도 상대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마음껏 칭찬하라. 어떤 사람을 현재 그대로 대하면 그는 점점 나빠지게 되지만 상대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그에게 최고의 선으로 대한다면 그것이 디딤돌이 되어 최고의 배우자가 될 것이다. 작은 진주알이 모여 목걸이를 이루듯이 나의 작은 감사와 칭찬이 상대에게 엄청난 성취감을 선사하고 가정에 행복을 가져다준다.
가정상담 권위자 에드윈 루이스 콜은 말했다. “남편들은 대개 아내를 사랑한다. 그러나 가장 쉬운 상대라는 이유로 아내를 항상 불만의 표적, 농담의 대상, 그리고 실패의 희생양으로 삼는다. 직접 쏘아붙이지 않더라도 아내를 끊임없이 원망의 표적으로 삼는다. 이 남편들의 공통점에서 달아나라. 그리고 기도하라. ‘하나님! 제가 이제껏 아내를 대하던 방식을 용서하소서. 아내를 허락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런 기도와 더불어 아내를 높게 평가할 때 아내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느낄 것이다. ‘아내는 분명히 왕족으로 태어났을 거야.’ 바로 그때 아내는 우아하고, 매력적이고, 지혜롭고, 아름답고, 강하고, 한마디로 경이로운 여자가 된다.”
남편들은 무대 뒤에서 소리 없이 가정을 꾸려 가는 아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라. 어떤 부부들은 가정에서 좋은 일만 있고 좋은 관계만 형성되기를 지나치게 기대한다. 그러나 좋은 일만 지나치게 기대하면 그것 때문에 고통이 생겨나고 서로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된다. 부부간의 삶과 환경의 빛깔이 참담해도 서로 용기를 북돋아주고 감사하며 산다면 그것이 행복일 것이다.
환경의 풍족함이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남편은 아내의 인정을 받고 아내는 남편의 인정을 받는데서 인생의 희열을 느낀다. 그러므로 “당신 때문에 잘못되었다!”는 어휘를 최대한 버리고 “당신 때문에 감사해요!”라는 어휘를 최대한 반복하며, 마음속으로 “나머지 인생은 당신을 기쁘게 하면서 보낼래요.”라고 다짐하면 그들이 개척한 가정행복은 어떤 환경도 빼앗아가지 못할 것이다. (080225)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