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처럼 PC방을 애용하거나 학교·직장 등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용 PC를 이용할 때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안철수연구소 백승범 연구원은 “중요한 개인정보가 사용되는 금융거래 등을 할 때는 공용 PC를 사용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며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엔 이용 흔적을 완벽히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로그인 피하는 게 최선=공용 PC를 사용할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ID와 패스워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아예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ID와 패스워드의 노출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웹 서핑 외에 인터넷 뱅킹이나 포털 사이트 등을 이용할 경우엔 로그인이 불가피하다. 이럴 땐 은행이 제공하는 보안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은행 보안 프로그램은 키보드 해킹 예방 등 기본적인 보안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치해 주기 때문이다. 또 대형 포털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보안접속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ID와 패스워드가 암호화돼 서버로 전송되기 때문에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 USB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무 컴퓨터나 USB를 접속할 경우 악성 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뒷마무리도 중요=공용 PC를 사용한 뒤엔 깔끔하게 뒷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우선 웹브라우저 기록을 지우도록 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엔 웹 사이트 폼에 입력한 정보를 저장해 자동 완성해 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를 차단하면 웹브라우저에서 기록이 삭제된다. 방법은 PC 화면의 시작→설정→제어판→인터넷옵션을 열어 ‘내용’ 탭을 클릭한 뒤 자동완성을 선택해 ‘자동 완성 사용 대상’의 모든 항목의 체크를 지우면 된다. 이용했던 URL(인터넷에서 해당 문서의 정확한 위치를 표시해 주는 일종의 주소)의 흔적도 없애는 게 좋다. 인터넷 주소창에 URL을 직접 타이핑해 넣으면 그 내용이 ‘Typed URLs’라는 레지스트리에 저장된다. 이 기능은 혼자 사용하는 PC에선 예전에 친 주소를 다시 타이핑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지만 공용 PC를 사용할 경우엔 보안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용 URL 삭제 방법은 웹브라우저 기록을 지우는 것과 비슷한데 인터넷옵션에서 ‘일반’ 탭을 선택해 ‘쿠기 삭제’와 ‘파일 삭제’ 버튼을 누른 뒤 열어본 페이지 항목에서 목록 지우기를 하면 된다. 이 밖에 윈도 ‘작업관리자’를 통해 수상한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작업관리자는 컴퓨터에서 현재 실행되는 프로그램과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작업관리자를 열기 위해선 화면 왼쪽 아래 작업표시줄의 빈 공간에 마우스를 대고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최익재 기자 공용 PC 사용 때 개인정보 유출 막으려면 ■ID나 패스워드 사용을 자제한다 ■인터넷 뱅킹 때는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는다 ■포털을 이용할 때 반드시 보안접속을 선택한다 ■개인 USB를 연결하지 않는다 ■웹브라우저 기록은 지운다 ■인터넷 주소창의 접속 사이트 주소록을 지운다 ■열어본 파일의 기록도 지운다 ■윈도 작업관리자를 열어 수상한 프로그램이 없는지 점검한다 ■사용 전 설치된 보안프로그램이 최신판인지 확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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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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