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의 비밀' 드디어 밝혀졌다 | ||
밀물 썰물의 해수면 높이 아닌 조망하는 위치에 따라 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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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의 비밀’이 밝혀졌다.
부산 남구 용호동 앞바다에 위치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오륙도(사진)는 그동안 밀물 썰물의 영향으로 섬이 5개 또는 6개로 보여 오륙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수면 높이가 아닌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섬 숫자가 달리 보인다는 사실이 새로 규명된 것이다. 부산 동래여고 과학반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에 걸쳐 지구과학 전문가 등과 함께 오륙도를 10여 차례에 걸쳐 정밀조사한 결과 오륙도는 솔섬 방패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등 6개로 구성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래여고 과학반은 또 오륙도가 5개나 6개로 보이는 것은 솔섬과 방패섬 사이에 큰 바위가 자리 잡고 있어 보는 위치에 따라 두 섬이 연결됐거나 떨어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래여고 과학반의 관측·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륙도 남쪽(영도 동쪽)에서 관측한 결과 섬이 5개로 보인 반면, 서쪽에서 관측하면 6개의 섬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오륙도가 관측자 위치에 따라 섬의 수가 달리 보이는 것은 6개의 섬이 거의 일직선상에 배치돼 있고 섬의 절리(섬 절벽에 나 있는 금) 방향도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주장은 1740년에 제작된 ‘동래부지’라는 고문헌에도 기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헌에는 ‘오륙도는 절영도(현재 영도) 동쪽에 있으며 봉우리가 기고하여 바다 위에 나란히 섰는데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로 되어 그리 이름하였다’라고 돼 있다.
동래여고 과학반 오용남 지도교사는 “오륙도에 관한 기존 정설은 19세기 초 일본인의 ‘초량화집’이라는 문헌에 말미암은 것인데 이 자료에 ‘오륙도는 밀물과 썰물 때문에 섬이 6개로 보이기도 하고 5개로 보이기도 한다’고 기록돼 있는데 일본인의 잘못된 주장을 이젠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
2007.06.15 (금) 1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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