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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대화기술

나를 기억시키는 한 마디

                                                                                                   리더십  휴넷  2007.04.22 
 
  영업부의 이 대리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 결과, 그는 주위에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자신도 그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전화 연락을 할 때마다 늘 실망하게 된다. 분명 자신의 이름을 밝혔는데도 상대방은 “누구시지요?”라고 묻는 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 상황을 열심히 설명하고 나면 상대방은 그제야 그가 누구인지 알아챈다.

이 대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데는 성공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첫만남에서 자신의 이미지만큼 중요한 것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는 것이다.

일을 하다 보면 낯선 사람들과 자주 대면하기 때문에 자기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일단 이름만 기억할 수 있도록 해도 그 만남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한 영업 사원이 새로운 거래처를 뚫기 위해 어떤 중소기업의 사장을 만나러 갔다. 사장을 보자마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씩씩하게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실례지만, 누구시지요?”

“예, 저는 김철수씨의 소개를 받고 온 사람입니다.”


순간, 중소기업 사장은 김철수라는 사람이 누구였나 하고 머릿속으로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을 되새겨 보았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만, 제가 워낙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겠군요. 김철수 씨가 누구신지요?”


영업 사원은 씩씩하게 대답했다.

“예! 바로 접니다.”

“아니, 이 사람이…, 하하하”


영업 사원의 재치 있는 말 한마디에, 중소기업 사장은 그의 이름과 얼굴뿐 아니라 그를 자신감 넘치는 청년으로 오래도록 기억하게 되었다.

황당하게 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실제로 이렇게 해서 첫만남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들이 많다.


첫만남에서 상대가 좋은 이미지로 자신을 기억한다 해도,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다.

당시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해 주면 그제야 “아, 그때 그 사람.”하고 기억할 수 있지만, 정작 이름은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인상이 좋은 사람이었지만 기껏해야 ‘괜찮은 사람’ 정도로만 기억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좋은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자신의 이름도 함께 기억시킬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한다면 자신에게는 그만큼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진다.

가령, 신입 사원이 자기 소개를 하는 자리에서 재치 있게 말해서 자신의 이름을 상사들에게 기억시켰다고 하자. 그 상사가 신입 사원 중 누군가에게 일을 시켜야 할 때는 당연히 이름을 알고 있는 그 사원을 일순위로 선택한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재미있게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자신의 이름이 평범하다고 실망하지 말고, 이름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보자.

첫만남에서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킬 수 있다면 당신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갈 수 있다.


첫만남에서 이미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는 것입니다.

그것은 조금만 머리를 쓰고 연구하면, 생각 외로 쉽게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과 만날 때면, ‘나를 기억시켜주는 한 마디!’, 잊지 마세요.

 


*참고 자료: 이정환 著 ‘재치 있는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