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 포드(Gerald Ford)는 제38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면서도 뚜렷한 캐릭터가 부각되지 않아 국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케네디(Kennedy)같은 명문가 출신도 아니고 뭔가 뚜렷한 업적을 올린 것도 없었기 때문에 별로 기대할 것 없는 대통령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선거에 이겨놓고도 진 것이나 다름없이 패배적인 분위기가 자꾸만 그를 괴롭혔다.
그런데 그가 취임 연설 서두에 다음과 같이 말하자 전국에 폭소가 터졌다.
“나는 링컨이 아니라 포드일 뿐이다.”
‘포드’와 ‘링컨’은 사람 이름인 동시에 자동차 이름이기도 하다.
그는 상류층의 승용차 링컨에 대중적 승용차 포드를 빗대어 자기는 상류층보다는 대중의 대변자라는 사실을 강조했던 것이다.
그 절묘한 한 마디가 웃음과 함께 미국인들의 답답함을 풀어주었으며, 동시에 포드의 정치적 이미지를 쇄신시켰고 냉랭하던 여론을 일순간에 반전시켜 놓았다
.
제럴드 포드는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낸 것이다.
위기에 빠졌다고 해서 낙담하거나 절망하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그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이 대통령 재직 시절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수술대 위에 눕게 된 일이 있었다. 미국 국민들은 자신들의 리더를 잃게 될까봐 초초해 했다. 그러나 수술이 시작되기 전 의사가 “각하, 이제 수술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레이건이 의사들을 쳐다보며 물었다.
“물론 당신들은 모두 공화당원이겠지요?”
이 말을 들은 주치의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친애하는 대통령 각하, 우리는 최소한 오늘만은 전부 공화당원입니다.”
레이건은 수술 후에도 계속해서 비슷한 유머를 쏟아냈다.
간호원들에게 둘러싸여서는 “내가 미인들과 이러고 있는 것을 낸시(Nancy)도 알까?”라고 말했고,
부인 낸시에게는 “여보, 내가 머리 숙이는 것을 깜빡해서 미안하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딸에게는 “내가 제일 아끼는 양복을 버리게 돼서 아빤 무척 속상하단다.”하고 말했다.
그가 쏟아낸 말들은 속속 신문과 방송에 대서특필 되었고 그 한마디 한마디가 전해질 때마다 국민들은 미소를 지으며 안심하게 되었다.
레이건의 ‘병상 유머’는 자기를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냉담한 방관자들과 반대파를 의식하면서 한 말이었다.
이는 반대파를 향한 인간적 호소였고, 그의 이런 긍정적 사고방식은 방관자와 반대파까지도 그에게 호감을 갖게 만들었다.
저격 사건으로 인해 레이건의 인기는 부쩍 더 올라갔고 그는 연속적으로 정치적 승리를 거두었다.
생각하는 방식도 습관이다.
이 습관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기회를 찾는 사고 습관과 핑계를 찾는 사고 습관이 그것이다.
성공적인 셀프 리더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거기서 주저앉을 핑계거리를 찾지 않는다.
남을 탓하면서 상황을 비관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사고 습관을 보여준다.
“나는 링컨이 아니고 포드일 뿐”이라고 외친 포드, ‘병상 유머’시리즈로 순식간에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한 레이건은 아주 전형적인 기회 탐색적 사고 습관의 소유자들이다.
물론 어떤 식으로 생각할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그렇지만 핑계가 아니라 기회를 찾는 사고 습관으로 무장할 때 진정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셀프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만은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흔히들 위기와 기회는 함께 온다고들 합니다.
핑계가 아닌 기회를 찾으려는 사고 방식을 가질 때, 당신은 그 어떤 위기처럼 보이는 상황 속에서라도 분명 기회를 찾아내게 될 것이며, 주위의 사람들과 당신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셀프 리더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 참고 자료: 이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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