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엔 ‘빨간 십자가’ 없다 | ||||
美 교회, 한국 교회와 다른 점들…새벽기도회 없는 것도 특징 헌금 모아 함께 쓰는 ‘멀티사이트 교회’ 모델 발달하는 중 | ||||
“아직은 교회 조직에 들어가기보다 성경을 이해하면서 하나님과 나의 일대일 관계를 모색하는 데에 더 관심이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예배는 거룩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아직 내 믿음은 여기까지라는 것을 교회와 주변 사람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고 그는 웃으며 말했다. 인구의 82%가 기독교인이라는 미국. 그러나 벤더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 기독교인들의 종교생활은 보편적인 한국 기독교인들의 종교생활과 다른 모습이다. 미국인들이 다니는 미국 교회 역시 한국 교회와 다른 점이 많다. 우선, 미국에서는 지붕 첨탑 위로 높이 솟은 큰 십자가가 그리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큰 길에서 벗어난 조용한 곳에 입지해 있는데다가 실제로 교회가 그리 많지 않다. 한 지역에 두 개 이상의 교회가 모여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미국 교회와 한국 교회를 비교할 때 가장 눈에 띄게 다른 점은 십자가다. 미국 교회에 빨간색 네온사인 십자가는 없다. 밤이 되면 뉴욕 맨해튼 한복판마저도 어둑하게 변하는 것이 미국이지만, 밤거리 그 어디에서도 ‘빨간 십자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또 미국에는 새벽기도회가 없다는 점 역시 다르다. 한국컴퓨터선교회(KCM)에 따르면 새벽기도회는 1920년대 초 일제 치하에 핍박받던 한국교회 교인들이 새벽마다 모여 기도하던 것이 기원이다. 이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 교회만의 특징이라고 한다. 물론 별도의 새벽기도회는 없지만, 미국 교회는 본당 예배실을 비롯한 교회 문이 항상 열려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새벽에 기도를 하는 이들은 있다. 언제든 그 누구라도 교회 안에 들어가 조용한 침묵의 시간을 갖거나 기도할 수는 있는 것이다. 일리노이 주 먼들라인에 사는 미첼 골든은 매일 새벽 5시면 집 앞에 있는 커뮤니티 프레스바이테리언 교회에 나간다.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혼자 앉아 조용한 기도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교회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대개 가족단위 예배를 드린다는 점이다. 성인 예배와 주일학교가 따로 있는 교회들도 있지만, 많은
교회들이 부모님과 청소년 자녀들, 그리고 어린 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앉아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고 있다.
|

'교육자료 > 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사람'에게는 8가지 마음이 있다... (0) | 2007.02.22 |
---|---|
[스크랩] '그 때' 특전사 출신 목사가 고백하는 5.18 광주민중항쟁 (0) | 2006.05.19 |
[스크랩] 기도문_2005 11 13 (0) | 2006.01.11 |
[스크랩] “20세기 후반부터 교회관이 변하고 있다” (0) | 2006.01.11 |
[스크랩] “기독교는 삼위일체론을 믿는 신앙” (0) | 2006.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