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자료/교회

한국 개신교회의 예배에 대한 제안

예수.코리아, 21.07.18 05:52

한국 개신교회의 예배에 대한 제안

현재 한국 개신교회 대부분은 수많은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그 예배들은 각각의 별다른 특징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기존의 예배스타일 속에서 형식적인 예배들이 드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매번의 예배가 각 성도들의 다양한 욕구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예배는 얼굴을 서로 맞대고 만나는 모임이요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예배가 너무 하찮다거나, 이상하다거나, 혼란스럽고, 너무 틀에 박혀 있다거나, 너무 전통에 치우친 나머지, 하나님과의 만남에 대한 어떤 인식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진정한 예배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 제임스 드 종, op, cit, p.15. 와 “예배, 감정의 표현인가 하나님과의 만남인가”

- 김서택, “예배에 있어서의 하나님과의 만남”, 「목회와 신학」(서울 : 두란노 출판사, 1998년 9월호), pp.42-56 참조.(예배에 있어서 하나님과의 만남의 요소와 축제적 기능이 특히 오늘날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기존 예배 스타일 속에서조차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예배에 대한 신학적, 성경적 인식이 부족하여 예배 자체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그것은 예배가 어떤 목적이 될 수 없으며, 진정한 예배가 되기 위해 오직 하나님께 돌려져야 할 예배의 정의가 확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기존 예배에 있어 우리가 잊어버린 교회 역사 전통의 요소와 성찬식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요구됨)

 

또한 대부분의 교회들은 아직까지도 구도자들과 불신자들을 위해 배려하는 별다른 예배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
이것은 현대 한국의 몇몇 교회들이 시도하고 있는 예배인데 우리가 주일 낮 공동성의 예배로는 한계가 있지만 교회 안의 한 예배로서(A Worship), 교회의 존재 목적 안에서 그 형태나 내용과는 별도로 반드시 있어야 할 예배라고 본다. (특히, 교회 역사를 통해 드러난 것처럼 예배의 이중적 구조가 요구되고 예비 신자를 위한 말씀의 예배는 보다 구도자들을 위한 예배로서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교회의 예배가 진정한 예배로서 완성되기 위해서는 의식으로서의 예배로 그쳐서는 안되며 그 예배들은 삶의 예배로 연결되어야한다. 그리고 이와 같이 의식의 예배가 삶의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모든 사역이 네트워크화 되어서 성도들 개개인이 의식으로서의 에배만이 아닌 삶의 예배로까지 이어져야 함을 가르쳐야 한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는 바로 이 네트워크 사역을 통해 삶으로서의 예배를 어느 정도 교회 전체의 성공적인 시스템화 시켰는데, 이것은 결국, 단번의 예배로 신자로 하여금 만족케 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 훈련을 통한 일꾼을 양성하고, 그로 하여금 삶 전체에서 그의 달란트대로 사역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 오정현, “미래의 도전은 더욱 확대된 목회자의 역량을 요구한다” 「월간 목회」1998년 1월호, pp.144-150.

이와 같이 교회 안에는 다양한 예배사역이 준비되어야 한다. (다양한 형태의 의식적 예배와 삶의 예배) 그러므로 예배의 개혁은 곧 성도들의 삶의 구체적인 개혁을 가져올 것이며 이것은 교회전체의 개혁을 가져다 주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배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만 정착되거나 교회 숫적 성장의 요소로 사용되어서는 안되며 이것은 오히려 한 교회의 전체적 성장을 위한 각각의 요소로 작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주일저녁예배
  주일 낮 예배수요예배 (주일 낮 예배와 큰수요예배 차이가 없음 )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
  구역예배

< 기존 교회의 예배 개념 >

< 다양한 예배 사역을 시도하는 교회 >

 

  의식으로서의 예배, 삶으로서의 예배, 구도자를 위한 예배

  구제를 위한 사역, 찬양중심의 예배, 선교를 위한 사역

  전체 공동체적 주일 낮 예배, (성찬을 회복한 예배), 직장속에서의 사역

  치유와 기도중심의 예배


다양한 예배 사역을 시도하는 교회에서는 각각의 예배가 특징을 갖게 된다.
또한 의식적인 예배 뿐만 아니라 삶의 예배를 위한 구제, 선교, 봉사의 프로그램을 네트워크화 한다. 즉 전체 예배들이 연계성을 갖고 개개인을 균형있게 양육시키기 위한 집회의 네트워크화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

 

결국, 예배를 중심으로 한 교회 개혁이야 말로 진정한 교회개혁의 기초라는 전제 아래 우리는 예배의 원래적 의미 속에서 교회 안에 다양한 예배 사역을 실행함으로 보다 다양화 되고 균형잡힌 교회 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화된 예배가 단지 다양한 프로그램의 나열이나 교인의 숫적 증가를 위한 요소로 여겨져서는 안되며 지도자의 예배 철학 속에서 각각의 예배를(의식적인 면에서 다양한 예배들과 삶의 예배로서의 여러 사역들) 네트워크화 하여 한사람의 성도가 다양한 예배를 경험하고 그 속에서 온전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다.

※ 한국 개신교회 예배 운영에 대한 한가지 예

현재 한국의 대부분의 교회의 예배는, 요일에 따라 주일 대예배, 주일 저녁(오후)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로 구성되어 있고, 그외 유치부, 초등부, 학생부, 청년부, 구역예배의 대상별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점은, 요일별로도 항상 같은 예배가 반복되어, 나날이 시간의 가치가 커져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왜 모든 예배를 참여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익이 없다.

그래도 안식일이라는 이름으로 주일에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십계명을 언급하며 당장 지옥에 갈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어 놓은 덕택에, 아무리 지루한 예배일지라도 주일 오전은 오게 한다. 그리고 졸면서 버틴 그 시간 외에도 오후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하여 성도들을 갈등하게 만든다.
예배의 회복을 위해 현재 한국 개신교회가 드리고 있는 예배는, 항상 같은 예배가 아닌 일별 및 주제별로 테마가 있는 예배가 되어야 함은 앞에서 말한 바 있다. 아래는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예배 상황을 참고해서 각 예배를 테마별로 구성해 보았다.

1. 주일 대예배

   이것은 기존신자에 맞는 예배이며,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에서 진정한 ‘예배’라고 할 수 있다. 대개 전통적인 양식에 따르며, 모든 찬양은,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닌,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사만 사용되며, 설교 역시 하나님의 구속사업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성가대는 회중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찬양이 아닌, 회중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찬양한다.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기존 신자를 위한 주중예배와 성격이 비슷하다.

 

2. 주일 저녁 집회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주말 저녁 집회와 성격이 같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기 보다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모임이다. 이를 위해 반 기독교적인 내용이 아닌 한, 신중하지만 모든 문화적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

ex. 열린예배, 경배와 찬양, 사회봉사, 전도집회.


3. 수요 성경 공부

   기존 신자들의 신앙성숙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따로이 어떤 기간을 잡아서 성경 세미나 등을 열기 보다는, 매주 수요일에 성경 세미나, 교리 공부, 기본 개념 등을 하며, 질문과 토론이 있는 시간이다.


4. 금요기도회
    한국적 특징이 잘 나타나는 프로그램으로, 설교 등의 시간은 최소화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는 시간이다.

일부에서 얘기하는 ‘은사예배’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5. 새벽기도회
   조용히 하루를 묵상하며 계획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설교를 하기 보다는, ‘화두(話頭)’와 같은 생각할 수 있는 짧은 메시지를 전한다.


6. 지역 및 각 연령, 성격별 모임
    대상에 맞는 구체적인 성경공부와 교제를 위한 소그룹이다.

현재 한국 개신교회에서 드리고 있는 각 학생부,청년부,유초등부,구역모임 등이 여기에 속하며, 선교사역, 직장사역 등의 소그룹도 포함한다. 이들은 주일 대예배의 형식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성격에 맞게 성경공부, 기도모임, 하고자 하는 일 등을 추진한다.

cafe.daum.net/priestcraft/DyNe/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