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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교회

여호와를 경외하는 복

                                                                                                          예수,코리아          21.05.15 05:03

(시 128:1-6)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를 134편까지 담고 있다.

오늘 말씀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복을 노래하고 있다. 복에 대하여 언급되면 우리는 물질적 복을 먼저 떠올린다.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엡 1:3)에 대한 언급도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물리적이고 물질적이기 때문에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늘 본문에도 경제적인 문제와 일의 형통과 가정의 안녕과 장수(長壽, 자녀의 자녀를 볼 것)란 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한다. 이 시는 앞의 시 127편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127편 마지막 절에 “복되도다”라고 언급하고 이어서 복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걸을 때 주어지는 것이다고 말씀하기 때문이다.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말은 그를 공경하고,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높이 존경한다는 말은 그를 주로 인정하는 Lordship을 말한다. 그가 주인이고 주권자이신 것을 인정한다면 그에게 마땅히 복종하여야 한다. 그에게 복종하는 사람은 그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는다. 여호와 하나님을 주로 알고 경외하는 사람은 그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없으며 그의 도에 행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곧 목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를 아는 것은 우리에게 큰 복이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에게 주어지는 첫째 복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는” 것이다(2).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자기가 일한 대로 먹을 수 없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며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다. 그것은 127편 2절에서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라는 말과 상통한다.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면 “네 토지소산과 네 수고로 얻은 것을 네가 알지 못하는 민족이 먹겠고 너는 항상 압제와 학대를 받을 뿐이리니”(신 28:33)와 같은 신세를 면할 길 없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에게 주어지는 두 번째 복은 복된 것과 형통한 것이다(2).

형통에 대한 복은 성경에 많이 나온다. 우리가 우리의 길이 형통하지 못할 때에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일차적인 책임이다. 형통하지 못한 것을 여호와께 책임을 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7, 8)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길로 행하는 자는 가정이 화목하다.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라는 말씀은 지혜롭고 총명한 아내가 가정을 위하여 복을 달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말한다.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4) 어린 감람나무는 열매를 많이 맺지는 않는다. 그러나 미래 즉 본인이 나이 들어 힘이 없고 어려울 때 얼마나 든든한 힘이 되는지 알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자식들은 미래 노년을 위한 큰 복이다.

¶성전에 올라가는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기를 부탁하는 것은 그들 공동체가 오랜 번영을 누리기를 바라기 때문이다(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라는 말은 이스라엘의 오랜 번영을 보게 될 것을 말한다. 이것은 율법에 명시된 신명기 28장 1-14절까지의 복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는 말은 개인적인 측면도 있지만 공동체적인 약속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 차지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할 것이며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신 11:8, 9, 32:47)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여호와를 깊이 알고 그분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하고, 그분을 온전히 신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없으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피상적이 된다. 아는 것을 믿는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하며, 내가 믿는 바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지 않으므로 헛된 것을 바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알고, 그분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삶의 역경과 고난을 통해서 배우지 않으면 진짜배기가 되지 않는다. 너무나 허약하고 쉽게 넘어지고 나가떨어지고 만다. 어찌 하나님을 내 기준에 맞추어 생각하며, 어찌 내 입맛에 따라 믿고 믿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부디 나 자신이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함을 잊지 말라.

김영엽 목사(다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