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자료/인성교육

마음의 봄을 부르는 성서적인 것

                                                                                 신앙인 아카데미 dialogue.or.kr/zbxe/767580#0

                                                                                 이규명 http://dialogue.or.kr/zbxe/767580

                                                                                 2020.03.01 06:00:00

 

봄이 왔으되 봄이 아니로다(春來不似春)’라는 말은

봄이 도래했으나 소위 꽃샘추위가 사이사이 오락가락하느라

아직 완연히 따뜻하지 않기에 봄이 왔음에도 봄 같이 느껴지지 않음을 말하지요.

 

그렇게 기온에 중심을 두고 날씨를 바탕으로 하는 얘긴데

겨우 내내 온 사회가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오늘 맞이하게 된 이번 춘3월은 그야말로 춘래불사춘이 될 것 같습니다.

 

올 봄은 단지 산천에 비치는 햇살로만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햇살을 머금게 되어야 비로소 봄으로 느껴질 것 같아요.

 

피부가 느끼는 신체적 따뜻함은 봄이라는 계절이 가져다주는 것이지만

마음이 느끼는 따뜻함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형성되는 것이기에

물리적 환경의 따뜻함 속에서도 마음은 황량하고 춥고 살벌할 수가 있습니다.

 3월은 코로나 19로 인해 자칫하면 마음의 봄을 느끼기 더디어질 것 같아요.

 

우리가 머리로는 많은 것을 알고

그 지식에 더하여 물질적인 풍요까지 갖추고 있어도

 

실제로 구체적 현장에서 말과 행동으로까지 이어져야만

사람() 사이에서 마음과 마음으로 따뜻한 햇살이 느껴질 수 있음을

 

전염병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불안과 동요가 일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유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마음의 봄은 마음 바깥의 산천초목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람들이 함께 만들고 불러와야 할 계절인 것입니다.

 

마음의 봄

다른 말로 사랑이라고 표현한다면

 

아마도,

사랑이라는 진리를 가르치고 안내해주는 지혜를 특히 경전들에서 배우는데

성경 역시 그런 경전이지요.

 

그런데 불경이건 성경이건 문구를 아무리 좔좔 외운다한들

생활에서 행동으로 실천되지 않는 믿음은

결코 성서적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넘치는 정보와 지식의 바다에서 그와 동시에

한편 가짜 뉴스와 허위정보, 확증편향이 판치는 중에

 

더욱이 바이러스 전염으로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이가 많은

우리가 처한 현재라는 상황에서

일상에 성서적인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성서적인 것?

 

. 리처드 로어 (Richard Rohr) 신부님의 글입니다 :

 

  성서적인 것은 단순히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근본주의자들에게 이 말을 해줄 필요가 있다.

 

성서적인 것은 모세를 인용하는 게 아니라 모세가 한 일을 하는 것이다. 

성서적인 것은 아브라함이 한 일을 하는 거지, 아브라함 이야기를 인용하는 게 아니다. 

단순히 예수를 인용하는 게 아니다. 

예수가 하신 일을 하는 거다. 

그리스도인은 예수가 모셨던 같은 하느님을 모시고, 예수가 물려받아 거기서 깨달음을 얻으신 같은 지혜전승을 물려받고 있다. 우리는

예수가 이루시고 세우시던 같은 삶을 이루고 세워야 한다. 이것이 진정으로 성서적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불경과 논어를 인용하는 게 아니라 부처와 공자가 하신 일을 하고

그분들이 이루시고 세우시던 같은 삶을 이루고 세우는 것이 불교적이고 유교적인 것이겠지요.

 

그런 삶을 일상에서 노력하고 실천하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자가 격리 중인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많은 환자들 치료와 돌봄에

전염을 막으려는 방역작업에

밤낮으로 수고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