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연 입력 2020.04.28.
[앵커]
그동안 조금이나마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고 코로나19 상황에 귀기울 일 수 있게 해 준 사람, 바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입니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절박하게...
위기에도 흔들림 없었던 정은경 본부장의 100일, 이효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여 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국민들을 향해 처음 브리핑을 하던 순간입니다.
미지의 바이러스에 관한 전달은 신중했고,
[정은경/1월 21일 : "아마 저희 생각은 가족, 사람 간의 전파의 가능성이 있다."]
정보 공개는 투명성이 우선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정보들을 조회해서 객관적으로 확인을 한 사항입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도 침착했습니다.
["지나치게 두려워하시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100일 동안 총 60여 차례 브리핑, 이 가운데 32일은 연속이었습니다.
그 사이 흰머리는 늘어갔고 얼굴은 수척해져 갔습니다.
이례적으로 기자들이 건강 상태를 염려하는 질문을 던졌고,
[기자/2월 24일 : "(본부장께서) 컨트롤 타워 수장으로 몸 상태는 어떠신지…"]
한 시간보다는 더 잔다고 답하면서도, 관심은 직원들에게 돌렸습니다.
[정은경 : "직원들이 업무 부담이 크긴하지만 잘 견디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정은경 보유국'이란 표현으로 존경의 뜻을 전했습니다.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도 단호한 메시지, 잘 분석된 정보, 침착함의 조화가 국민의 불안을 안정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100일 맞는 그의 소회를 물었습니다.
[정은경/4월 27일 : "국민들과 의료진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전문의이자 예방의학 박사인 그는 지난 20년 가까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하며 감염병이 있는 곳에 함께 했습니다.
코로나19 100일째 오늘(28일) 브리핑에 정 본부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내일(29일), 어린이들을 초대해 코로나19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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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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