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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CEO

추적추적 내리는 비


                                                                    2019. 4. 24

쓸쓸한 가슴에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고 있다.

농사에 아주 고마운 비가 

서울로 향하는 서해안 고속도로 주변에 스치고 있다.

 

부모님께서 평생을 바쳐 마련한 논

몽땅 농어촌공사에 넘기고 가는 길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괜히 쓸쓸해서일까?

중요한 것을 잃고서 일까?

 

그래도 부안 가는 길은 희망이 있었다.

부모님을 뵐 수 있었으니까.....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이제 다시 부안에 내려올 이유가 없어졌다.

이별의 슬픔이 추적추적 스며든다

 

부모님 그리움이

추적추적 손을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