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이해
목 차
Ⅰ. 서론
Ⅱ. 사도행전의 위치
Ⅲ. 사도행전의 내용
1. 예수의 최후 약속
2. 성령의 약속 성취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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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종교개혁 이전 15세기 동안의 사도행전에 대한 연구는 고작해야 19권의 저서 혹은 단편이 남겨진 정도로 미약했다. 그러나 성경 연구와 성경적 설교의 시작을 의미하는 종교개혁 이후에는 사도행전도 다른 신약성경과 함께 자세하고도 많이 다루는 주석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까지의 사도행전에 대한 연구는 기록자 누가의 진위여부 문제, 기록한 연대와 장소 문제 등 사도행전에 대한 역사적 사실 문제에 초점을 맞춘 연구와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역에 중심을 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그 결과 아직 까지도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유주의 학자들과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인정하는 보수주의 학자들은 사도행전의 역사적 사실 여부를 놓고 논쟁하고 있을 뿐 발전적인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성경은 하나의 진리 체계이기 때문에 연구가 구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경연구는 구조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성경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20세기 말에 와서 성경 연구가 구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바로 성경신학적 방법이다.(the method of the Bible Theology)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한 결과 성경의 논리적 통일성을 찾았다. 언약사적 성경신학은 성경이 언약과 성취 구조로 되어있으며 언약대로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
논자는 기존 사도행전 연구에 대한 간단한 비판과 함께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 입장에서 사도행전의 위치는 어디이며 그 내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Ⅱ. 사도행전의 위치
대부분의 사도행전 연구는 누가복음과 연계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누가복음 1:1-4을 근거로 해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각기 독립적인 두 저작으로 계획했다기 보다는 단권의 저작으로 구상한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신성종 박사도 “본래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의 후편, 쉽게 말하면 누가 복음은 예수님의 지상활동을 중심으로 쓴 전편이었고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천상활동, 즉 성령을 통하여 어떻게 선교를 진행했는가를 보여주는 후편이었다. 그래서 본래는 함께 다니었으나 요한복음이 나오면서 사복음서가 함께 교회안에서 순회하게 되었고 그 결과 사도행전과는 분리되게 되었던 것” 이라고 했다.
분명 사도행전의 저자가 누가복음을 기록했고, 누가복음이 사도행전을 기록하기 전에 먼저 기록되었음은 분명하다.(행1:1-2) 그리고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지상활동을 중심으로 쓴 것이었고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천상활동을 중심으로 쓴 것도 분명하다.(행 1:1-2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의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그러나 신약성경 전체에서의 사도행전 위치에 대한 분명한 설명 없이 “본래는 함께 다니었으나 요한복음이 나오면서 사복음서가 함께 교회안에서 순회하게 되었고 그 결과 사도행전과는 분리되게 되었던 것” 이라는 설명은 성경의 진리성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성경이 진리라면 논리적인 통일성이 있어야 되는데 성경 각권의 위치에 대한 분명한 설명 없이 논리적 통일성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이 단권으로 저작되었든, 전편 후편으로 저작되었든 현재의 신약성경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대한 설명이 되어야 한다,
진리의 내용은 반드시 통일된 논리로만 표현이 되고 전달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만일 신약성경이 논리적인 통일성이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단편지식의 수집물이거나 어떤 개인의 의견들이나 역사상 어느 순간에 있었던 사건의 기록에 불과한 것이 될 것이다. 신약성경에서의 사도행전 위치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못하면 단편적인 연구에 그치게 돠며 문서설을 주장하는 자유주의자들의 공격에 무력해질 뿐이다.
본래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이 함께 다니었으나 요한복음이 나오면서 사복음서가 함께 교회안에서 순회하게 되었고 그 결과 사도행전과는 분리되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누가복음의 내용으로 볼 때에 누가복음의 기자는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의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행 1:1-2)하여 데오빌로에게 그 배운 바의 확실함(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출생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속사역으로 구약에서 예언된 그리스도이심 증거)을 알게 하려고 역사적 사실에 기초를 두어 누가복음을 기록했다.(눅1:1-4) 그리고 사도행전은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의 약속대로 성령을 보내셔서 제자들을 통해 예수가 구약에서 약속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케 하여 교회를 세우게 하신 내용을 기록했다. 그러므로 같은 기자가 사도행전을 기록하기 전에 먼저 기록했지만 내용이 다른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단권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성자의 사역을 주제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하고 있는 누가복음은 누가복음 대로 마태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과 함께 사복음서로서 논리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교회의 설립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하는 사도행전은 사도행전 대로 약속성취 논리로 논리적 통일성을 보이고 있다. 예수의 지상에서의 사역이 담긴 사복음서와 천상에서 성령을 보내어 주셔서 제자들을 통해 사역하신 내용이 담긴 사도행전은 서로가 밀접한 논리적 관계를 이루며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설립된 교회를 양육하시며 무장시키시고 싸우게 하시는 성령의 사역에 대한 기록이 담겨진 서신서와 싸우는 교회로 하여금 승리케 하시는 성령의 사역에 대한 내용인 계시록과도 서로 간에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논리적 관계를 이루고 있다. 성경 각 권은 문서설을 주장하는 자들의 말대로 편집된 것이 아니고 많은 기자들을 통해서 기록하게 하셨지만 한 분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한 권의 책으로 논리적 통일성을 보이고 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 된 교회를 세우셔서 자라게 하고 무장케 하여 선한 진리 투쟁에서 최후 승리를 거두게 하시는 섭리 내용으로 간추려 지는 신약성경 전체에서 볼 때에 부활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설립한 내용인 사도행전은 첫 아담에게 세우신 실체적인 언약이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가장 최초의 것일 뿐만 아니라 가장 근본적인 실체적 언약을 복으로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세우신 신령적이며 실체적인 삼대언약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실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스라엘 열조에게 모형적인 언약을 세우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열조에게 세우신 모형적인 언약을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이루어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타락과 관계없이 둘째 아담 예수를 메시야로 보내셔서 첫 아담에게 세우신 삼대언약을 이루어 주실 것을 역사섭리를 통하여 보여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아담의 후손 가운데서 아브라함을 택하여 모형적(模型的)인 삼대언약을 세우셨다. 그리고 그 언약을 따라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번창케 하시고, 가나안 땅을 정복케 하시고, 다윗 왕국을 세워 통치하게 하시고, 그 왕국을 끝까지 보호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신령한 하나님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것을 지상의 이스라엘 나라를 통해 모형적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리고 구약의 언약대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보내셨다. 아담에게 약속한 실체적 언약이 이루어진 것이다. 예수는 교회의 머리로 오셨고, 성령이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어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증거해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세우신 실체적인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것이다.
Ⅲ. 사도행전의 내용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자기를 특별히 계시(啓示)해 주신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진리체계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 내용이 통일성이 있는 일관(一貫)된 논리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 논리에 대한 근거가 분명해야된다. 진리는 반드시 일관된 분명한 논리와 그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확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도행전은 얼핏 보기에 여러 사도들의 행적들을 기록해 놓은 것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내용상으로 이론적인 논리가 없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사도행전도 얼핏 보기와는 달리 그 내용상의 이면에는 이론적인 논리적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 사도행전의 논리적 통일성을 발견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도행전 연구자들은 본문 내용을 역사적 사건인 사도들의 행적 중심으로 이해하여 사건을 나열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의 사도행전 내용에 대한 연구는 다음 몇가지 방법을 취해왔다.
첫째 사도행전을 지리적으로 나누는 방법이다. 사도행전 1장 8절을 토대로 사도행전을 예루살렘의 활동(1:6-8:1), 온 유대와 사마리아의 활동(8:2-11:18), 땅 끝까지의 활동(11:19-28:31)으로 나누어 연구했다.
둘째 인물 중심으로 사도행전을 양분하는 방법이다. 사도행전의 내용에는 스데반과 빌립의 활동도 있지만 사도행전 전체는 베드로와 바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즉 전반부는 베드로를 중심으로, 후반부는 바울을 중심으로 되어있다고 보았다.
세째 사도행전에 나오는 6개의 “일반적인 요약 문구”를 기초로 여섯 부분으로 나누는 방법이다. 6개의 요약 문구를 기초로 여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성경신학적 입장에서 볼 때 사도행전은 예수의 최후 약속(1:)과 성령의 약속 성취(2:-28:)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개괄적으로 살펴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성령 보내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약속대로 성령을 보내 제자들에게 약속하신대로 권능을 주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해 교회를 세우셨다. 사도행전은 예수의 최후 약속을 성령이 성취하시므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하여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계시하고 있는 것이다.
1. 예수의 최후 약속(행1장)
사도행전 1장 내용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신(행1:3)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성령 세례와 땅끝까지 복음전파와 재림하실 것을 약속 하신 내용이다.
1) 성령의 세례 약속 (1:1∼5)
사도행전 기자는 “내가 먼저 쓴 글 에는 무릇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의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행 1:1-2)고 먼저 쓴 글(누가복음)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한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예수님의 부활이 확실함을 말하고 있다.(1:3)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사도와 같이 모였을 때에 저희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하심으로 성령은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으로 몇 날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 받을 것을 약속해 주셨음을 말하고 있다.(1:4-5)
2) 복음의 증거 약속 (1:6∼8)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고 나라의 회복시기에 대하여 묻는(1:6) 제자들을 향하여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시어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 속한 것이고, 약속의 성령이 임하면 복음의 증인이 될 것을 약속하셨다.(1:7-8)
3) 예수의 재림 약속 (1:9∼26)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승천 하시는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 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천사를 통해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다.(1:9-11)
그후 제자들은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 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와 저희 유하는 다락에 모여 기도에 힘썼다. 이 때에 베드로는 유다가 성경대로 예수를 팔았다고 증거하며, 성경대로 유다의 직분을 타인이 취해야 한다고 말하자 제자들은 두 사람을 천거하여 제비 뽑아 맛디아를 열 한 사도의 수에 가입시켰다.(1:12-26)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사도행전 1장 내용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므로 당신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 하시려고 성령으로 세례 받을 것과 약속의 성령이 임하면 복음의 증인이 될 것, 그리고 재림 할 것을 약속하신 내용이다.
2. 성령의 약속 성취(행 2:∼28:)
사도행전 2장에서 28장까지는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택한 백성에게 계시하시려고 약속대로 성령이 오셔서 예수님이 약속하신 것을 성취하신 내용이다.
1) 성령의 세례 성취 (2:1∼13)
사도행전 2장 1절 부터 13절 까지는 약속대로 성령이 오셔서 성령 세례를 베푸신 내용이다. 오순절이 되어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을 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대로 성령이 임하게 된다. 그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했다(2:1-4). 그 때에 천하 각국으로 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우거하던 경건한 유대인들은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다며 놀랐다. 그리고 어떤이 들은 저희가 새 술에 취하였다고 조롱했다.(2:5-13) 오순절에 예수께서 약속하신대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큰 무리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예루살렘에 오순절 날 성령이 임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몇 날이 못되어 오순절 날이 이르렀다. 그 때에 제자들이 한 곳에 모였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대로 성령이 임한 것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고 당부하셨다. 그런데 성령이 예루살렘에 있는 다락방에 임하심으로 성령 강림이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 성취의 사건임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대로 성령을 오순절 날에 예루살렘에 보내셨다. 그리고 모인 무리에게 성령 세례를 베푸셨다. 뿐만 아니라 성령 세례 베푸셨음을 여러 가지 표적을 통하여 증거하심으로 스스로가 약속대로 성령을 보내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증거하신 것이다.
2) 복음의 증거 성취 (2:14∼28:)
사도행전 2장 14절에서 부터 28장 까지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표적을 행하는 권능과 죄를 용서하는 권능, 교회 설립의 권능을 주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게 하신 내용이다.
(1) 예루살렘 복음 전파 (2:14∼7:)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제자들이 권능을 받아 예루살렘에 복음을 전한 내용이다.
① 베드로의 증거 (2:14∼42)
오순절에 예수께서 약속하신대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큰 무리들이 반응을 보였다. 어떤 이들은 저희가 새 술에 취하였다고 조롱했다.(2:5-13) 이에 대하여 베드로가 구약의 예언대로 성령이 강림하셨음을 증거했다.(2:14-21)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음을 증거 할 때에 삼천명이나 되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게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2:22-42)
② 사도들의 표적 (2:43∼6:7)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실 것을 약속하신대로 성령의 역사로 사도직의 권능을 받게된 제자들이 표적을 행하며 복음을 증거했다.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일으켜 걷고 뛰게도 하는가 하면(2:43-4:30), 성령을 속인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 삽비라를 책망하여 죽게도 하였다.(5:1-16) 그리고 사도들이 갇힌 옥에서 풀려나는 표적도 나타났다.(5:17-6:7)
③ 스데반의 증거 (6:8∼7:)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했다. 리버디노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갈라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이라는 각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으로 더불어 변론했다. 그러나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저희가 능히 당치 못하고(6:8-10)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 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거짓 증인들을 세워 거짓으로 증언하게 했다(6:11-15). 이에 스데반이 구약성경을 들어 설명하고, 구약에서 예언한 의인이 예수인데 죽였다고 책망하자 무리들이 스데반을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쳐서 죽였다.(7:)
2:14-7: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붙잡혀 가실 때에(눅 22:54-60)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이 약속대로 권능을 받고 표적을 행하며 복음을 전파했고, 스데반은 죽임을 당하면서 까지 예루살렘에 복음을 전해 교회가 세워지게 하시는 섭리내용이다.
(2) 유다와 사마리아 전도 (8:∼11: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1:8)하신대로 예루살렘에 이어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파되는 내용이다.
① 빌립의 전도 (8:)
스데반이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 후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는 더욱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흩어진 사람들은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하게 된다. 그 때에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게 되는데, 빌립이 사마리아성에 내려가 복음을 전할 때 귀신이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가 낫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표적들을 행했다.
이 때에 마술사 시몬이 빌립의 전도를 받아 믿고 세례를 받게 된다.(8:1-25) 그리고 빌립이 주의 사자 말대로 가다가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하게 된다.(행 8:26-40)
② 사울의 개종 (9:1∼31)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더메섹 도상에 나타나시어 바울을 이방에 복음을 전하는 예수의 증인이 되게 하셨다. 다메섹으로 가는 도상에서 주의 부름을 들은 사울은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했다.(9:1-22) 이에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 하자 사울은 다메메섹을 피해 예루살렘을 거쳐 다소로 내려갔다.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게 됐다.(9:23-31) 복음을 핍박하던 바울이었지만 이방에 복음을 전하는 예수의 증인이 되게 하신 것이다.
③ 베드로의 전도 (9:32∼11:18)
베드로가 룻다에서 애니아의 중풍병을 고치며 복음을 전파하고, 욥바에서 죽은 다비다를 살리는 표적을 행하여 주를 믿게 했다(9:32-43). 그리고 가이사랴의 고넬료 집에서 복음을 전파했다.(10:1-48)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베드로가 가이사랴의 고넬료의 집에서 복음을 전한 일에 대하여 할례자들이 힐난했다.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베드로가 저희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음을 알게 했다.(11:1-18)
8장 부터 11장 18절 까지는 예루살렘 교회를 흩으시어 이방교회를 세우신 섭리 내용이다. 오순절 날에 예루살렘 다락방에 모인 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심으로 예루살렘 교회가 세워졌다. 그러나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일어나 스데반 집사가 순교를 당하게 되었고, 계속되는 큰 핍박으로 인하여 사도들 외에는 모든 성도가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이방 땅으로 흩어져 버리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방 땅에 교회를 세우려는 준비을 위한 섭리였다. 이러한 섭리를 따라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했고, 예수를 핍박하던 바울을 사도로 세워 유다와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게 하셔 교회를 세우신 것이다.
(3) 땅 끝까지의 전도 (11:19∼28:)
사도행전 11장 19절에서 28장까지는 약속대로 성령께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 이어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파하게 하신 사역의 증거 내용이다.
① 전도의 시작 (11:19∼12:24)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흩어진 자들에 의하여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핍박을 받아 흩어진 자들이 안디옥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11:19-21) 그 결과 믿는 자들이 생기자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를 안디옥에 보냈다.(11:22-24) 그리고 바나바는 다소에 있던 사도 바울을 청하여 함께 교회에서 일년간 가르쳤다.(11:25-30) 이렇게 해서 최초의 이방 교회인 안디옥 교회가 설립되었고, 예루살렘에서는 교회에 대한 박해가 일어났다.(12:)
② 아시아 지역 전도 (13:1∼16:6)
안디옥 교회가 성령의 지시를 따라 바나바와 사울을 전도자로 파송하니 바나바와 사울이 구브로의 살라미와 바보에서 전도했다.(13:1-12) 그리고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를 거쳐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복음을 전했다.(13:13-16)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하던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으로 갔다. 그리고 이고니온에 온 두 사도는 복음을 전하다가 박해를 받아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및 그 근방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안디옥에 이르러 한 동안 머물게 되었다.(13:17-14:)
그 후에 바울과 바나바는 마가의 일로 다투고 서로 갈라졌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여러 교회를 방문하면서 디모데와 함께 하며 복음을 전했다.(15:1-16:5)
③ 헬라 지역 전도 (16:6∼18:17)
바울 일행은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마게도냐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마게도냐 지경 첫 성인 빌립보에 이르러 복음을 전하고,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에서 복음을 증거하다 아덴으로 갔다.(16:6-17:34)
그 후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도착한 바울은 아굴라 부부와 함께 장막을 만들며 일년 육개월 동안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교회를 세웠다.(18:1-18:17)
④ 전 지역 순회 전도 (18:18∼21:16)
바울은 아굴라 부부와 함께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와 여러 지역(가이사랴, 안디옥, 갈라디아, 브루기아)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했다.(18:18-19:20) 그리고 마게도냐를 비롯하여 헬라와 아시아 등지를 순회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19:21-21:16)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 들러 복음을 전한 후에 멀리 로마에 가서도 복음을 전파하려는 뜻을 이루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 온 것이다.
⑤ 예루살렘의 박해 (21:17∼23:35)
예루살렘에 온 바울은 장로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율법에 열심 있는 믿는 유대인을 위해 결례를 행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박해는 여전했다.(21:17-30) 천부장의 도움으로 겨우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로 부터 벗어난 바울이 천부장으로 부터 변론할 기회를 얻어, 자신이 다메섹 도상에서 주를 만났던 사건을 진술하자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 했다. 이에 천부장은 무슨 일로 그들이 바울을 죽이려 하는가를 알고자 하여 신문했지만 로마 시민임을 알고 심문을 그쳤다. 그리고 천부장은 무슨 일로 유대인들이 그를 송사하는지 그 실상을 알고자 하여 공회 앞에 세웠다.(21:31-22:30)
바울이 공회 앞에서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고 변호하자, 주님은 바울에게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고 격려해주셨다.(23:1-23:11)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바울을 죽이려 하는 것을 안 바울의 생질이 천부장에게 전하고, 천부장은 바울을 벨릭스 총독이 있는 가이사랴로 보냈다.(23:12-35)
⑥ 가이사랴의 박해 (24:1∼26:32)
가이사랴에 도착한 바울을 뒤 따라온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더둘로가 벨릭스 총독에게 바울을 고소했다.(24:1-9) 그러나 바울이 벨릭스의 허락으로 변명하고 재판이 연기됐다.(24:10-23) 그리고 바울은 옥에서 총독 부부에게 전도하며 이태를 머물게 되는데,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대신하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계속 구류하여 뒀다.(24:24-27)
대제사장과 유력자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지만, 바울은 새로 부임한 베스도에게 변론하며 가이사에게 재판을 청했다.(25:1-12) 베스도가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의 심문 과정을 보고하고,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의 소개와 의견을 말했다.(25:13-27) 바울이 아그립바 왕의 허락으로 그 앞에서 변호하고, 바울과 베스도와 아그립바 왕이 서로 의견을 정리한 결과 아그립바 왕과 배석자들이 바울의 무죄함을 인정했다.(26:1∼32) 그 후에 사도 바울이 로마의 황제 가이사에게 상소하여 로마로 출발하게 되었다.
⑦ 로마의 전도 (27:∼28:)
가이사에게 재판을 청한 바울은 죄수의 몸으로 로마를 향해 항해하는 도중 유라굴라 라는 광풍을 만나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27:), 어려움 속에 기적적으로 로마에 도착하여 셋집에서 이년간 복음을 전하였다.(28:)
11장 19절 부터 28장 까지는 성령께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신 약속을 성취하신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땅끝까지 복음이 증거되게 하시려고 예루살렘 교회를 환난으로 흩으셨다. 그리고 흩어진 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에 박해를 받게 되지만, 굴하지 않고 아시아와 헬라와 로마 지역 등지에 복음이 증거되게 하셔서 교회를 세우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이방 땅에 교회를 세우시므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신 약속을 성취하신 것이다.
Ⅳ. 결론
지금까지 기존 사도행전 연구에 대한 간단한 비판과 함께 성경신학적 입장에서 사도행전의 위치와 내용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예수님의 최후 약속과 성령의 약속 성취 내용으로 이루어진 사도행전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설립하므로 첫 아담에게 세우신 실체적인 언약을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하신 내용임을 확인했다.
사도행전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된 교회를 세우시는 섭리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하여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참고서적]
1. 박용기, 성경개론, 진리의말씀사, 1994.
2. 박용기, 성경신학개론, 진리의말씀사, 1997.
3. 박용기, 성경적기독교, 진리의말씀사, 1991.
4. 신성종, 신약총론, 기독교문서선교회, 1987.
5. 간하배, 신약학서설, 총신대학출판부, 1992.
6. w.w.가스끄, 권성수.전광욱 공저, 사도행전 비평사, 도서출판엠마오, 1991.
7. 김득중, 신약성서개론, 컨콜디아사, 1995.
출처 : 동산교회 김승일 목사 신학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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