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의 은사
계시(啓示)는 ‘드러나다, 나타나다, 열어 밝히다’라는 뜻입니다. 감추어져 있는 것, 가려져 있는 것을 드러내어 나타내고 열어 밝히는 것이 계시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자신을 열어 보여주는 것이 ‘계시의 은사’ 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신비이며, 자신을 감추시기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열어 보여 주시는 만큼만 보고 경험하고 체험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① 지혜의 은사(행 9:10-16; 8:26-29; 11:28-30; 21:10-11)
모든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했을 때, 그 기도의 응답으로 놀라운 지혜가 떠오를 때 지혜의 은사를 받은 것입니다. ‘솔로몬’이 이 지혜의 은사로 백성들을 재판하였습니다.
② 지식의 은사(요 4:18; 행 5:1-10; 9:10-12; 계 2-3장)
모든 지식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자신의 능력을 초월하여 성경의 진리를 단순하고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설교하게 하는 은사입니다. 학력은 대단하지 않지만 설교를 잘 하는 목사님은 지식 말씀의 은사를 받은 것입니다. 설교 중에 생각지도 않았던 좋은 영감이 떠오른다거나, 설교를 하고 싶어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지식의 말씀은사를 받아서 그렇습니다.
③ 영분별의 은사(행 9:3-8; 16:16-18)
영적 세계를 보는 통찰력이 생겨서 영적인 문제를 이야기해줄 수 있는 은사입니다. 사람의 성격이나 허물을 드러내서 내적치유를 한다거나 심리치료나 상담과는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어떤 교파에서는 ‘계시는 끝났다, 지금은 계시가 없다’고 하지만, 아닙니다. 계시가 없으면 사람들이 방자하게 행합니다.(잠 29:18)
발성의 은사
은사의 나타남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발성의 은사’입니다. 기독교가 소리의 종교이고, 태초에 하나님이 말(소리)로 세상을 창조 하셨고 지금도 소리에는 창조의 능력이 있으니 가장 쉽게 주어지는 것이 발성의 은사인 것 같습니다.
① 방언의 은사(행 2:1-8, 행 19:1-7, 고전 14:2, 고전 14:18)
소리는 언어의 지배를 받습니다. 소리가 언어로 나오지 않고 그대로 나오는 것을 ‘괴성’이라고 합니다. 언어가 없는 동물들은 ‘괴성’을 지릅니다. 방언은 언어에 묶여있는 혀를 하나님께서 풀어버리는 현상입니다. 혀가 풀려서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오는 소리가 방언입니다. 그런데 방언이 ‘괴성’과 다른 것은 내 안에서 누군가가 혀를 조종하고 있는 것 같은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입니다.
② 방언 통역의 은사(고전 12:30, 고전 14:13, 고전 14:19)
방언을 오래 하다보면 그 방언이 해석이 됩니다. 자기의 방언이 스스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고 상대방의 방언이 해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성경은 방언 통역의 은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해석이 되며 언제나 해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③ 예언의 은사(고전 14:4-5)
방언 기도를 오래 하면 머리가 시원해지고 맑아집니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사람을 보거나 이름을 보면 심령이 읽혀지면서 말이 나옵니다. 그렇게 익숙해지면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지는데 그것이 예언입니다. 예언은 주로 더 나은 신앙생활을 위한 권면이지 무슨 점쟁이처럼 미래를 미리 알려주는 것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고전 14:39)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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