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서의 창조
이스라엘의 세계관과 가치관, 모든 사물에 대한 인식은 모세율법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세상 창조와 에덴의 아담, 그들의 조상들과 언약을 체결하시고 역사를 동행하셨던 이전의 일들을 말씀하시고 기록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밤낮으로 율법을 가까이하고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하였습니다.(신6:1-9) 사도들은 어려서부터 조상들과 부모로부터 모세율법의 가르침을 받아서 하나님을 섬겼던 경건한 언약백성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은 성소적이며 성경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헬라철학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따라 성경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모세율법과 제도 위에 세워진 성소적인 세계관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증거 하였습니다.(출 19:4-6)
창조는 삼위 하나님의 합작품이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였으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 위에 운행하였습니다.(창 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다는 것은 아직 형과 채움이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공허하고 혼돈한 세계에 하나님께서는 질서와 채움을 주는 순서로 세상 창조를 이루셨습니다. 처음 3일은 혼돈하고 공허한 세계를 구분하셔서 공간을 만드시고(창 1:3-13) 나머지 3일은 구분하신 공간에 각종 만물들로 채우시고 그것들을 주관하는 존재를 세우셨습니다.(창 1:14-25)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해가 뜨고 지면 새로운 상들이 나타나서 완성을 향해서 진행되었습니다. 6일째 되는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 자신을 대리하여 창조세계를 관리하고 주관하는 존재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창 1:26-28)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시간과 공간의 질서, 곧 역사 안에서 첫 창조를 완성하셨습니다.
창조는 하나님께서 자기 안에 가지신 경륜 중 가장 큰 작정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지신 경륜 가운데서 처음으로 자신의 작정을 시행하심이 창조입니다. 그러므로 창조는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하나님 자신과 질적으로 구분되는 다른 존재를 자신 밖에 만드심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존재하셨는데 처음으로 하나님 밖에 다른 존재를 지으신 것입니다. 세상창조는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이루셨습니다.(창1:3) 아버지께서는 만유를 공급하셨으며 성자께서는 만상으로 만드셨으며 성령께서는 만상 가운데 생명을 부여하셨습니다.(히1:2-3) 그러므로 세상 창조는 삼위 하나님의 합작품이었습니다. 지어진 만물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이 현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지혜와 권능의 반사됨이 창조주의 영광이었습니다.(시8:1)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창조를 통해서 자기를 나타내시고 창조주 자신의 영광이 현시되게 하심으로 온 세계가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창조된 세계는 하나님 밖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자기 계시이었습니다.
창조는 하나님 나라의 시작이다.
창조는 하나님 나라의 시작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천국)는 하나님의 통치권과 그의 뜻이 이루어지는 영역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창조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하나님 밖의 존재로 형상화되어서 이루어짐이기 때문에(창 1:4,7,9,12) 창조된 세계는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들이 존재할 수 있도록 공간과 한계를 정하시고 거기에서 그들에게 부여하신 본성과 질서를 따라 존재하게 하셨습니다.(창1:17-21) 창조는 6일 동안에 걸쳐서 완성되어서 하나님의 뜻은 온전히 구현되었습니다. 창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신 뜻이 온전히 성취된 것입니다. 만물들은 본성과 질서를 따라 존재하고 활동함을 통하여 창조주의 지혜와 영광은 더더욱 찬연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창조된 세계는 칼빈의 말대로 하나님의 영광의 무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된 세계 가운데서 에덴동산을 성소 가운데 성소로 구별하셨습니다. 자신의 형상을 따라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피조물로 지으신 인간과 함께 거주할 삶의 공간으로 구별하신 것입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존재하는 하나님의 나라이었지만 그 가운데서 에덴을 아담과 함께 거주할 삶의 거처와 성소로 구별하신 것입니다.(창2:8-9) 아담은 모든 만물을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하도록 구별해 드리는 책임자의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하나님과 의논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대신하여 피조세계를 관리하고 다스리는 위치에 세워진 것입니다.(창1:26-28, 시8:4-8) 아담의 수고와 봉사를 통하여 창조세계는 하늘의 질서로 완성될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경륜에 봉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의 영광이고 기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창조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의 자기 영광입니다. 그리고 피조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합니다.
인간의 생명은 역사에서 성장하고 자라난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선악과를 금지하는 언약을 맺으시고 아담을 통하여 첫 창조를 하늘의 질서로 완성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아담은 언약에 부착하여 하나님의 형상으로 서서 하나님과 역사를 동행하여야 하였으며(창2:16-17) 이러한 동행을 통하여 선악을 알게 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은 역사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하여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가 드러나게 되어서 인간의 생명도 장성하고 발전하여 완성에 이르게 될 것이었습니다.(히1:1-2) 그러므로 언약백성의 구원과 생명도 시대마다 다르게 주어졌습니다.(히11:24-31)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하여 나타내진 것만큼 인간은 하나님을 알고 누리기 때문입니다.(히11:39-40) 이처럼 인간의 생명은 역사에서 성장하고 자라나서 종말에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에 속한 영원한 생명으로 완성될 것이었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의 창조사역이 완성되었다고 기록하지만 2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도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창2:5)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서 온 지면을 적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창2:6)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에덴동산에 두셨으며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못하도록 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창2:17) 뿐만 아니라 아담에게는 돕는 배필이 없어서 보시기에 좋지 않으셨다고 기록함으로(창2:18) 반복된 구조로 에덴에서의 결핍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창세기 1장에서는 세상창조가 완성되어서 하나님께서 안식하셨음을 기록하고(창2:1-3) 그 다음에 만물의 족보 곧 그 대략을 언급할 때에 에덴에서의 결핍을 언급한 후에(창2:4-5) 아담을 흙으로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에덴에 세우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창2:7-9) 이처럼 기록함으로 아담을 통한 새로운 경륜이 진행될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아담은 옛 역사와 인류를 출발시킨 시작자(기원자)이다.
모세가 창세기에서 기록하고 있는 10개의 족보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부르셔서 그를 통한 경륜을 마치신 후에는 족보를 기록하심으로 그에 대한 경륜을 마무리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후손 가운데서 하나를 세우셔서 새로운 경륜을 이루어 나가십니다. 이러한 방식을 따라 하나님께서는 천지 창조의 일을 마무리하시고 창조의 상속자인 아담을 통하여 그 다음의 경륜이 진행될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방식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족장들의 역사적 동행을 이어받아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자신의 구원경륜에 봉사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에덴에 세워진 아담은 인류의 보편성을 가리키지 않고 옛 역사와 옛 인류를 출발시킨 시작자(기원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은 옛 역사와 옛 인류가 시작되는 출발점에 세워진 역사적인 유아이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에덴에서 아담과 시작하셨던 생명의 교제를(창2:8-14)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질서로 완성하셨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계22:1-2) 그러므로 성경은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가 파멸할 수 없는 완벽한 생명의 교제에로 완성시켜 나가시는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러한 일하심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돌아가는 생명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영의 생명으로 완성하셨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자신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 생명의 완성은 지혜의 완성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인간의 지혜이기 때문입니다.(잠9:10) 인간의 생명은 역사의 진행 가운데서 성장하고 부요하게 되며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믿는 자의 아버지로 섬김에서 완성되었습니다.(갈4:3-6) 왜냐하면 독생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영원 전부터 아신 바 된 아버지를 온전히 나타내고 증거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참되고 완전한 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지혜가 충만한 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참된 지혜이며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셨지만 이제 우리에게는 나타내셨기 때문입니다.(골1:26-27)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하나님 되심은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의 아버지로 나타내심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아무런 가리움이 없는 가장 친밀하며 하나된 관계로서 아들은 아버지의 모든 것을 상속받는 상속자이며 대리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아는 것은 구약 백성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던 감추어진 지혜이며 구약백성들에게 집행하셨던 모든 구원과 생명의 완성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너희의 눈은 나를 봄으로, 너희의 귀는 내 말을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많은 선지자들과 의인들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으며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으며(마 13:16-17)
바울 사도는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라고 기록하며(골1:26-27) 사도 요한은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시인하면 하나님이 저 안에 거하시고 저도 하나님 안에 거하여(요일4:15)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요 17:23)
/하늘에 속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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