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은 이런 것이 아닐까요?
저 애는 잘 사는데. 과연 행복할까요? 어렸을 적에 잘살고 못사는 것은 나이키 운동화가 결정했습니다. 누군가 새 신을 신고 오면 "저 애는 잘사는 친구라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부러움을 삭이느라 신고식이라며 신발을 사뿐히 밟아주곤 했습니다. 먹고살기 어려운 그 시절 잘산다는 것은 곧 경제적 풍요를 의미합니다. 집에 돈이 많으면 잘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줄 알았습니다.
숙박비를 조금이라도 아껴볼 요량에 강가에 있는 야영장에서 밤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옆에 외국인 가족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캠핑에 익숙한 외국 사람들은 어떤 대단한 걸 해먹을까 궁금했는데, 집에서 만들어온 도시락만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상을 차렸습니다. 그러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었습니다.
식사가 끝나자 아빠는 강가를 따라 산책을 나서고, 아이들은 초록빛 잔디 위를 뛰어다녔습니다. 엄마는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그 가족들 모습에 나도 모르게 "정말 잘 사는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
참 우습지요? 자연히 그쪽 자동차로 눈이 갔습니다. 낡고 오래되었습니다. 외장도 허름하고, 분명히 유명 브랜드는 아니었습니다. 아마 자기나라에서 타던 차를 가져온 것이 아닌지?
이전에는 저들이 잘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 같으나. 그들은 역시 잘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모습과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잘사는 기준으로 산다면 말입니다.
우리에겐 여전히 '잘산다.'는 물질적 풍요가 기준입니다. 이제 이 낡은 시선을 거둬야 할 때가 아닐까싶습니다. 상대방이 잘사는지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이나 주식 얘기를 꺼내기보단 "요즘 얼마나 많이 웃니?" "가족과 시간을 얼마나 보내니?" 하고 묻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그런 사회에서라면 훗날 삶을 마무리할 때 "인생 참 잘살았다"는 말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런던 타임지에 가장 행복한 사람에 대한 정의를 독자로부터 모집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1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한 행복의 정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모래성을 막 완성한 어린아이
2위- 아기의 목욕을 다 시키고 난 어머니
3위- 세밀한 공예품 장을 다 짜고 휘파람을부는 목공
4위- 어려운 수술을 성공하고 막 나온 의사
5위- 마지막 가을걷이를 끝내고 마차에 오른 부부
상위로 뽑힌 정의들을 보면 백만장자나 황제, 귀족들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름 있는 정치가나 혹은 인기 있는 직업에 속해 있는 사람들도 빠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일까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은 현재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수고를 통해 맺어지는 열매를 보고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즐거운 나의 집 (Home Sweet Home)
죽은 지 31년이 지났는데 미국 정부는 그의 유해를 본국으로 이송해 왔습니다. 1852년 4월 10일에 미국의 한 시민이 알제리에서 사망한 일입니다. 유해를 실은 군함이 입항하는 순간, 군악대의 연주와 예포 소리가 울려 퍼지고 대통령과 국무위원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엄숙하게 퍼레이드를 했답니다.
그런데 매우 놀라운 사실은 환영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평범한 시민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그 토록 전 국민의 관심을 집중하게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그가 작사한 단 한 곡의 노래 때문이었습니다. 그 노래 가사가 미국인들에게 무엇이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해줍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 뿐이리. 즐거운 나의 집 (Home Sweet Home) 바로 그 곡을 작사한 존 하워드 페인입니다.
가족이 있고 가정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든든한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평안이 되는지 모릅니다. 가정이 있는 사람은 바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재무부장관인가 하는 사람이 그 좋은 직장을 버리고 물러났다고 합니다. 단지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 싶어서였습니다. 더 이상한 것은 누구도 의아해 하지 않는 다는 사실입니다.
이 노래는 지금까지도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삶의 근본이 되는 가정의 행복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빠! 소금 넣어줄게!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아버지의 손을 이끌고 두리번거리면서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행색으로 봐서 한 눈에도 걸인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주인아저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 이봐요!! 아직 개시도 못했어요! 다음에 와요!! "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 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주인아저씨는 그때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
저어. 아저씨! 국밥 두 그릇 주세요.
" 응 알았다. 근데 얘야! 이리 좀 와 보렴 "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아저씨가 손짓으로 아이를 불렀다.
" 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수가 없구나! 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이야!“
그렇지 않아도 주눅이 든 아이는 주인아저씨의 말에 금방 시무룩해졌다.
아저씨 빨리 먹고 갈게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거든요 아이는 비에 젖어 눅눅해진 천 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다.
" 알았다. 그럼 빨리 먹고 나가야한다 " 잠시 후 주인아저씨는 국밥 두 그릇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그들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게!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 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갔다. 그리고는 국밥 속에 들어 있는 순대며 머리고기를 떠서 앞 못 보는 아빠의 그릇에 넣어주었다.
아빠 이제 됐어! 어서 먹어. 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댔으니까 어서 밥 떠! 내가 김치 올려 줄께.
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에 이슬이 맺혔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아저씨는 조금 전에 자기가 했던 말이 부끄러웠는지 창밖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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