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춤추는 교회 김종표(2017. 11. 12)
근대의기독교 교회사 , 에큐메니칼 운동사
에큐메니칼 운동사 - 세계교회운동·교회합동운동이라고도 한다.
원어인 에큐메니칼은 ‘집’을 뜻하는 그리스어 oikumene에 유래한 것으로, 온 세계를 하나의 집으로 삼는다는 ‘세계교회’의 실현을 지향하는 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교회가 하나로 통일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상은 신약성서 이래 그리스도교의 일관된 주장이거니와, 오늘날 에큐메니칼 무브먼트로 알려지고 있는 것은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재일치(再一致)를 첫째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그리스 정교회(正敎會)나 로마가톨릭교회와의 협력도 생각하게 되었다.
이 운동의 구체적인 발단은 1910년 J.R.모트와 J.H.올담의 지도 아래 에든버러에서 열린 세계선교회의이다.
이 에든버러 회의 이후 3개의 세계회의가 생겨나 이 운동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그 하나가 국제선교협의회(IMC)인데, 선교에 있어서 일치협력을 목표로 하여
제1회 회의가 1925년 예루살렘에서,
제2회는 1938년 마드라스에서,
제3회는 1952년 빌링겐에서 열렸다.
또 하나는 ‘생활과 실천(life and work)’에 관한 세계회의이다.
이것은 현대의 현실적 여러 문제에 대하여 교회가 양심적으로 책임을 지기로 할 때 필요하게 되는 협력을 목표로 한 회의이다.
제1회 회의는 1925년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이 회의는 신학문제의 논의를 피해 왔으나 신학문제를 실천문제에서 분리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차차 인정하게 되어 마침내 세계교회회의를 조직할 필요성을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또 한 가지 들 수 있는 것은, ‘신앙과 직제(faith and order)’에 관한 세계회의이다. 이것은 위의 두 세계회의가 회피해 온 신학적 문제와 정면으로 대결함으로써 본격적인 교회일치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회의는 1927년 처음 로잔에서,
제2회는 1937년 에든버러에서 열려 교회관(敎會觀)·교의·예배·제도·공동성찬(共同聖餐) 등에 관한 문제가 논의되었다.
이상과 같은 여러 단계를 거쳐, 1948년 암스테르담에서 제1회 세계교회회의가 열리게 되면서 세계교회협의회(世界敎會協議會:WCC)가 발족하였다.
이것은 위의 ‘생활과 실천’ 회의와 ‘신앙과 직제’ 회의가 통합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제1회 및 1954년 에반스턴에서의
제2회 WCC 대회에는 로마가톨릭 교회·러시아 정교회 등이 참가하지 않았으나,
1961년 뉴델리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는 소련이나 동유럽 정교회가 참가하였고, 로마가톨릭 교회에서도 옵서버를 보냈으며, 또한 국제선교협의회도 세계교회협의회와 합동하여 교회합동운동의 획기적 진전을 보였다.
한편, 그 해 체코의 프라하에서는 주요 교파들이 모여 그리스도교 평화회의(平和會議)가 열렸다. 이같은 진전은 인류의 평화에 대한 염원에서 핵무기 반대와 군축문제, 평화공존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힘입은 바가 컸다. 로마 가톨릭 교회도 다른 교파에 대하여 융통성을 보임으로써 성공회의 대주교가 분리된 이래 처음으로 교황과 회견하였고, 1962년의 역사적인 바티칸 공의회에는 세계교회협의회를 비롯하여 미국·소련의 교회대표도 옵서버로서 초청받았다.
한국교회에서 에큐메니컬 운동에 참여하는 기독교 단체로는 한국 기독교 교회 협의회(KNCC)가 있으며, 회원 교단으로 대한성공회,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한국기독교 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 기독교대한복음교회, 한국 정교회, 기독교대한 하나님의성회, 기독교 한국루터회 등 총 9개 교단(교회)이 가입되어있다.
특히, 대한성공회에서는 1965년 한국 로마 가톨릭 교회와의 기도모임, 개신교 교파들과의 부활절 연합예배 참여, 루터교와의 축구 모임 등 기독교 세계의 분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이다.
한국 기독교 장로회에서도 한신대학교 신학과 학생들과 가톨릭대학교 신학과 학생들간의 축구경기와 상호 전례(Liturgy)설명으로 다양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였다.
반면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교회, 정교회 간의 명확한 분리를 주장하며 에큐메니컬 운동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상당수 존재한다.
한국 로마 가톨릭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 교황청 일치사무국에서 성서 공동번역을 위한 규정을 마련하고 세계 성서공회 연합회와의 협조를 지침을 시달함에 따라 1968년에 로마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 대표로 공동번역위원회를 구성해 1971년에 공동 번역 신약 성서를 출판했으며, 1977년에 구약성서를 공동 번역하기도 했다. 공동번역성서는 현재 대한성공회와 한국정교회에서 예배용 성서로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가 한국 기독교 교회협의회와 「한국그리스도교일치회의」를 발족시키는가 하면 매년 일치 기도 주간에 일치기도회와 함께 에큐메니컬 포럼을 개최하고, 로마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 성직자들의 축구경기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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