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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감사함으로 들어가라

감사함으로 들어가라
시편 100:1∼5
목양교회/유관지 목사

2003년 맥추감사주일 예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인 시편 100편은
영적인 감동이 간결하게 표현된 대표적인 감사찬양시입니다. 시편 100편은 항
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하는 경건한 마음을 잘 표현하
고 있습니다.
이 시에는 깊은 감사, 진정한 감사가 진하게 스며 있습니다.

우리들은 감사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감사에는 바람직하지 못한
감사들이 있습니다.

먼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감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누가복음 18장에 기록된 바리새인의 기도입니다. 바리새인은 성
전에 따로 서서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
들과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감사가 진정한 감사이겠습니까?
아닙니다. 남이 들으라고 하는 감사입니다. '여봐라 감사'입니다. '여봐라 보아
라, 나는 이렇게 감사하느니라' 하는 것입니다.

위장된 감사가 있습니다.
감사하지 않으면서 감사한 척 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4장을 보면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발했는데 더둘로라는 말 잘하는
사람을 법정대리인으로 내세웠습니다. 더둘로는 재판장인 로마총독 벨릭스에게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민족이 당신의 선견
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어느 곳에서나 진심으로 감사하나이
다"라고 했습니다.
벨릭스는 매우 포악한 통치를 한 총독이어서 이 때 태평하기는커녕 반란이 자
주 일어나고 사람들은 총독에 대해 불만과 원한이 컸는데 감사한다고 했습니
다.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거짓 감사입니다. 더둘로는 "진심으로 감사하나
이다" 했지만 실제는 '거짓으로 감사하나이다'입니다.

반짝 감사가 있습니다.
오늘 같은 감사와 관련된 절기에만 반짝, 감사의 불꽃이 일었다가 도로 꺼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밖에 억지 감사도 있고, 메마른 감사도 있습니다.

시편 100편의 감사는 그런 감사가 아닙니다.
진정한 감사입니다.
풍성한 감사입니다.

시편 100편은 '감사의 시'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4절의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입니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라는 말은 '감사함으로 모든 일을 시작하라'는
뜻입니다.

디모데 전서 4장 4절에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시간들, 그리고 여러 사건들, 처지와 환경들을 감
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복과 은혜, 많은 유익이 있게 됩
니다.

오늘은 감사함으로 문을 들어가는 사람들, 감사함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주
어지는 많은 유익들 가운데 세 가지를 같이 생각해 봅니다.

첫째, 감사할 것들이 더 많아집니다.

4절을 다시 봅니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의 문'은 성문을 말합니다.
감사함으로 성문을 들어가면 궁정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일을 감사함으로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감사할 것들이 더 많아집니다.
더 큰 감사의 제목들이 계속해서 생깁니다.

다니엘서 2장을 봅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었습니다. 마음을 번민하게 만들어 잠을 이루
지 못하게 하는 꿈인데 어떤 꿈인지 잊어 먹었습니다.
박수, 술객, 점쟁이, 술사들을 불러서 '내가 꾼 꿈을 알아내고 해석을 하라. 그
렇게 하지 못하면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했습니다. 무리지요. 불가능한 것을 강
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애꿎은 사람들이 많이 죽게될 판인데 불 판인데 하나님이 밤에 환상을 통해서
다니엘에게 그 꿈과 해석을 나타나 보이셨습니다.
다니엘은 먼저 하나님이 지혜와 능력을 주신 것 감사했습니다. 다니엘서 2장
23절,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
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
나이다", 이렇게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그 다음에 찾아온 풀무불
의 시험도 이기게 하셨고,
느부갓네살 왕이 두 번째 꾼 꿈도 해석하게 하셨고,
벨사살 왕의 잔치에 나타난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글씨도 해석할 수 있게
하셨고,
사자굴의 어려움도 이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환상을 보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주신 것을 감사하고 찬양할 때 더 많은 것들을 주셨
습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무엘하 22장은 다윗의 승전가인데 다윗은 50절에서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고 지금까지 승리
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더 많은 승리를 주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후서 4장 15절에서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은혜를 더하게 합니다.
감사는 나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

빌립보서 4장 6절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
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감사함으로 간구해야 합니다.
먼저 기도할 수 있는 것을 감사해야합니다.
그 다음, 하나님이 이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믿으며 미리 감사하여야합니다.
기도생활을 하면 여러 가지를 체험하게 되는데 그 체험 가운데 하나가 감사하
면서 기도하면 응답이 빠르고 크다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2장 7절은 우리에게 '예수님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감사가 넘치면 다른 것도 넘칩니다.

부산복음병원 원장을 지낸 고 장기려(張起呂) 박사님을 잘 아실 것입니다. 평양
에서 일하시다가 6·25때 국군이 평양에서 후퇴할 때 급하게 피난 오느라고 부
인을 두고 아들 하나를 간신히 데리고 월남했습니다. 부산에 복음병원을 세워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데 한번은 서울에 왔더니 친구가 꼭 만나자고 했습니다.
1970년 대에 있었던 일인데. 명동 부근의 사무실에서 친구를 만났더니 친구는
이제 재혼을 해서 새 가정을 이루라고 간곡하게 권했습니다. 그 권유를 물리치
고 나오다가 심란해서인지 계단을 헛디뎌서 발목의 아킬레스건이 끊어졌습니
다.
급하게 부근에 있는 백 병원에 입원했는데 입원해 있으면서 장기려 박사님은
세 가지를 감사드렸다고 합니다.
첫째, 지금까지 자기 힘으로 잘 지낸 것으로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보호해 주어서 잘 지낸 것을 알게 되어 감사하고,
둘째, 그 동안 바빠서 친지, 제자들을 만날 틈이 없었는데 많이 문병 오니 그들
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고
셋째, 일고 싶었던 책을 읽게 된 것을 감사드렸다고 합니다.
그 때 다친 것이 가벼운 부상이 아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잘 회복되어
테니스도 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기려 박사님은 감사했기 때문에 빨리 회복되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여러분, 감사함으로 문에 들어가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일을 감사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감사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할 일들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둘째, 기쁘게 살 수 있게 됩니다.

시편 100편은 감사의 시인데 1절과 2절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즐거워하고 기
뻐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갈지어다

고린도전서의 시각 부분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참다운 목회자로서 바울의 모습
을 보게 됩니다.
2절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 지고 성
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 교인들은 대단한 말썽꾼들이었습니다.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많았고
분파가 심했고 사사건건 의견 다툼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을 꾸짖고 가르치기 위한 편지가 바로 고린도전도입니다. '이 말썽꾼들아
왜 이렇게 내 머리를 아프게 만드는 것이냐?'라는 말로 시작할 것 같은데 고린
도교인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 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
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목회자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3절에서 그들을 축복하면서 4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
니"라고 했습니다.
말썽 많은 고린도교인들을 두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되었습니까?
고린도교회의 교인들이 바울의 말에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고린도교회의 문제
들이 잘 해결되었습니다.

바울 사도의 이 편지, 고린도전서를 가지고 고린도교회를 방문한 사람이 디도
입니다. 디도는 고린도교회에 다녀와서 바울을 만나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사도
님의 편지를 받고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바른 길로 들어섰습니다'고 보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후서 7장 6절과 7절에서 "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그가 온 것뿐 아니요 오직 그가
너희에게서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고함으로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라고 했고
이어 13절에서는 더욱 많이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좀 어려운 일이라도 감사함으로 감당하면 기쁨이 찾아옵니다.
감사의 열매는 기쁨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7장 8절에서 '내가 편지를 보내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가벼운 후회이지요.
만일 바울이 먼저 편지, 고린도전서에서 '이 말썽꾼들아!' 했다면 더 후회했을
것입니다.
불평의 열매는 후회입니다.

여러분, 감사함으로 모든 일의 문을 들어서기 바랍니다.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새 달을 맞이할 때마다 감사함으로 새 달의 문을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새 달이 기쁨으로 찰 것입니다.

새 주일을 맞이할 때마다 감사함으로 새 주일의 문을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새 주일에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새 날을 맞이할 때마다 감사함으로 매일 매일 새로운 날의 문을 들어가시기 바
랍니다.
하루를 기쁨으로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찬송가 13장의 가사 가운데 3절에 "삶이 기쁜 샘이 되어 바다처럼 넘치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감사함으로 살아갈 때 그 감사가 기쁨의 샘이 되어 기쁨의 물이 우리 삶에 바
다처럼 넘치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서 51장 3절에는 "나 여호와가 시온의 모든 황폐한 곳들을 위로하여 그
사막을 에덴 같게, 그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셨나니 그 가운데에 기뻐
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사51:3) 라는 말씀이 있습
니다.
하나님의 동산에는 기뻐함이 있습니다.
즐거워함이 있습니다.
감사함이 있습니다.
창화하는 소리, 기쁜 노래 소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이, 우리의 교회가, 우리 나라가, 이 땅이, 이와 같은 것들, 특히 감
사와 기쁨, 정확하게 말하면 감사함으로 말미암은 기쁨이 넘치는 동산으로 만
들기 위해 힘쓰시기 바랍니다.

셋째, 아름다운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시편 100편 감사의 시는 예배 때 부른 찬양입니다. 1절과 2절과 3절은 예배를
인도하는 분이 예물을 들고 성전으로 가까이 가는 도중에 찬양대가 부른 노래
이고 4절과 5절은 화답하는 노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여러분, 오늘 이 교회의 문에 들어올 때 감사
함으로 들어오셨습니까?
우리는 교회에 들어올 때 하나님께 예배 드릴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 아름다
운 환경 속에서 예배 드릴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 신앙의 자유가 있는 나라
에 살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 감사를 안고 들어와야 합니다.

군부대 출입문에는 대개 아치가 세워져 있고 거기에 그 부대의 구호가 크게 적
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필승' '단결' '충성' 이런 것들이지요. 예전에는
'멸공' 이라는 말이 많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 부대의 군인들은 경례할 때 그 구호를 외치면서 경례를 합니다.

교회에 들어올 때 보이지는 않지만 아치가 세워져 있는 것처럼 느끼시기 바랍
니다.
역시 보이지 않지만 그 아치에 '감사!' 이렇게 크게 쓰여 있는 것을 보시게 되
기 바랍니다.
마음속으로 '이크, 주차장 벌써 다 찼네!' 하시지 말고 '감사!' 하면서 들어오시
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차할 자리, 저절로 찾아집니다.

시편 50편 14절은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예배 드릴 때는 감사로 드
려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배에서 배놓을 수 없는 것이 찬양인데 찬양도 감사로 드려야 합니다.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 지어다" 시편 147편
7절의 말씀입니다.

예배에는 감사가 꼭 있어야합니다.
감사가 빠진 예배는 예배가 아닙니다.
시편 100편은 그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시편 100편은 특히 예배의 대상이 누구인가, 감사의 대상이 누구인가,
누구에게 예배를 드리고 감사를 드려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려야 할 유일한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시편 100편은 3절에서 그 하나님은 창조자이며 목자, 즉 이 세상을 만드시고
인간을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일을 섭리하고 꼴을 먹여주는 분이
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감사 드려야 할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시편 100편은 4절에서 그 하나님은 인자하시고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는 분
이라고 가르쳐줍니다.

느헤미야가 고국에 돌아와서 힘써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그 봉헌예배
를 드리는 기록이 12장 27절에서 47 절까지 나옵니다.
느헤미야는 감사 찬송하는 무리를 둘로 나누어서 하나는 에스라가 인솔해서 성
을 오른쪽으로 돌아가게 하고 하나는 느혜미야와 함께 왼쪽으로 돌아가게 해서
두 무리가 성전에서 만나게 했습니다.
그 날 예루살렘 성벽은 감사 찬양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봉헌예배가 드려졌습니
다.

우리의 예배는 감사가 알맹이인 예배, 감사로 포장된 예배가 되어야합니다.

오늘 우리는 2003년 맥추감사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7월 마지
막 주일에 드리다가 올해부터 6월 첫 주일에 드리기로 했습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낯선 느낌도 있고 덜 익은 느낌도 있습니다.
6월 마지막 주일이 저희 교회 창립감사주일이기 때문에 중복을 피해서 그 동안
7월 마지막 주일에 맥추감사예배를 드려왔는데 무더운 때이고, 휴가철이고, 여
름성경학교, 수양회 등 행사가 겹치는 때이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감사예배
를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6월 첫 주일로 옮겼는데 '감사로 하반기를 시작하자'하는 것이 이렇게
한 이유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러분, 감사함으로 하반기의 문에 들어가기 바랍니다. 하반기에 감사한 일들이
더 많이 생기고, 기쁨이 넘치고, 신령과 진정의 아름다운 예배를 드리게 될 것
입니다..

'하반기는 7월부터인데요' 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 감사를 마음에 새겨야 하반기를 감사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4월 마지막 주간에 기도원에 들어가서 기도하면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웠습니
다. 그 기도원의 컴퓨터실에 들어가서 그것을 정리하는데 옆자리의 젊은 목사
님이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의 모니터에 '목회 계획'이라고 제목이 되어 있는 것
을 보고 '어느 교회 목사님이신 데 벌써 내년 목회 계획을 세우십니까?'했습니
다. 사실은 다 내년 계획이 아니고 일반적인 계획이었지만 점잖게 '아, 내년에
무엇을 하려면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서 하반기부터 그 방향으로 밀고 나가다가
연말에 가서 확정해야 하는 거요.'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지금부터 감사의 문으로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가 7월 첫 주일에는 감사한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 성찬식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이번 6월은 창립 42주년 감사찬양예배, 장로님 취임예배 등 매우 바쁘
게 보낼 것입니다. 그것들을 정리하고, 하반기를 맞이하는 마음을 새롭게 하고,
각종 수련회와 여름성경학교를 앞두고 성찬예배를 드리고 출발하려고 합니다.

저희 교회 아나바다가 아주 잘 되고 있지요. 교회에 온 손님들을 안내하면서
'여기는 아나바다 운동을 하는 곳입니다' 하면 '아나바다가 무엇입니까?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아실 것입니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쓴다'인데 누
가 만들었는지 참 잘 만든 말입니다.

'고,미,안.감,사' 운동을 하고 있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고,미,안,감,사', 무엇일까
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입니다.
'고미안감사'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이 세상은 훨씬 부드러워지고 편해질 것입
니다.
교통방송에서 '지금 어디에서 접촉사고가 났는데 운전자끼리 길 복판에서 잘잘
못을 가리고 있어서 매우 혼잡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는 방송이 나오는
일도 적어질 것입니다.
여러분, 2003년의 하반기 '고, 미, 안, 감, 사'를 많이 하면서 보내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감사합니다' 하는 말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에베소서 5장 4절을 보면 "누추함이나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
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라고 했습니다.
감사하는 말을 많이 하기 위해 힘쓰시기 바랍니다.

감사함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시간들, 일들, 처지, 형편의 문으
로 들어가서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할 일들이 더 많아지고 기쁘게 살고, 아름다
운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이 되고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레드 컴퍼스 Red Compass
글쓴이 : e-noc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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