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엔
장마전선 이 북상 하는 가운데
열 한명 베재 아펜젤러 중창단 일행이 호스피스 병동 을 찾아 와서
환우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가 있었습니다 (2018. 6. 29)
선곡된 제목들이 말해주듯이
주님의 손, 사랑하는 마음, 기도 등의 찬양이
생의 마지막 길에 서 있는 환우들의 마음을 만져주었고
꽃밭에서, 우산, 흰 구름, 냇가, 꽃동네 새동네 등
주옥같은 동요들을 먹먹한 기쁨으로 노래 했습니다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짠하게 하고 눈물짓게 했을 까요?
얼핏보아도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지성미가 넘치는 쉰 세살의 꽃다운 여인이
소파에 반듯하게 앉아 연신 눈물을 찍어냅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의 첫 번째 편지 1장에서
24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하략) 라고 담담하게 복음을 전합니다
내일 커피 내리러 가는 날인데요
혹시 간밤의 비바람 에 꽃이 떨어졌을까 염려가 되기도하고
더러는 찐고구마 10개를 물 없이 먹은 것 처럼 갑갑할 때도 있습니다.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배재 중창단 이
우산을 두고 갔네요
이슬비 내리는 이른아침에
우산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 우산 검정우산 찢어진우산
좁다란 학교길에
이마를 마주대며 걸어갑니다
찢어진 우산에 유난히 마음이 쓰이는
7월 월요아침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대와 함께 하십니다
Dios esta 'conti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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