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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CEO

후박나무(민정구)

후박나무

 

閔 貞 玖

 

오월의 향연

 

꽃의 여왕은

모란, 연꽃, 목련, 라일락

 

아니 후박나무

 

감히 범접 할 수 없는

높은 가지가지

한 송이, 한 송이 솟아오른

白蓮의 꽃봉오리

 

속세를 벗어난 자의 모습이요

 

향기는

천상과 극락의 향이로다.

 

가지, 가지 넉넉함은

여유로운 자의 배려 깊음이요.

 

우람함 속에 부드러움은

외유내강(外柔內剛)의 현자(賢者)의 모습이다

 

한 가지 가지마다

단 한 송이 벙글어진 백련의 꽃봉오리는

염화미소(拈華微笑)로다.

 

풍성한 잎과 넓은 그늘은

베푸는 자의 후덕함이라

 

후박나무 같은

사람과 마주하고 싶다

 

늘 후덕한 미소를 주는 사람

늘 남을 배려하는 사람

늘 풍성한 그늘을 드리워 주는 사람

늘 후박나무 향기를 간직한 사람

 

이런 사람과 마주하고 싶다

 

이런 사람과 마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