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정보
제목 : 학교를 바꾸다
저자 : 김성천, 박성만, 이광호, 이진철
출판사 : 우리교육
분야 : 인문 > 교육학
출판년도 : 2010년
쪽수 : 280 Page
전집권수 : 1권
독서기간 : 2013. 2. 3. ~ 2. 3. (총 1일간)
평가 : ★★★★
2. 저자에 대하여
김성천 : 그는 안양 충훈고에서 사회를 가르치다가 휴직을 하고,
현재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5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교직 기간 중 무려 5년을 학교를 바꾸기 위해서 휴직했다. 그는 스스로를 학교 주변을 맴도는 ‘인공위성 교사’라 칭하며, 학교와 사회를 바꾸는 사회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고 교육과 연구와 운동의 통합적 삶을 지향하고 있다.
박성만 : 저자 박성만은 경기 양평 조현초 교사. 아이들에게 개구리샘이라며 가깝게 지내면서 아이들이 신나게 생활할 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 궁리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광호 : 저자 이광호는 함께여는교육연구소장. 새로운 교육 모델을 꿈꾸며 이우학교 설립에 참여했다.
대안교육과 공교육을 넘나들며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해 왔으며, 최근에는 공교육 내에서 새로운 학교 모델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경기도 혁신학교 추진위원으로, 교육 주체의 자발성과 교육당국(교육청)의 지원이 결합된 새로운 학교혁신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진철 : 저자 이진철은 충남 공주여고 교사, 충남교육연구소 부소장. 서울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가 충남으로 와서
연구와 실천을 병행하고 있다. 교육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최근에는 농촌 교육 관련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현재 공주여고 교사로 재직하면서 충남교육연구소 부소장 일을 하고 있다.
3. 인상깊은 구절
1) p.5 학교를 ‘행정중심’에서 ‘교육중심’으로 바꾸고, 교육청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에게 책임지는 구조로 바꾸기 위해서는
교장 임용 방식을 교육청의 통제에서 가져와 학교와 지역의 구성원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 교육전문가와 교육운동가들의 일치된 의견이었다.
프롤로그 : 새로운 학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이광호
2) p.13 학교 전체가 ‘협력을 통한 진정한 배움’의 문화를 지향하지 않는 한 수업의 한계는 명확하다. 교사의 수업 태도와 방법의 차이에 따라 아이들은 적합한 ‘처세술’을 익힐 뿐이다.
3) p.21 OECD가 제시하는 ‘핵심역량’
범주 1 : 도구의 상호작용적 이용
- 언어나 상징, 텍스트를 상호작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
- 지시고가 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
- 기술을 상호작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
범주 2 : 이질적인 집단 내에서의 상호작용
- 다른 사람들과의 좋은 관게를 맺는 능력
- 협동할 수 있는 능력
- 갈등을 관리하고 해결하는 능력
범주 3 : 자율적으로 행동하기
- 큰 그림 안에서 행동할 수 있는 능력
- 생애 계획과 개인적 프로젝트를 만들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
- 권리와 흥미, 한계와 필요를 주장할 수 잇는 능력
DeSeCo 프로젝트, OECD, 2003
4) p.31 기존의 학교에서 각 주체들은 교육청에서 학교장으로 이어지는 관료적 통제의 대상으로 존재했다.
통제의 대상은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또한 권리가 없는 곳에 책임도 없다.
역으로, 권리가 주어지면 자율성이 살아나고, 자율적으로 판단에 의한 행위에 대해 책무성을 따질 수 있게 된다. ‘새로운 학교’에서는 이 ‘간단한’ 원리를 중요시한다.
5) p.33 그런데 우리 학교교육은 지나친 성적 경쟁, 입시 중심 교육 등으로 인해 ‘공적가치’보다는
‘개인적 성취’를 위한 것으로 변질되어 있다.
6) p.34 개인의 성장과 발전이 타인에 대한 배제와 경쟁이 아닌 자발적 헌신과 타인에 대한 배려, 민주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실현되는 경험이 축적될 때 공공성은 하나의 규범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7) p.35 공모 교장은 4년 임기를 전제로 임용되며, 자율학교 지정에 따른 교사 초빙 권한이 확대된다.
즉,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는 학교장과 그 비전에 동의하는 교사들의 결집이 가능한 것이다.
8) p.39 외부 교사 조직, 혹은 연구소와의 지속적인 연계는 학교의 안과 밖을 아우르는 집합적 창의성을 발현시켜
진정한 학교개혁의 가능성을 만드는 것이다.
9) p.41 학교자율화 정책에 의해 교장공모제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 비리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차원에서 교장공모제를 50%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제1차 교육개혁대책회의‘, 2010년 3월 17일).
10) p.44 각 교과별로 가장 훌륭한 교사들이 모인다고 해서 그 학교가 좋은 학교가 될 수는 없다.
11) p.45 새학교넷은 새로운 학교의 철학과 이념, 학교상과 실천전략 등을 연구하는 한편, 거점학교를 세우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12) p.46 학교별로, 혹은 지역별로 학습하고 실천하는 교사 조직과 학부모 조직, 풀뿌리 교육운동 조직이 결합한다면
우리는 학교개혁운동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3) p.47 작은학교교육연대는
작은학교 교육과 학교개혁의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교육 실천가들의 모임으로서 공동체적 교육을 추구하는 학교 간의 연대와 지원을 목적으로 창립한 단체이다.
작은학교교육연대가 하는 일은
① 비교육적 학교문화를 타파하고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일
② 작은학교 교육에 관한 연구와 실천 활동을 하는 일
③ 지역사회와 학교의 만남을 통해 사회적 연대를 넓히는 일
④ 작은학교교육연대 회원 학교 간의 연대와 확산을 위한 지원 활동
작은학교교육연대가 추구하는 학교개혁운동은
① 실천적 학교개혁운동을 통해 미래 교육의 답을 찾습니다.
② 소외된 곳으로부터 학교교육의 희망을 다시 찾습니다.
③ 거점학교에서 성공적 사례를 만들고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합니다.
④ 공립학교에서 실천가능한 개혁 모델을 통해 교육의 공공성을 찾아갑니다.
⑤ 자발적인 교사들의 공동 실천과 학부모의 협력을 통한 학교공동체를 만들어 갑니다.
14) p.48 이센셜스쿨연합에서 제시하는 학교교육의 일반 원리
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을 배우기
② 많이 보다는 적게, 넓게 보다는 깊이
③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목표
④ 학습의 개별화
⑤ 참여자로서의 학생, 조력자로서의 교사
⑥ 전문적 지식의 공개 입증
⑦ 예절 바르고 신뢰하는 태도
⑧ 학교 전체에 대한 헌신
⑨ 교수와 학습을 지원하는 자원
⑩ 민주주의와 평등
조현초등학교 이야기(이중현) :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 박성만
15) p.62 아이들은 누구나 자주성이 있고 자신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 삶의 진정한 변화는 배움과 생활의 감동에서 오며 감동을 주는 교육은 아이들에 대한 신뢰와 열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16) p.62 혼자 꾸는 꿈은 꿈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17) p.66 스쿨디자인21은 폐교를 앞두고 있던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초등학교가 공교육의 개혁사례로 거듭나는 데
직간접적으로 참여했거나 뜻을 같이하는 교사들로 이루어진 모임이다.
18) p.71 학교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곳이라는 철학하에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다.
19) p.73 내 반 아이가 아니면 별 관심을 두지 않았고 다른 학년이나 다른 학급 일은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교직 사회의 불문율이었다. 이런 교사 개인주의가 어쩌면 우리 학교교육을 정체시킨 가장 큰 요일일 수도 있다.
20) p.74 이미 우리 사회는 지식과 정보의 활용을 중요시한 지식기반사회를 넘어 감성, 상상력, 가치 등 인간의 내면을 중요시하는
후기지식기반사회로 바뀌어가고 있다. 또 학생들은 획일적이고 순응적인 기성세대와 달리 정치, 사회적으로 보다 자율적이고, 개성적이며, 문화적인 면에서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21) p.76 배움과 삶이 하나 되고 아이들이 그 중심에 우뚝 서는 일,
배움의 감동이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일,
차별 없이 모두에게 배움이 일어나고 누구나 자신의 장점을 키우는 일,
솔직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여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일,
일상화된 토론이 그대로 학생들의 문화가 되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학생자치,
더불어 함께함이 곧 행복임을 알아가는 일 등을 골자로 한 ‘조현꿈자람교육과정’이 만들어졌다.
22) p.76 조현꿈자람교육과정의 큰 뼈대
① 교육내용의 다양화
② 도농격차 해보
③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학교
④ 교원의 자발성으로 농촌 학교의 새로운 모델 만들기
23) p.96 조현초 교사들은 수업을 아이들의 배움에 초점을 둔다.
수업을 설계할 대 자장 우선시하는 것은 ‘과연 배움이 일어날 수 있겠는지’ ‘배움이 삶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배움이 공동체성에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이다.
24) p.96 왜 가르치는지,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고민하는 일은
피곤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교사로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희열을 줍니다.
25) p.98 조현초에 오게 된 배경과는 관계없이 교사들에게는 공통된 고민이 있다.
어떻게 하면 감동을 주는 교육활동을 통해 아이들 삶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26) p.100 학년전담제에 대한 교사들의 호응도는 매우 높다.
27) p.121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에 더 의미를 두려고 한다.
28) p.121 유태인 격언 중에 ‘속에 넣은 물건보다도 더 비싼 상자를 만들지 말라’라는 것이 있다.
덕양중학교 이야기(김삼진) : 학교, 돌봄의 철학을 실천하다 - 김성천
29) p.134 ‘네트워크’ ‘재미있는 학습과 즐거운 학교’ ‘배움의 공동체’ ‘소통과 참여’ ‘책임지는 교사’ 라는
다섯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학교운영계획서를 수립했다.
30) p.136 덕양중에서 네트워크를 강조했던 두가지 목적
1. 덕양중 교사들이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2. 학교의 폐쇄성을 극복해보기 위해
31) p.139 덕양중의 핵심가치 내용
즐거운 학습 - 이때의 앎은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일치를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학습은 삶을 배우고 가꾸고 살찌우는 유의미한 과정으로서 즐거운 과정이어야 한다.
책임지는 교사 - 학생의 부족한 점을 학생과 학부모의 책임으로 전가하기보다는 그 책임을 공유하겠다는 생각을 가질 때
교사와 학교가 발전할 수 있다.
네트워크 -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교육적 체험을 줄 수 있는 사람과 기관이 있다면 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소통과 참여 - 교장, 교감, 부장, 교사 간 수직적 소통과 동료 교사 간 수평적 소통을 회복하고,
학부모 역시 중요한 교육의 주체로 자리 잡아야 한다.
학습공동체 - 교사들은 교학상장할 수 있어야 한다.
32) p.161 어떤 일을 추진할 때, 그것이 왜 중요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서 충분히 공유하고 토론하되,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고 실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33) p.171 긍정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만든 원인
① 4년을 중심으로 짜여진 학교 비전 보고서가 제시되어 있다.
② 학교운영에 대해서 교장과 함께 토론을 하고, 조언과 평가, 컨설팅을 함께 해 주는 별도의 자문기구인 TF팀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③ 교장이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④ 작은 학교의 특성이 잘 살아나고 있다.
⑤ 의사 결정 과정에서 교사 간 합의를 이끌고 잇다.
⑥ 학교 밖의 적절한 자원 활용을 통해서 학교의 교육력을 향상시켰다.
34) p.179 가장 큰 한계는 공모제 교장이 제시한 학교교육운영계획서에 대해서 교사들이 얼마나 충분히 동의를 하느냐의 문제이다.
35) p.184 덕양중은 완벽한 학교가 아니다.
아쉬움과 한계점이 여전히 많다. 그럼에도 이 학교가 아름다운 것은 변화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홍동중학교 이야기(이정로) : 지역과 함께 일구는 농촌 학교 - 이진철
36) p.204 이정로 교장은 수업과 교육활동을 창의적으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기획력’이 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는 교사들이 지역과 소통하면서 지역의 교육 자원을 학교로 가져오고 학교가 지역의 현실에 동참하기도 하면서 학교와 지역 간의 경계를 허무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37) p.212 범교과교육과정연구회와 햇살배움터를 통해 홍동의 교사들은 ‘지역을 학교로’ 가져왔다.
38) p.214 교장 선생님의 교육철학이나 원칙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그 원칙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 철학이나 원칙을 실현하는 데 단게별 과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39) p.220 홍동중의 교육과정 중심과제 여섯가지
- 생애 설계를 위한 진로교육
-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인성교육
- 통합적 사고력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
- 무한한 가치를 생산하는 창의력
-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인문학적 소양
- 예술적 감성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 향상
40) p.239 문화적 소재를 중심으로 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라 농촌 학교로서 전략적 선택인 것이다.
에필로그 : (좌담) 새로운 학교 실험, 2년의 경험을 나누다.
41) p.260 이중현 : 들고 싶었던 학교는 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
아이들의 자주성을 꽃피울 수 있는 학교였습니다.
42) p.261 이정로 : 교장이 되면서는 개별적인 가치보다는 집단 지성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낙오자가 없이 모두가 다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어요.
43) p.261 김삼진 :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습공동체를 만들고,
지역의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학교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44) p.263 이정로 : 좀 더디더라도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 속에서 목표를 향해 간다면
여러 사람의 작은 지혜들을 모아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45) p.265 서길현 : 세 교장 선생님이 가지고 있었던 인적 네트워크가 상당히 중요했다고 봅니다.
46) p.277 이중현 : 저는 자기희생을 전제로 하는 게 리더십이 아닌가 생각해요.
47) p.278 이정로 : 한 단어로 표현하면 ‘기다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교사들에게 동기만 부여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의 목표를 이룰 때까지 기다리는 거에요.
48) p.280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4. 닮고 싶은 점
원래는 저자 4분의 이야기 일줄 알고 이 책을 샀다.
교장 공모제 이야기가 나오는 줄 알았지만, 그 교장직을 맡으신 분이 다른 분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세 교장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닮고 싶은 점은 모두들 솔선수범하게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독단적으로 나서지 않고, 모든 교사들이 있는 자리에서 토의를 통해 결정을 하고 그 의사결정이 진정 교육목표에 맞는지 제대로 결정하였으며, 특히 가장 감명 깊었던 교장 선생님은 조현 초등학교의 이중현 교장선생님이었다.
현실적으로 공립학교에서의 불필요한 행정일을 교사들에겐 과분하다 여겨, 그 일을 되도록 교장선생님이 직접 다 해결하면서 까지 교사들은 학생들의 교육에 더욱 전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그 모습들이 너무나 멋졌다. 진정한 교육인의 자세는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다.
교육이란 학생을 위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런 교육을 위해서라면, 니일 내일을 미루지 않고 다같이 노력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만약 내가 임용을 봐서 진짜 선생님이 된다면 저런 학교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
5. 닮기 싫은 점
딱히 닮기 싫은 점들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읽어나가면서 마지막 홍동중학교 이야기에서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마음에 자꾸 걸렸다.
진정한 교육자의 자질은 기획력이라고 하는 부분이었다.
난 진정한 교사로서의 자질은 학생의 마음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자세라고 봤는데. 왠지 이정로 교장님의 이야기들을 써놓은 글들을 보면 학교 운영을 지역사회를 위한 마케팅으로 여기는 감이 있어, 이 점이 주의해야 할 점으로 느껴졌다.
6. 이 직업을 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교육단체와 공모제 교장선출에 의한 교장 직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이런 책들을 읽어나가며, 여기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업의 컨설팅을 하듯이 교육기관의 교육컨설팅을 하는 직업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문득 하게 되었다. 김성천 저자님처럼 인공위성 교사로서의 삶이 바로 교육 컨설턴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나도 교육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그런데 계속 교육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니, 나의 과거 행적들이 기억난다. 다른 일들은 다 너그럽게 이해하고, 참을 수 있었지만, 제대로 되지 못한 잣대로 학생들을 대하거나, 학생들을 상처를 입히는 교육자들을 보면 그 점은 차마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오... 갑자기 이런 나의 행적들을 생각해보니, 이런 나의 성미를 잘 활용한 교육 컨설턴트나 이런 바르지 못한 생각을 갖고 있는 교사들을 생각을 고쳐주거나,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보듬어주는 그런 직업을 갖고 싶다.
[출처] (21권) 학교를 바꾸다 - 김성천, 박성만, 이광호, 이진철|작성자 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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