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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CEO

"대외 악재 속 내수 부진 이대론 디플레 들어설 것"

 

■ '경제구조 개선방안' 세미나
집값하락·물가상승률 저하 등 日 경기침체 초입 국면과 유사
부양·구조개혁 복합해법 시급
서울경제  : 2014/12/09 17:49:20
  • 9일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경제의 진단과 경제구조 개선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전문가들은 과거 일본 사례를 볼 때 디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낮은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예전의 고성장 기조에서 기준금리가 2.0%라면 주택가격이 폭등했겠지만 자산가격에 대한 기대가 크게 변한 현 시점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오히려 기준금리 하락 속도가 명목금리 하락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경기부양 효과나 리플레이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 부양책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경기침체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대기업의 인위적인 독점구조와 의사·변호사 등 각종 자격제도, 비효율적 공기업 등 자원배분을 왜곡시켜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지대추구행위를 없애야 경제의 활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