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학교의 슬픔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 학교의 슬픔 = 열등생의 고통과 오랜 교사생활에 대한 회상이 담긴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 현재 프랑스 내에서 인기 작가로 꼽히는 다니엘 페낙은 유년 시절 알파벳 첫 글자 'a'를 익히는 데 1년이 걸리는 고통을 직접 경험했다. 그 같은 경험이 교편을 잡는 계기가 됐다는 페낙은 지난 1969년부터 25년간 2천500여명의 학생들을 가르쳤다.
작가는 이 책에서 21세기 학교의 현실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소비지상주의 속에서 21세기 열등생은 과거와는 다르다는 것.
"버려질 대로 버려진 청소년을 국민적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환상의 대상으로 만드는 인간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309쪽)
소비주의의 노예가 되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목도하며, 페낙은 교사의 본분은 본질적인 배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있다고 말한다.
문학동네. 376쪽. 1만4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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