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조사…"성인 된 후 범죄에도 영향"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교도소 수형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직접 겪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동욱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27일 발표한 논문 '아동·청소년기 가정폭력 경험이 성인범죄에 미치는 영향'에서 경기도 지역의 한 교도소 수형자 486명을 설문한 결과 249명(51.2%)이 아동·청소년기 가정폭력을 직·간접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신 연구관은 가정폭력을 훈육 목적의 회초리 사용 등 '체벌', 뺨을 때리는 등 '경미한 신체폭력', '언어폭력', 몽둥이 등으로 때리는 '심각한 신체폭력' 등 4가지로 정의했다.
이같은 폭력을 직접 경험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226명(46.5%), 간접 경험자는 176명(36.2%)이었고 복수 응답은 153명(31.5%)이었다.
응답자의 죄종별로는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력사범의 가정폭력 경험률이 6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살인(60%), 절도(56%), 강도(48.8%), 폭행·상해(48.5%), 사기·횡령(42.0%) 순이었다.
가정폭력 피해 경험자 249명 가운데 청소년 시절 비행을 저지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1.1%(177명)로 피해 미경험자의 청소년 비행 비율 48.1%(114명)를 웃돌았다.
피해 경험자 중 자녀가 있는 174명은 성인이 되고 나서 자녀에게 가정폭력을 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피해 미경험자보다 폭력 종류별로 3~5배 높았다.
신 연구관은 "아동·청소년기 가정폭력 피해 경험이 청소년기 비행과 성인이 된 후에 저지르는 가정폭력 및 범죄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가정폭력을 중요한 치안 과제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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